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즌 3 프리시즌때 친구랑 듀오랭 씬나게 돌리다가 800점까지 떨어지니 브론즈 4 배치 받았었습니다.
내 실력은 이게 아닌데 하고 솔랭을 열심히 돌려서 결국 브론즈를 탈출하긴 했지만 제가 있었던 곳이니 만큼 객관적으로 브론즈이 대해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은 실버3인 심해지만 가끔... 자신이 왜 브론즈인지 모르는 친구들 볼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1.
브론즈 2 때 였었습니다. 솔랭을 돌리는데 탑 카르마를 픽하는 어떤 분이 계시더군요. 다들 만류한게 당연했지만 당당한 그 모습에 저는 그분을 믿어주고 팀원들도 다들 반신반의하며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상대는 다리우스. 아무리 봐도 싸움이 안되는 그림이였지만 아무무를 잡은 저는 왠지 그 카르마가 상당히 믿음직해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초반 3렙갱 성공 시킨 이후로는 다리우스 상대로 솔킬더 내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때가 카르마 리메이크전. 저는 그분이 크는걸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가시갑옷 입은 카르마가 이렇기 무서운줄 몰랐어요. 게임 끝날 무렵 그분 스코어가 대략 7 2 14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만큼 앞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셨지요.
저는 다음에 그 카르마 장인과 함께하기 위해 친추를 걸었고 그렇게 본 그분의 카르마 판수는 300....

브론즈에서만 300판 넘게 카르마만 하시던 분이였습니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다음에 듀오 돌리자고 한지 3달후.

카르마 리메이크 된뒤 그분운 브론즈 4로 떨어지셨습니다.



이 경우는 챔프의 문제로.... 리메이크후 그분은 롤을 2주간 접으셨었습니다.


리메이크후 더 구려진 카르마 ㅠㅠ


2.
어제 솔랭을 돌리는데 1.5픽 듀오가 걸렸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1픽은 골드2


그리고 5픽은 브론즈 3......
저랑 2 4픽 형들은 매우 걱정이 앞섰습니다. 브론즈가 똥싸는것보다 상대팀 elo를 측정하기 힘들어서였지요. 게다가 5픽은 자기가 정글 볼베 kda가 4.0이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아무무로 실버에 안착한만큼 브론즈의 kda는 믿을 수준이 아니란걸 말하려 했으나 분위기상 말하면 2똥으로 변할 수도 있기에 그냥 알리 서포터를 픽했습니다.

탑에는 블라디 상대로 우리편은 카직스. 미드는 다이애나 상대로 제이스
정글은 상대는 자르반 우리는 볼베.
봇은 알리스타 드레이븐 vs 이즈 룰루

포킹 vs돌진조합이였지만 상대 자르반 덕에 좀 힘들지도 모른다 라고 로딩창이 에서 생각한후 소환사의 협곡에 도착한 우리편은 리쉬 도우러 가는 와중에 볼베랑 카직스가 티격태격 하더군요.
볼베가.... 이때 심상치 않았습니다.
저는 룰루 이즈 상대로 별 발악을 해가면서 디나이에 성공했습니다. 알리가 룰루 이즈 딜 전부 흡수해가며 우리 드레이븐은 무럭무럭 자라야 하는 순간 볼베의 퍼스트 데쓰

그후 카직스의 갱으로 인한 사망.


...
볼베는 탑은 포기한것인지 미드만 주구장창 눌러살고 봇은 알리의 슈퍼 세이브와 다이애나의 로밍으로 빠르게 탑을 밀었습니다.
이때 해야 할건 탑과의 라인스왑.

카직스를 봇으로 보내고 블라디를 압박하는데 볼베가 어슬렁 올라오더군요.


당연히 자르반도 따라 올라와서.... 볼베는 블라디를 넘겨주었습니다. ㅠㅠ

ㅌㅌ 하고 뒤로 빼는데 카직스가 날아오더군요. 이상하게도 봇 버리고... 올라온 카직스는 미니언에게 가시를 날린뒤... 돌아갑니다. 그리고 터지는 봇 타워

참... 암담했으나 드레이븐과 다이애나 멘탈은 다이아 급이여서 제 격려에 힘을 내더군요.


그러나 볼베는 카직스 탓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점멸 넘기기를 블라디가 w 써서 피해도 카직스탓
볼베 무리해서 짤리게 생기자 도와주러 가다가 볼베 살리고 죽은 알리도 제탓

이쯤되니 듀오 돌리는 골드2 다이애나가 부처로 보였습니다.

볼베가 오더를 계속 내렸지만 다들 그 오더는 무시. 타워 밀 상황에 정비. 킬각 사이즈에 백핑 등등....

결국 이니시를 맡아야할 볼베는 게임 끝까지 이니시 못걸고 되려 제가 슈렐을 가서 이니시 걸고 다이애나가 모두 마무리 시켜 게임끝



끝나고 우리편 카직스에게 저는 멘탈 살려서 고맙다고 한뒤 볼베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답 안듣고 한번 더하기를 눌렀습니다.


이 경우 왜 볼베가 kda4 인데 브론즈인지 알겠더군요. 멘탈과 남탓 그로 인한 트롤링 유발. 팀 분열 게임 던지기....


그외 브론즈에 실력덕으로 있는 분도 있겠지만... 브론즈에서 가장 중요한건 멘탈 그리고 매너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