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만화를 자주 봐서

성우들 이름은 못외워도 맡았던 배역에 따라서 목소리따라서는 구별할줄 아는 사람으로서..

(사족으로 가장 목소리가 마음에 드는 성우는 몬타나 존스에서 제로경을 연기하신 박상일님)

평소에 성우들 연기에 꽤 관심이 많았음.

한때 일본 애니에서 국내더빙이 어설프다vs자연스럽다 대립도 꽤 흥미롭게 보기도 했던 사람으로서

요즘에 화두인 "전문 성우가 아닌 스타 더빙"의 문제도 꽤 흥미가 있었는데

사실 서양에서는 스타더빙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부분이고

극장용 영화에 출연은 물론이고 특히 '게임' 부분에 있어서는 비전문 성우들의 연기가 자주 들어가기도 했음.

당장 예로 들어서 엘더스크롤 시리즈 오블리언이나 스카이림 성우진들 보면 

다수의 전문 배우들이 포함되었다는 걸 알수 있음. 

마틴 셉틴 역할을 한 션 빈이나 황제 역할을 소화한 페트릭 스튜어드(본격 우주에서 날아오신 황제)

스카이림에서도 마이클 호건같은 '매우 유명하지는 않지만 꽤 노련한' 배우들 기용하기도 했고

전문 성우들의 비중도 높지만 의외로 배우들의 비중이 높음을 알수 있음.

사실 이건 베데스다가 스타 성우들로 흥행몰이를 하려고 한 의도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스타 성우들의 출연으로 욕하는 글을 본적이 없음. 오히려 열광하는 분위기이지....

폴아웃3에 아버지 성우가 리암 니슨일 때나(게임에서는 싸울줄 모르지만 영화에서는 테이큰...-_-)

폴아웃 베가스에서 악역 매니 역할에 메튜페리가 발표 됐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고

실제 게임에서 더빙에도 만족을 표시했다는 점....(나레이터로 나온 헬보이 론 폴먼 목소리는 진짜 죽임.)

실로 해외에서도 스타 성우들 많이들 쓰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욕만 나오고 해외에서는 만족스러워들 할까?

고민해 본 결과 몇가지 결론이 나왔음.

1. '배우'위주의 성우 사용

 우리나라는 가수, 코메디언들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당연히 연기가 기초가 아니니 어설프지..

반면 해외에 경우 전문 성우가 아니더라도 배우들을 주로 기용하는 경향이 높다. 

그리고 유명세보다는 역활에 맞는지를 먼저 파악한다.

(실제로 몇몇 주요 역할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화계에서는 단역을 맡는 사람들이 대부분 즉 소화능력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나라에 경우도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최민식의 연기는 전문 성우들 수준이었다고 본다.

2. 배우들의 연기력 차이.

솔직히 우리나라는 가수나 코메디언이 아닌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해도 어설픈 경우가 많다. 

위에 예를 든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도 최민식을 제외하면 심지어 문소리같은 배테랑 배우들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강했는데

일단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필요한 감정 표현의 차이가 존재하고 가장 큰건 역시 발음의 정확성이나 목소리 자체의 연기력일거다.

서양 할리우드는 워낙 배우들이 많다보니... 여러가지 조건을 많이들 따지는 걸로 유명한데 특히 '발음'문제에서는 매우 혹독한걸로 유명하다.  특히 스타성이나 배역으로 뜨는 주연들이 아닌 배우들에 경우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걸로 유명한데.. 그래서 어느정도 목소리 연기를 할 기반이 되어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결론: 어차피 투자자들이나 기획자들이 흥행을 고려하지 실제 완성도를 별로 고려안하기 때문에 욕 먹는 경향이 크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도 성우 못지 않게 매력적인 목소리에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을 활용하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제발 인지도만 보지 말고 인지도+연기력+배역 적합도를 고려하면 최민식같은 완성도 높은 스타 더빙의 시대를 열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