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다.. 올해 스물다섯.. <div>잔병치레가 많다.. 입시미술할때 얻은 손목,어깨관절 고질병도있고</div> <div>척추측만증에.. 허리디스크에..</div> <div>운동신경은 좋지만 체력은 좋지않다. 맨날 앉아서 그림만그려서 그런가?</div> <div>버스를 놓치지않으려 조금만 달려도 숨이차다.</div> <div>귀 한쪽은 큰소리를 들으면 윙윙 울려서 아프고</div> <div>눈은 아주 나쁘다. 안경맞추러갔더니 -8을 씌워줬다.</div> <div>생리통도 아주 심한편이다. 생리 전날 지하철을탔는데 쓰러진적이 있다.</div> <div>생리터진 당일은 약먹고 누워만있고, 다음날되면 참을만큼 아픈수준이다.</div> <div>내 몸상태는 내가 생각해도 체력관리가 필요하지만.. 운동은 하기 싫다...</div> <div><br></div> <div>군대..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div> <div>우리 고모는 해군사관학교 출신이고, 아직까지도 장교로 계시기때문에 빠삭하시겠지만</div> <div>난 그저 간단하게 아는정도다.. 체력검사를하고 현역/공익/면제로 나눠지고</div> <div>점점 짬이차고 전역하면 예비군, 민방위.. 이정도?</div> <div>잘 아는건 내가 가면 한 10번쯤 쓰러질것같다는거다..</div> <div><br></div> <div>만약 이제와서 여자도 군대로 징집하겠다고 정해진다면</div> <div>난 그냥 군소리없이 갈것같다.</div> <div>물론 반대하는 여성단체도 많을것같은데..</div> <div>그냥 이제야 가는구나.. 싶을것같다.</div> <div>딱히 반대운동같은건 하고싶지않고..</div> <div>(그렇다고 지금 여성도 군대에 징집해달라 라는 운동도 하고싶지않다. 이점은 비판받아도 할말없지만..)</div> <div>그냥 좀 수동적인 사람이다.. 가면 가고 말면 말고..</div> <div>오유엔 나같은사람도 꽤 있을거라고 생각한다.</div> <div>남자들 고생하는거 알고, 왜 화내는지도 알고, 버린 20초반의 2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고,</div> <div>그 군시간동안 포기한게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군인이 목숨과 시간을 잃었는지.. 안다.</div> <div>하지만 나까지 군대에 적극적으로 가고싶은건 아니라서 목소리를 내지않았다.</div> <div>비겁한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여성으로서 많은 차별을 당하지만</div> <div>군문제에 있어선 할말없다. 권리를 누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유리한입장인건 사실이라는걸 안다.</div> <div><br></div> <div>사실 내가 현역으로 군대에 갈것같진 않다.. 가면 공익이 아닐까..?</div> <div>애초에 여자가 군대를 간다고해도 전투병과를 갈수있는건 소수라고 생각한다..</div> <div>여성, 남성은 체력적인 차이가 분명하고, 훈련으로 메꿀수있는 수준이 아니기에..</div> <div>물론 남성에 준하는,혹은 그 이상의 체력을 가진 소수가 분명 있겠지..</div> <div>그 소수는 전투병과를 갈수있겠지만</div> <div>대다수의 여자는.. 글쎄? 절대안될것같은데...</div> <div><br></div> <div>평소에도 여자가 군대에 가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의 훈련은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div> <div>전쟁이 일어났을때, 혹은 평상시에도 사용할수있는 어느정도의 간호훈련이라던가,</div> <div>나처럼 쓰레기같은 체력을 가지지않도록 체력훈련도 해줘야할것같고..</div> <div>총다루는법, 방독면쓰는법, 전쟁나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뭘해야하는지 그런것도 가르쳐줘야한다고 생각하고..</div> <div>대피할땐 뭘챙겨가야하는지, 어디로 대피해야하는지.. 알아야 할것이 많은것같은데</div> <div>슬프게도 나 포함 대다수의 여자들은 모를거라 생각한다.</div> <div>아무데서도 가르쳐준적이 없는걸?.. 이런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것같은데 말이다.</div> <div><br></div> <div>지금 군게에 있는 사람들중에서도 여자가 전투병과에 나와서 우리랑 같이 굴러야한다고 생각하는사람도 있겠지만</div> <div>대다수의 사람은 현역 군인이 아니더라도, <span style="font-size:9pt;">여자가 할수있는 범위내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휴전상태인 우리나라에서, 만에 하나 전쟁이 터졌을시 생존에 직결되는 훈련들은 당연히 받아야한다.</div> <div>국방의 의무를 떠나 개개인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배워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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