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광일.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팀인 '로스 카운티 FC'로 1년 임대 이적!
2014년 8월 23일. 김광일이 새로운 무대로 도전한다. 그 무대는 영국 - 아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스코틀랜드.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년 임대계약에 소속팀 조기복귀 조항을 삽입한 계약으로 임대이적했다고 전했다. 세군다 리가에서 첫 프로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었던 김광일은 결국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로 데뷔무대를 가질 전망이다.
로스카운티는 유럽에서 약체로 손꼽히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약체 팀으로 알려져있다. 게다가 팀은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삼는 선수만 무려 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광일의 주전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FC 바르셀로나 B의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감독은 "이번 임대이적은 김광일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우리 팀은 김광일을 언제든지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물론 스코틀랜드에서의 1년동안 크게 성장해서 다시 볼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며 김광일이 임대이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 카탈루냐에서 작은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광일은 "저는 팀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이라면 어디라도 뛸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고, 기자단 중 한 명이 "로스 카운티가 소속 되어있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는 몸싸움이 거칠고 롱볼 축구를 자주 구사합니다. 그런 축구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소위 '예쁜 축구'를 해왔던 김광일 선수에겐 힘든 무대일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라고 묻자 김광일은 "제 체형 보이시죠? 저는 거친 몸싸움도 버텨낼 자신이 있습니다." 라며 재치있는 답변을 하였다.
2014년 8월 23일 17:06
로스 카운티 감독 "김광일. 24일 던디 FC와의 경기에 나설 것."
만약 당신이 김광일의 팬이라면 좋은 소식이다. 로스 카운티 FC의 감독인 데릭 아담스는 8월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 열릴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던디 FC 전에 김광일을 출격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8월 23일 FC 바르셀로나 B에서 로스 카운티 FC로 임대이적한 김광일은 단 하루의 적응시간을 가지고 바로 프로 데뷔무대를 갖는다. 사실 이런 경우는 감독이 선수를 깊게 신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하지만 데릭 아담스는 과감한 선택을 하였다.
↑ 8월 24일. 리그 2라운드 던디 FC 전 예상 선발명단
로스 카운티 FC는 4-4-1-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수평으로 길게 늘어선 3선 미드필더진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김광일이 출전하게 된다면 2명의 중앙미드필더 중에 한 자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인 축구를 감행하는 데릭 아담스의 전술로 이전 경기였던 '세인트 존스톤'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김광일은 FC 바르셀로나 유스 및 B팀에서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했지만 로스 카운티 FC에서는 데릭 아담스 감독에 의해서 공격적인 역할을 자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 카운티 FC 김광일의 경쟁자 스카우팅 리포트!
2014년 8월 23일 김광일은 중앙 미드필더가 무려 7명이나 자리잡고 있는 로스 카운티 FC로 도전을 감행했다. 비록 1년 임대 기간이긴 하지만, 1년 동안의 활약이 FC 바르셀로나 B로 다시 돌아갔을 때의 대우를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본인은 김광일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축구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로스 카운티 FC의 두 명의 주요 중앙 미드필더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한다.
마틴 우즈
28살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이로 치면 전성기를 달리고 있고, 팀 내에서도 몸값 2위이다.(1위는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리암 보이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측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팀의 멀티 플레이어이다. 그만큼 데릭 아담스 감독의 신뢰도 무한히 받고 있고, 이번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낙점 되어있는 상황이다. 최근 2:1로 승리한 세인트 존스톤 전에서도 각 매거진 평균 평점 6.9의 준수한 활약을 보인 마틴 우즈는 앞으로도 이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일로서는 힘든 경쟁자임이 분명하지만, 데릭 아담스 감독 체제에서는 4-4-1-1 포메이션의 '1'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자주 맡아왔기 때문에 데릭 아담스 감독이 전술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크게 부딪칠 일은 없어보이는 게 사실. 그러나 언제든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와서 플레이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테리 던필드
32살의 중앙 미드필더로 운동선수로서는 황혼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기량은 팀 내 어느 선수들보다 뒤쳐지진 않는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로 로스 카운티에서 커리어를 보내기 전에는 맨체스터 시티, 버리 FC, 메이클즈필드 타운 FC, 올덤 애슬레틱 AFC 등 영국 무대 경험 및 벤쿠버 화이트캡스, 토론토 FC의 미국 무대까지 말 그대로 '저니맨'이다. 캐나다 국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전에서도 대표팀으로 활약한 바가 있다. 소속팀에서도 활약이 준수한데 특히 경기 당 10km 이상의 활동량을 자랑할 정도로 나이와는 전혀 무관한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1라운드 세인트 존스톤 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2라운드 던디 FC 전에는 반드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일에게는 조력자일 수도 있고, 반대로 경쟁자일 수도 있는 상대다. 테리 던필드는 팀의 주장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출전기회는 꾸준히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리 던필드가 데릭 아담스 감독 체제에서 오로지 두 자리만 있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한 자리를 보장 받을 것인데, 남은 한 자리에 대한 남은 미드필더 6명의 도전을 물리치지 못 하면 주전은 힘들다.
이런 주요 선수 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주전을 호시탐탐 노리는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오히려 FC 바르셀로나 B에 남아있는 편이 편하게 축구하기 좋은 환경이었지만, 이미 도전의 길을 밟았다. 더 이상 물러날 수도 없다. 어떻게 도전하고 어떻게 이겨내는 지는 김광일의 몫이다.
이 스카우팅 리포트에 끝내지 않고 앞으로 로스 카운티 FC에 대한 정보를 계속해서 써내려갈 예정이니 김광일이 몸 담고 있는 클럽의 선수들이 궁금한 독자들은 언제든지 본인의 기사를 읽어주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