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피부가 안좋고 여드름도 나고 여드름 붉은 자국도 많고 그랬었는데
군대갔다오고 나니 더 심해지더라구요 전역하고나서는 피부과를 가볼까...생각만 몇달을 하다가 최근 2주정도
야간 편의점일과 주간에 하는일을 같이 했습니다. 잠도 못자고 힘들고 야간편의점가서
라면먹고 인스턴트 먹고 그러니까 진짜 피부가 미친듯이 뒤집어 지더군요
몇달간 생각만 하던 피부과방문을 실천으로 옮기게 해줄만큼요...
그래서 피부과를 갔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검색에서 나오는 병원중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갔는데요
가서 한건 스케일링과 압출 + 뭔지 모르겠지만 거즈덮고 뭐 바르고 막대같은걸로 문지르고 뭐 그런거 했는데요
이거하는데만 13만원 + 피부과에서 바르라고한 연고 1만원 먹는약 처방받았는데 약값 1만원 해서 15만원 썼네요
약은 니메겐 일주일치 받았습니다. 근데 뭔가...제 생각이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진료볼때도 그냥 대충대충 상담하는거 같고 이런거 저런거 묻는거 없이 그냥 약먹고 관리받고...그러라네요
의사도 제 피부 제대로 들여다 보는것도 아니고 그냥 말로만 대충~하는 느낌이였고
의사랑 진료끝나고 실장이였나 차장이였나 하는 사람하고도 얘기했는데
일주일에 한번내지 두번 오면 되고 올때마다 뭐뭐 할건데 그게 6만원부터 16만원 까지있고
얼마짜린 뭐 얼마짜린 뭐붙어서 뭐 더 해준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음;;;
그리고 50만원 선결제하면 60만원치 관리해준다~그러네요...무슨 장사꾼인줄;
제가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해서인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기억도 잘 안나는데
뭐랄까 딱 느낌이 "병원"이라기 보다는 "피부관리샵"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알바로 돈 벌어서 돈 여유가 그리 많은것도 아니구요...
제가 피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심해서 돈을 정말 많이 써도 되니 좋아지기만 하면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뭔가 분위기가 좀...그렇더라구요 뭐 이런저런 말도 없이 그냥 약처방해주고 언제와서 뭐 받아라
이런식이니까요 그리고 압출 받고 나서 얼굴이 미쳤습니다...
제가 원래는 일나갈때는 아무것도 안바르고 친구만나거나 약속있을땐 선크림으로 덮어주는 정도로 다녔는데요
압출 받고 나서 엄청x99999 피부가 개판이 됐습니다. 여드름부위 빨개지고...진짜 빨간점 투성이에요 얼굴이...
진짜 피부과 갔다오고나서는 원래 선크림으로 덮으면 대부분 가려지던 자국들이 선크림 발라도 그대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비랑 컨실러를 발라봤습니다.(여동생꺼) 그제서야 가려지네요
원래 아무것도 안바르고도 그냥 돌아다니거나 일 나가거나 했는데 피부과 압출받고 나서는 일 나가긴 개뿔
집 앞 슈퍼가는것도 꺼려질 정돕니다. 이게 원래 이렇게 되는게 맞는거같긴 한데 5일됐는데도 그대로네요
스케일링 때문에 새로운 여드름은 끊임없이 올라오구요 뭐 처방해준 약이랑 연고는 꾸준히 잘 먹고 잘 바르고있는데
여길 계속 갈때마다 최소6만~7만씩 쓰면서 다니는게 맞는지...여기가 제대로된 병원이 맞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어떡해야 될까요 피부때문에 진짜 돌아가실거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