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타2를 작년 1월 24일에 시작했어요.
그때 도타를 시작한 계기가 오유 게임토론방에서 베타키를 나눔받아서 시작햇는데
지금 게임토론방에 도타2가 재미있는 이유를 말한다는게 상당히 묘하네요.
그럼 도타2가 재미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획기적인 경기 관람
도타2는 인게임에서 경기를 볼수있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물론 무료는 아니구요,관람권을 구매하면 구매한 리그내의 진행 된경기+진행중인 경기를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관람만이 목적인 것은 아니구요,특정한 관람권은 치장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관람하고 있으면 게임내 이벤트(다중 킬,커리어 킬 등)가 일어나면
치장 아이템을 관람중인 사람들한테 제공해요.이렇게 제공받은 아이템에는 대회 경기,팀,사유등이 적혀있습니다.
이러한 경기 관람 시스템을 최고로 활용했던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도타2 인터네셔널 2013' 였습니다.
도타2 인터네셔널은 1년에 한번 열리는 경기로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상금이 100만불 이상이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2013년에 열렸던 경기는 조금 더 특별합니다.
인터네셔널 기록서를 인게임에서 팔았는데요,
가격이 10불?정도 되었던걸로 기억해요.저도 구매했었는데요,
유저가 이 인터네셔널 기록서를 한개 구매할때마다 총 상금에 2.5불이 더해집니다.
이렇게 더해진 상금으로 원래는 160만불의 상금에서 280만불이상의 상금으로 늘어났습니다.
물론 기록서를 구매한 유저들은 진품 전설 짐꾼,불멸급 스킨,각종 도발 스킨들,진품 HUD스킨등 많은 아이템들으 받았죠.
2014년에는 7월에 시애틀에서 인터네셔널이 개최된다고 하니 몇달있으면 또 기록서를 판매 하겠네요.
저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신고 시스템
도타2는 획기적인 신고 시스템으로도 유명합니다.
유저는 신고포인트를 매주 받는데요,이 포인트로 다른 유저를 신고할수가 있습니다.
만약 신고포인트를 모두 사용한다면 더이상 신고를 할수 없지만 자신이 신고한 유저를 신고한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결되면 신고 포인트를 돌려받게 됩니다.
신고사유는 부적절한 채팅,적들에게 의도적으로 죽어줌,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아군을 방해로 총 3가지가 잇습니다.
만약 신고가 받아 들여지거나 게임에서 일정 비율이상 탈주한다면 흔히 말하는 '트롤촌'으로 가게됩니다.
트롤촌으로 가게 되면 자신처럼 신고를 받아서 온 유저들만 만나게 됩니다.
또한 도타에서는 경험치를 1000모으면 레벨이 올라가고 스킨 아이템을 하나 주는데요
트롤촌에서는 게임을 정상적으로 종료해도 경험치를 얻을수가 없습니다.
이런 트롤촌에서 벗어나기 위해선느 일정 횟수 이상의 게임을 트롤촌에서 플레이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했을때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려났는데 이 부분에선 더욱 강화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군에게 피해를 주는 유저들을 한데 모아 달느 유저들이 쾌적하게 플레이할수있는 기능이 도타2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2 대장 선발
이제 조금 인게임적인 요소로 넘어가 볼까요?
도타2는 카운터픽이 상당히 유용합니다.
대포적인 카운터로는 거미와 지진술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 지진 술사가 스킬 셋으로만 보면 엄청난 캐릭터인데요.
모든 스킬에 스턴이 묻어 나옵니다.
특히나 점멸단검과 연계된 스킬 콤보는 적들은 순식간에 삭제시킬수있는 강력한 시터겸 누킹 캐릭터인데요.
앞서 말한것들로만 보면 지진술사가 엄청나게 강력한 영웅으로 보이겠지만 또 그렇지는 않죠.
스킬 연계가 캐릭터의 핵심인지라 사일런서나 침묵같은 스킬을 들고있는 캐릭터에게는 한없이 약해 지니깐요.
만약 팀에 그러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없다면 '침묵의 꽃가지' 아이템을 사용해 침묵 시킬수도 있으니깐요.
이렇게 엄청난 카운터 시스템을 최고로 활용할수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대장선발인데요.
저는 영어 아나운서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주로 캡틴's 모드 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대장 선발시스템은 양팀 2밴 2픽 2밴 2픽 1밴 픽 순으로 진행되는데요
카운터를 밴하고 이를 예측해 아군 캡틴이 픽하려고한 영웅을 적에서 밴할수도 있어서
팀의 캡틴의 실력이 들어나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픽때는 절대로 뺏겨서는 안되는 핵심적인 영웅이나 다양한 조합에 맞출수있는 서포터들을 가져오는 편입니다.
이러한 밴픽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아군에 유용한 영웅을 가져오고 적들에게 핵심적인 영웅을 가져오거나 밴하는것이 밴픽의 기본 원리이고,
또한 도타2의 재미인것 같네요.
3 골드 부활
도타2에는 골드부활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영웅이 죽었을때 자기 레벨에 비례하는 양의 골드를 잃는데요,이러한 골드를 잃고도 충분한 양의 골드가 남아있다면,
다시 또 레벨에 비례한 양의 골드를 소모해 즉시 부활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골드 부활의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서 아이템을 사기에 충분한 골드가 모여도 더 모으다가
골드 부활에 필요한 골드를 더 모은뒤에 아이템을 구매하는것들을 볼수있습니다.
물론 골드부활에는 5분 정도의 쿨타임이 주어지고요,골드 부활시에도 골드 부활전 남은 부활 시간의 25%가
다음 사망시 추가되어 현명한 사용을 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팀의 잘큰 캐리를 먼저 자른뒤에도 안심할수가 없는 것이죠.
이런 요소가 게임에 긴박감을 더해줘 한층더 도타에 몰입할수있게 만들어 줍니다.
4 지형 시스템
도타는 지형의 고저,장애물의 유무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당연히 자신보다 위에있는 지형은 볼수가 없는데요,적이 자신보다 위에있는 지형에 있다면
자신이 올라가거나 적이 자신을 공격하기 전까지는 적을 볼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높은곳에 위치한 상대에게 원거리 평타를 가하면 25%의 확률로 공격이 빚나가게 됩니다.
반대로 자신보다 높은곳에 와드를 설치한다면 보다 넓은 거리를 정찰할수있는 셈이죠.
도타내에서 대표적인 장애물은 나무입니다.나무는 시야를 차단하며 목담과라는 소모품을 사용해 자신의 체력을 치유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야를 차단한다는 점이 나무의 핵심입니다.
장애물을 이용해 적들의 시야를 차단하는 행위를 쥬킹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쥬킹을 이용해 자신을 갱킹하러온 적을 도리어 잡아내거나 안전히 도망칠수도 있습니다.
프로 씬에서도 상당히 자주볼수있는 장면이죠.괜히 맵을 나무가 둘러싸고 있는게 아닙니다.
5 룬 버프
룬은 매 짝수분마다 리젠됩니다.
지리상 미드에서 양쪽을 오고가기 가깝기에 미드 라이너가 룬을 먹으면 다시 충전되는 물병이라는 아이템을 갑니다.
물병은 사용하면 마나와 체력을 채워주는데 3회까지 사용할수있고 아군 기지에 귀환하거나 룬을 먹으면 충전됩니다.
따라서 물병을 구입했다면 이 룬을 적들보다 선점하는게 매우 중요한데요 이룬은 단순히 물병을 충전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부가적인 효과가 있어 초반 게임에 굉장히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도타내 존재하는 룬은 더블 대미지,재생,환영,신속,투명으로 총 5가지입니다.
먼저 더블 대미지는 기본공격력이 2배가 되는데요,
여기서 기본 대미지란 아이템으로 추가되는 공격력이 아닌 스텟으로 증가하는 데미지를 뜻합니다.
아이템이 스텟을 증가시켜 준다면 스텟 증가로 증가한 데미지 또한 증가됩니다.
이 룬은 라인전단계,한타,갱킹등 많은 분야에서 유용한 룬입니다.
재생화 룬은 자신의 체력,마나를 일정 시간에 걸쳐 최대로 회복시킵니다.
일정 시간내에 스킬을 사용해도 회복은 멈추지 않으며 이를 이용한 트릭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지속시간 내에 피격을 당한다면 회복은 멈추게 됩니다.
환영화 룬은 자신의 환영을 2개 생성합니다.
이를 이용해 자신의 환영은 본 라인에 귀환해 미싱콜을 피한뒤 상대방의 라인을 갱킹하는등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신속화는 자신의 이동속도를 최고속도로 만듭니다.
귀환,갱킹,추격등 굉장히 유용한 룬입니다.
마지막으로 투명화 룬은 일정시간동안 투명상태가 되는데 이를 이용해 상당히 강력한 갱킹을 시도할수있습니다.
상대방이 이 룬을 먹은사실을 확인한 즉시 아군에게 알리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물병을 소지하지 않은 영웅이 룬을 습득하면 습득한 즉시 룬이 사용되지만 물병이 있다면
물병이 채워짐과 동시에 룬이 저장됩니다.
2분 내라면 원하는때에 언제든지 룬을 사용할수있습니다.물론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룬이 사용됩니다.
이렇듯 룬은 초반 라인전단계에서 선점하는것 만으로 상당한 이점을 가져갈수있습니다.
따라서 초반엔 룬지역에서 한타가 일어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룬버프를 통한 변수만들기와 계산이 도타2를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어줍니다.
6 누킹
도타는 거의 대부분의 스킬들의 데미지가 고정되어있습니다.
데미지가 유동적인 스킬들로는 퍼지의 궁극기(아가님 소유시),포풍령의 궁극기(이동거리에 비례)등이 있겠네요.
이렇게 고정적인 스킬들의 데미지는 누커들의 초반 입지를 강화시킵니다.
따라서 몇몇 시터들이 캐리보다 초반에는 더욱 강하구요.
이러한 고정적 데미지의 기술은 초반엔 강력하지만 후반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누킹들에는 하나의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화려한 이펙트입니다.
화려한 이펙트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죠.
이렇게 도타에는 수많은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제가 말한것들 외에도 밤/낮 시스템,다양한 액티브 아이템등 수없이 많은 즐거움들이 있죠.
직접 도타를 해보시면서 그 즐거움을 알아 가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