소환사 여러분.

4월 1일은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날로 기록돼 있습니다. 2010년 비운의 그날, 어이없는 사건으로 소중한 친구를 비명에 보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로 아시는 분은 모두 아실 바다사자 우르프입니다.








바다사자 우르프의 슬픈 이야기

용감하고도 고귀한 바다사자 우르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입성하기로 되어 있던 바로 전날 밤, 저 사악한 늑대인간의 손아귀에 참혹하기 그지없는 죽음을 맞고야 말았지요! 먼바다로부터 리그로 오던 도중, 매복하고 있던 피의 사냥꾼 워윅의 공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목숨을 건 혈투 끝에, 결국 늑대는 바다사자의 숨통을 끊고서 그 가죽을 전리품으로 가져가 버렸습니다!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챔피언을 뺏긴 리그 소환사들은 한 데 모여 서로를 위로했지요. 그리고 젊고 용맹했던 바다사자를 기리는 의미로 수백에 이르는 소환사들이 우르프의 슬픈 운명을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뭐, 바다사자 우르프 스킨은 소환사들이 기념으로 하나씩 간직했기에 리그 사상 최고의 베스트 셀러로 기록되기까지 했죠. 그 수익금은 영광스런 바다사자의 귀감, 우르프를 기리는 '바다사자 구하기 클럽'에 기부되고 있습니다.







영광스런 우르프의 귀환!

우리 곁을 떠났으나 수많은 소환사들의 기억에선 떠나지 않은 바다사자 우르프는 2011년 3월 말, 대담한 폭격수 코르키와 팀을 이뤄 우르프 라이더 코르키로 화려하게 다시 등장하며 리그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GANK 산업의 선진 마법으로 새 생명을 얻은 우르프와 코르키 팀은 정의의 전장에서 많은 바다사자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2012년 우르프의 날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깜짝 등장할지, 발로란 사람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소환사 여러분, 올해는 우르프가 정의의 전장에서 어떻게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해 주세요.




끝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참여하지 못한 우르프의 배경 스토리:



평화를 추구하는 동족들과는 달리, 바다사자 우르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들이 보여주는 힘과 능력을 숭배하여 언젠가는 자기도 그런 챔피언이 되고 말겠다는 꿈을 꿨다. 그 중심엔 우르프의 마음 속 우상, 무기의 달인 잭스가 있었다. 정의의 전장이 생긴 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이 전장의 규칙까지도 바꾸도록 만든 것은 잭스가 유일했을 뿐더러, 무려 152연승이라는 거침 없는 기록으로 ‘무기의 달인’이란 영예를 스스로 거머쥔 것도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잭스의 힘은 그야말로 누구도 이기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에 리그에서는 그가 리그의 허락을 받은 무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규정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리그의 허용 무기는 가로등, 닭다리, 주걱, 낚싯대가 전부다.
존경해 마지 않는 잭스 같이 자신도 무기의 달인의 길을 걷기 위해, 우르프는 그야말로 바다사자의 유산이라 할만한 물고기(바다가 주는 풍요로움과 너그러움의 상징)와 주걱(오직 요리 한 길에 매진한 바다사자 일족에게 경의를 표함) 두 개의 무기를 선택했다. 우르프는 이제 리그 최초의 바다사자 챔피언이 되기 위해, 언젠가는 물고기와 주걱으로 닭다리와 가로등을 막아내겠다는 포부를 안고 먼 바다에서 리그로 향한다.



스킬:



휘릭 휘릭: 우르프가 아군의 필요에 따라 물고기와 주걱을 번갈아가며 사용합니다. 물고기로 공격하면 지속 피해를 주고, 주걱으로 공격하면 즉시 피해가 들어갑니다.

포세이돈의 시선: 우르프가 바다사자의 신 포세이돈의 힘을 빌어 아군에게 정의의 전장 내 위치를 알려줍니다. 포세이돈의 시선은 전장의 안개를 걷어줍니다.

털푸덕: 우르프가 엄청난 체중을 실어 적을 덮쳐 누릅니다. 이 스킬이 적중하려면 적 바로 곁에 있어야 합니다.

사방에 철퍽: 우르프가 원소의 힘을 빌어 파괴적인 물벼락을 내립니다. 근처의 모든 적이 물을 뒤집어쓰고 잠시 이동이 불가능해집니다.

크고 푸른 물길 (궁극기): 우르프는 물을 만나면 속도와 민첩성이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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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밌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