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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사랑하는 조카들이 놀러온다는 소식에 몸 곳곳을 살핍니다.
아무래도 목욕탕에 가긴 해야할 것 같아서 어머니에게 조카들과 목욕탕에 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조카들이 오고나서
내년에 중 1이 되는 큰조카와 초5가 되는 작은조카를 데리고 남탕에 들어갑니다.
옷을 벗고 들어가는데 작은 조카가 묻습니다.
작은조카
-삼촌. 삼촌은 왜이렇게 작아?
나
-뭐?? 뭐?????
작은조카
-형이랑 나는 큰데
나
-아니 이건 그.. 너넨 그 수술을 안했잖아.
-삼촌은 수술 해서 작아보인거야.
-그리고 삼촌은 그.. 커져. 원래 커! 엄청커!
작은조카
-얼마나?
나
-어.. 어..
-(중지손가락과 손바닥 밑을 재보이며)
-이것보다 더 커!!!
작은조카
-진짜?
나
-어!!
작은조카
-근데 아빠는 수술했는데도 큰데
나
-삼촌이 커지면 너네 아빠보다 커져!!
작은조카
-거짓말! 우리 아빠가 더 커!!
큰조카
-맞아! 아빠가 삼촌 이겨!!
나
-아니야!!!!
아니 이거 뭐 보여줄 수도 없고 진짜 억울해서
아니 보여줄 수도 없고.... 아오 ㅠ.ㅠ
억울해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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