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처음에 드는 생각은 쪽바리 새끼 개새끼 하여튼 욕이란 욕은 다 나올듯 싶습니다.
그러나 그게 모든 일본인에 대해 적용될까요.


오늘정도에 올라온 유머자료를 보고 좀 적잖이 충격과 상처를 받아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도쿄에 화재사건에 대해 유머자료인데 대부분의 댓글들이 잘죽어라 죽어도 마땅하다. 더 태워야 된다 라는 늬앙스에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정황을 보니 히로시마때인것 같아 역사적정황을 보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지만 쓰나미나 지진재해 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좀 감정이 격해져서 모든일본인이 그런것은 아니다. 댓글을 심한게 한감이 없진않아 있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우리조상님들 보기 부끄럽지도않냐 어이가없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좀 모순된것 같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관동대학살이나 간도참변 등의 많은 민간인이 학살 당한적은 있어도 우리가 일본에게 이기는 전투도 많았는데 일본민간인을 학살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소위 속된말로 개한테 물렸다고 개를 물지는 않으셨죠, 나름 이성적으로 우리나라가 그지경 될때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이토나, 주요건물들의 장들 총독부, 경찰서 같은 곳에서 투쟁을 하신거죠
지금처럼 너도나도 할것없이 다 죽어라가 아니고 나름 이성적으로 행동하신겁니다.

저도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어려서부터 역사를 공부하는것은 좋아 했기에 알면 알수록 일본은 모두다 렴치한놈들이라는것이 뼛속깊이 박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간 관계를 가지다보니 일본인 지인분을 한명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인분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공부했고 한국에서 일을 하는중이다. 근데, 한국인들은 일본인은 남녀노소할것 없이 다 싫어한다. 라고요, 제가 뭐 딱히 할말은 없었습니다. 맞는말이기도 하구요 또 하시는 말씀이.. 한국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듯이 일본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 일본에도 한국을 너무나 싫어하는사람이 있고, 아무 감정없는 사람도 있고, 한국을 알고 한국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고등학교때는 국사선생이 말하기를 한 나라의 국사에는 어쩔수없이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가지만 자기네 나라에는 너무나 심하게 들어가있다고 우린 어떻게보면 잘못배우고있다고 하시더랍니다.

일본에도 머리가 트여 한국에게 미안해하고 하는 일본인도 많다고는 할순 없지만 분명히 있긴 있습니다.
좀 미안하고 부끄러운 감정이 들더군요..

또 그 일본친구분에 대해 부끄러웠던게,, 동창술자리에서 그 일본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일본인이라도 성격이 쿨하고 배려할줄 안다라면서 친구들에게 자랑아닌 자랑을 하는데 말끝마다 
그래봤자 쪽바리새끼, 쪽바리 존나싫어 하는 친구가 있더군요..

그냥 일본인한국인을 떠나 친구가 욕먹는 느낌에 왜 싫어? 하고 물어봐도, 그냥 쪽바리라서 그러니깐 쪽바리가 왜싫냐고? 해도 그냥 아무이유 없답니다.. 
걔 학창시절을 알기에 더 어이가 없더군요 도시락폭탄이 윤봉길의사인지 안중근 의사인지도 모르고 정작 국사에대해서는 관심도 없으면서 그냥 쪽바리가 싫답니다.

분명히 제가 이렇게 말하면 반응들이 예상되지만, 일본은 좋아하자가 아니라 그 일본에도 한국에게 사과하고싶고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자연재해등 이러한 사람목숨이 연관되는 끔찍한 사건에 대해서만이라도 좀 관용을 베푸시면 안될까요?
일본에 욕할놈들은 그 위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선동하는 그 부류들이지 일본 전체 국민을 욕할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부모가 한일국적인 아이들에까지도 쪽바리쪽바리 하실껍니까..
한국학교에서 일본인 애들이 왕따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보면 참 맘이 아프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그아이가 잘못한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어른들이 다 잘못한거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제가 일본은 좋아하자가 아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욕할놈들에게 욕하고 싸잡아서  목숨까지 욕을 하시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일본옹호자도 아니고 일본을 좋아하는 감정도 없습니다. 
저희 가문 재산을 보니 친일파도 아닌것 같구요..^^

뭐..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니깐 일본인 친구가 생각나서 생각없이 주절거려봤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