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후임들이랑 장난삼아 하던 얘긴데 생각나서 써봄...ㅎㅎ
당신은 현재 군생활 550일남은 이등병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부대 뒷산에 있는 유격장 꼭대기에 있는
나무 한그루에 노란손수건을 묶어두었다.
밤12시에 출발하여 손수건을 풀어서 가져온다면
곧바로 전역을 시켜준다는 것.
물론 조건은 이게 다가 아니다.

뒷산에는 당신을 죽이기위한 연쇄살인마가
돌아다니고 있다. 그의 무기는 식칼 한자루뿐.
그는 당신의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당신의 목표도 모르고 위치도 모른다.
그저 병사 한명이 산으로 올거라는것만 알고있다.
그 또한 같은 조건을 제안받았다. 당신을 찾아서
죽인다면 무기징역상태에서 출소시켜준다는 것.
 
당신은 빛이 아주 밝은 랜턴 하나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도구로
야구방망이를 가져갈 수 있다.
랜턴만큼은 꼭 챙겨야한다. 그래야 살인마가
당신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다행히도 상대는 수십명을 죽였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평범한 아저씨이다. 맨몸 일대일 상황이라면
당신은 지지않는다.
그는 당신을 찾아죽이기위해 랜턴불빛을 찾아
온 산을 해매고 있다.
운이 아주좋다면 발견되지 않을수도 있고
발견되더라도 일대일로 마주친다면
야구방망이를 가진 당신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신은 이 제안을 수락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