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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아침뉴스 보면서 박씨 공주님이 나오면서 자신의 아버지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는 말을 하길래
저게 할 소리냐고 했더니 부모니께서 저게 뭐가 어떠냐고 묻더군요.
박정희가 독재자에 국민을 억압한 놈인데 뭐가 좋다고 저렇게 하냐고 저게 국민들의 대표가 될 사람이 할 소리냐고 말하니까
박정희가 잘했지 그러면 못한 게 뭐 있냐고 그러더군요.
...순간 벙 쪘습니다. 이건 뭐지?
지금의 우리나라도 박정희가 있어서 이렇게 사는 거라고. 사람들이 먹고살만 하니까 박정희 까내리고 평가하고 그러는거지 박정희 없었으면 이렇게 잘 살지도 못했다고 말 하네요.
우리집이 따지면 중류층도 안 되는, 잘 살지 못하는 집입니다. 박씨 공주님께서 말하신 서민에 가까운 집인데... 조금 멍하더군요.
김대중이나 김영삼, 노무현 같은 사람이 그때 그 위치에 있었으면 경제성장은 꿈도 못 꿨을 거라고. 다들 이제 먹고살만하고 하니까 사람을 평가질하고 있다고.
그래서 선거하면 박근혜 뽑을거냐고 물으니까 그렇다고 하더군요.
뭐가 잘나서 뽑냐고 하니까 못난 건 뭐냐고 능력 없는 사람이 서강대 나오냐고. 그러면서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뉴스에 나왔던 "이게 서민음식 이에요."라고 했던 걸 말하면서 이런게 대선주자가 할 소리고 생각이냐고. 부유층하고 서민하고 이미 나눠진 대가리가 옳바른 머리냐고. 국민이 아니라 서민이라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더니 그럼 거기서 뭐라 그러냐고. 어쩌고 하면서 되게 싸웠습니다.
오유에서 있다보니 제가 너무 좌좀이 된걸까요. 20,30대의 투표가 없으면 박근혜가 당선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50대이신 부모님과 60대이신 큰아빠도 전부 박근혜를 뽑는다고 말하시니...
성인이 되고 시사를 보고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을 보면서 화가 나는 건 가족 중에 저 뿐인 것 같네요.
부모님은 그딴 쓸모없는 거 신경쓸 바에는 책상머리에 앉아서 자격증따고 니 실력을 키우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데모하고 시위하고 그러는 시간에 더 높은 자리에 앉는 게 큰 도움 된다고. 힘 없으면 말도 하지 말라고. 그게 탁상공론에 불평불만이지 쓸데없다고.
힘 없으면 불평하지도 말라.
...뭔가 가슴 저리면서도 반박하지 못하는 말이네요...
하루가 우중충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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