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전화하다가 메르스 조심하시라고 딱 한마디 했을 뿐인데</p> <p>어머니께서 이 카톡을 보내셨네요.</p> <p><br></p> <p>---------------------------------</p> <p>요즘 온 나라가 메리스가 주인공이되어 웅성거림을 보며 공감가는 글을 옮겨 봅니다</p> <p>♥서울대병원 이근섭 의사선생님 ♥</p> <p>저는 의사입니다 </p> <p>외래에서 환자를 직접 보는 의사는 아니지만 바이러스 질환과 그에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고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조심스레 남겨볼까 합니다 </p> <p>의대에서는 미생물학을 배우는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진균 등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br>미생물학 교수님이 과거에는 감염병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었고 지금은 정복된 듯 보이나 미래에는 감염병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참 와닿는 요즘입니다 </p> <p>바이러스는 숙주의 세포안에서 살고 자가 증식을 하며 숙주를 공격하는데 얘들이 참 똑똑한 게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변이를 합니다 <br>그 결과물들이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매년 유행하는 다양한 타입의 독감 이런 것들이지요 <br>하지만 중요한 것이 인간에게는 면역력이라는게 있지요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이겨내요 바이러스는 변이를 하지만 인간들은 계속해서 항체를 만들지요 ^^ <br>미생물학을 배우는 동안은 바이러스가 너무 무서워서 살 수가 없는데 면역학을 배우면 인간의 면역체계는 진짜 훌륭해서 흙을 먹고도 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p> <p>에볼라가 아무리 무섭다 한들 메르스가 아무리 무섭다 한들 개개인이 위생에 주의하고 잘 먹고 잘 쉬고 해서 면역력을 높이면 걱정할 게 없어요 </p> <p>이번 사망자도 사실은 기저질환이 심각한 분들이었어요 <br>천식 환자 그리고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게다가 그 분들은 메르스 감염으로 입원한 게 아니라 기저 질환이 악화되어 이미 입원해 있던 상태에서 감염이 되었던 거죠 <br>다른 감염자들은 그냥 여느 독감처럼 지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br>매년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겨울마다 유행하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상상 이상 이에요 다들 심각한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지요 <br>건강한 사람들 대다수는 본인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는 이겨낼 수 있어요 </p> <p>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br>언론에서 만드는 이 분위기에 너무 공포스러워 하지 말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 나가시길 바란다는 거에요 <br>공포 그 자체도 면역력을 약하게 하지 않을까요 <br>잘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마음 편히 지내는게 바이러스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br>물론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조심하는건 메르스가 유행을 하건 말건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요 <br>세상에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고 그 바이러스들은 끊임없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변이를 하고 숙주를 위협할테니까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