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십니까? 디아게시판 유저여러분 ㅎㅎ</P> <P>저는 초창기 디아 부두 50레벨까지 키우다 접어버리고 최근 다시 수도사로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ㅋ</P> <P>방금있던 썰 하나 풀고 싶어서 오유 들어왔네요</P> <P>저는 45레벨의 초보수도사 입니다.</P> <P>난이도 악몽 플레이하고 있구요~ 3막 공개게임방을 플레이했습니다.</P> <P>게임에 들어가자마자 '나 중국인임ㅋ'하는 한자아이디가 잇더군요.</P> <P>디아라는 게임이 꼭 말을 하면서 할 필요가 없는 참 좋은 게임인지라 악마를 학살하고 다녔지요..</P> <P>그러던 와중 만렙수도사분이 입장! 그리고는 버벅이시더니 뒤로 빠지시더군요.</P> <P>저는 그저 조선시대컴인가? 렉쩌네ㅋㅋㅋㅋ 이러곤도망다니면서 피채우고 싸우고 난전을 벌였지요</P> <P>그떄 한창 도망가던 와중에 몹들 사이에 노랭이템 발견! 저는 그지근성으로 '맞아도 저건 먹을거임ㅋ 노랭이 정ㅋ벅ㅋ'</P> <P>몹들의 무자비한 구타속에서 템을 유유히 먹고 도망가버렸습니다.</P> <P>멀리 도망간 저는 잠잠해진 필드를 틈타 아이템창을 열었씁죠 헤헤헤</P> <P>그러더니 왠걸! 공격력 998 이던가? 이런 무지막지한 깡패같은 무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사관의 침묵 이엿던가요?</P> <P>이런 템이 여기서도 나오는구나! 하면서 무기를 보자마자 괄약근이 오므라지면서...! 동공이 커지고...! 뉴런을 타고 대뇌에 전두엽까지! 아드레날린이 만물의 조화를 이루고 말았습니다.</P> <P>아무 생각없이 장착했습니다.</P> <P>그리고는 전세역전! 늬들이 날 호구로 봐? 하는 심정으로 몹을 학살하고 있었습니다.</P> <P>잠시후 채팅창으로 만렙수도사분이 알수없는 한자들을 배열하시더군요 그리곤 저랑 첨부터 있던 중국인과 대화를 하시더니</P> <P>2분 정도 시간을 흘렀나?</P> <P>만렙수도사분이 정확히 "zenix 마스터 무기를 잊어버렸나요?" 라고 채팅을 쳤더군요</P> <P>순간 저는 '뭐지?' 하고는 ???? 물음표를 난발했지요</P> <P>그러디니 이젠 영어로 "유얼 마스터 웨폰ㅋ 플리즈ㅋ"</P> <P>무슨 시나라 까먹는 소리를 계속 하던지 한참을 물음표를 난발했습니다.</P> <P>그러나 그 에게 돌아온 대답은 "플리즈ㅠㅠ"</P> <P>저는 순간 재 손에 쥐어져있는 이 엄청난 디아블로급 학살무기를 보았습니다.</P> <P>저의 내면에서는 '이 무기를 먹고 쨰면...헤헤헤'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습니다.</P> <P>그렇게 찰나의 시간동안 생각을 하다 문득 깨달음을 얻게되었습니다.</P> <P>'이깟 무기가 뭐라고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무기 하나로 나를 디아블로로 만들뻔 하다니... 블리자드 짱ㅋ'</P> <P>울며 겨자 삼키기로 챗창으로 'ㅇㅋ' 라고 쿨한 척을 한 후에 만렙수도사 쪽으로 슬슬 걸어갔습니다.</P> <P>가면서도 내적갈등이 쩔었습죠...</P> <P>그래서 저는 온갖 잡 생각을 떨칠수 있게 머릿속에 저장되있는 아는 용어들을 되뇌었습니다.</P> <P>'무소유...색즉시공..공즉시색...'</P> <P>아무튼 만렙 수도사분과의 접선</P> <P>다짜고짜 교환을 거시더군요.</P> <P>그래서 바로 디아블로급 무기를 그에게 주었습니다.</P> <P>잠시 후 다시 교환창이 뜨더니 저에게 맞는 방어구 하나랑 700짜리 공격력 양손무기 하나를 주더군요.</P> <P>저는 그저 '아이고.. 나으리 성은이 망극이뮤ㅠ' 생각하고 쿨하게 "thanks"를 치고는 바로 게임을 나가버렸습니다.</P> <P>역시 사람은 착한 일을 해야한다고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ㅋ</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