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탔던배는 보통 직종이 3가지로 갈렸어요. 항해사 / 기관사 / 조리사 이렇게요
항해사는 브릿지라고 배에서 꼭대기쪽층 아래에 배전망이 탁 트이게 보이는 방이있는데 거기서 감시해요
어선이 있나, 어망(?) 같은게 있나~ 해적같은게 있나~ 배가 오토파일럿시스템(자동항법장치)대로 잘 가고있나~등등요
그래서 여기는 사람이 없으면 안되는 장소에요. 직급별로 1,2,3 항사가 4시간씩 나눠서 2번 당직을 선답니다.
항해사들은 주말에도 늦잠을 못잡니다(?) 쉬는게 없어요 명절도 없습니다.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십시오
또 직급별로 하는일이 또 나눠져있습니다. 당직을 서고나서도 할당된 일을 해야해서 더 일을 해요...ㅠㅠ
2항사가 보통 당직시간이 12시부터4시고 잡무도 적고 젤 꿀이라더군요(?)
기관사는 배가 추진력을 얻기위한 엔진 / 발전기 / 기타 잡다한 장비 다 관리해요
배가 둥둥떠다니는데 옜날 목선처럼 불다끄고 등불지피고 다니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젤 중요한게 엔진 / 발전기 / 조수기 / 냉동기 정도가 있겠네요 이외에도 기계가 어어어어엄청 많아요
직급당 담당기기가 다른데 3기사는 쪼렙이니 서류도 많고 담당기기도 잡다한게 많아요
2기사는 발전기주로 맡고 오수처리장치 처럼 기름과 연관된걸 맡아요
1기사는 엔진을 주로 맡고 전반적인 기관실 작업관리를 하죠
선장 기관장은 보통 24시간 스탠바이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요. 일하는 시간은 자율적이에요(?)
보통 일과에 맞춰서 같이 일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모습을 볼수없는 날도 종종 있곤해요 ㅋㅋㅋ
사고만 안터진다면 기관장이 제일 꿀보직으로 생각합니다...ㅋㅋㅋ
사고났는데 대처못하면 밑에사람들만 죽어나는거죠
아 기관사는 그리고 공구랑 분해작업 주로해서 다칠확률이 좀 높아요.. 그래서 항상 일할때 조심해야되요
저는 크게다친건 없지만 2번정도는 조금 다쳤어요 지금은 멀쩡해요
마지막으로 조리부는 말그대로 식사준비를 해줍니다. 아침 / 점심 / 저녁 다해요. 그래서 이분들은 새벽4시쯤에 일어나서
음식준비를하고 중간중간에 쉬면서 저녁7~8시정도에 설거지까지 다하고 하루를 일찍 마무리하십니다.. 은근빡셀거같아요
그래도 위험부담은 적긴해요.
음식해주시는 사람마다 실력이 조금씩 달라서 누구잘하는지는 배조금타다보면 금방 알게되지요 ㅋㅋㅋㅋ
밥심이 진짜 배타는데 큰힘이되긴해요. 밥잘나오면 진짜 행복하거든요(?) 우리엄마도 이렇겐안해줫는데...
역시 돈받고 일하는 사람은 다르다니깐요(?) 돈많이벌면 개인 요리사두는게 제꿈이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