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마비노기를 처음접했었으니
대략 10년정도 된것같다..
그때만해도 처음 애로우리볼버배우고
좌판깔아서 물건팔고 팔라딘변신하는모습이
멋있어서 영상스킵도 안하고 미친듯이멋있아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할게임이 너무없었다

비매너가 판치는 롤은 부모님안부물어보는
무개념임 트롤러덕에 신물이나서 하기조차싫고

유일하게하던 디아블로마저 최적화된셋팅과
스킬이아니면 상위균열은 꿈도못꾸는 현실과
직업불균형덕에 정나미가 뚝떨어져버렸다..

쉬는날이라 오랜만에 피시방을갔지만
온라인게임창을 눌러놓고 한참동안 멍하니
아이콘들만 쳐다보았다..
정말 할게너무도없었다. 순수하게 무언가를
즐길때의 그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싶었다.

그러다 문득 마비노기를 켜보았다.
옛날에 비록 누렙 200정도에서 게임을 더이상
안하게되었었지만 내기억에 마지막접속했을때
내캐릭터는 귀엽디귀여운 쿠앤크색깔의 로브를
착용하고있었다.

비밀번호가 계속틀렸다고 나온다..
이놈의게임음 오랜만에 감성에젖어보려고해도
도무지 도와줄생각을 안한다. 오기가 생겼다.
수차례 인증과 접속시도끝에 겨우 접속할수있었다.

충격적이었다...
내귀여운 강아지와 서러브레드들은 온데간데없고
쿠앤크로브를 착용한 앙증맞은 내캐릭터
노리노리쨩도 없다...(아이디가 조금부끄럽다. 그당시에 워터보이즈에 타테노리라는 캐릭터에 푹빠져있었다)
그리구 계정엔 왠 중국인아이디같은 Shaowan이란
40살정도먹은것같은 노란색 나체캐릭터만이
남아있었다... 어이가없었다

'그래 기왕 이렇게된거 새로운마음으로 시작해보자'
란생각이 들어 바로 그중국인아이디는 삭제대기시켜놓고 새로운캐릭터를 만들어보았다.

옛날이랑 너무다른것같았다. 처음캐릭터 생성할때부터 직업성향?? 같은것을 물어보았다.
갑자기 엘프 마법사가 짱멋있을것같단 생각이들었다.
역시 진입장벽이 제법있는게임인만큼 운영쪽에서도 나름 배려를 해준것같았다. 들어가자마자 볼트류스킬들과 원드를 주다니..;;" 

파이어볼트 5차지를해보았다.
묵직한 타격감과함께 광렙업소리가들리기 시작했다. 나름의 쾌감이 느껴졌다.

변화된 게임의모습에 이질감을 느꼈지만, 파이어볼트의 쾌감 하나만으로 다른것들은 쳐다보지도않고 미친듯이 사냥만한것같았다.

옛날에 8천원인가주고샀었던 서러브레드를 두마리나 공짜로 준다. 한녀석은 일주일기한이지만..
심지어 왠 새한마리도준다. 처음 날아보는 느낌이 진짜 기가막혔다.... :-0 

필리아지역에서 무작정 마나터널인가 뭔가를 타고 메이즈유적인가뭔가로 날라가보았다.
검은꼬리몽구스가 제법약해보였다. 그리고 긴장되는  파이어볼트 5차지...후 1차지 연타연타연타!
중간의 쿨타임과 딜로스는 서러브레드 두마리가 메꾸어주었다.
나름대로 잡을만해보였다. 그후로 정말 미친듯이 몽구스만 잡아댔다.. 레벨33까진가..?;; 잡다보니 털들이 계속나오길래 어디다 쓰는물건인가 싶어서 구글링을해봤다. 퀘스트재료라는걸 알고 미친듯이 달려서 퀘스트를 깨보았다. 모험레벨이 엄청난 속도로 올라갔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제 새벽1시에 만든캐릭터였다.. 스킬포인트가 너무모자른다.. 다른거손도안대고 매직웨폰인가랑 화속성 마스터리랑 파이어볼트만 올려댔는데도 너무모자랐다.. 환생이 하고싶었다.
검색을해보니 누렙천이하는 하루에한번 환생이 가능하다고한다.. 오늘 새벽1시만 주구장창기다렸다.

환생이 된다는 캐릭터창의 글을보자마자 환생을했다. 환생후 시작된 몽구스사냥의 반복..
파이어볼트쏘는재미가 너무좋았고, 당장에 눈에보이 는 편한 사냥방법이 몽구스사냥이였기때문에,
검은꼬리몽구스만 계속잡았다

결국 오늘 파볼트 5랭을 만들었다.
더이상은 힘든것같다. 내일 환생이 기다려진다. 




그냥 갑자기 일기가 써보고싶었네요..
게임불감증이었는데 오랜만에 진짜 신나게 사냥한것같아요. 다들 좋은하루보내세요! 
모바일로 누워서쓴거라 두서가없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