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 군생활 할때... </P> <P> </P> <P>타부대에서 전입해 온 선임이 있었는데...</P> <P>"오이" 알레르기가 있었음.</P> <P>복숭아, 꽃가루 알레르기는 들어봤어도... "오이" 알레르기는 처음 들어 봤었음.</P> <P>식단에 오이가 나오면... 무조건 "김" 만 먹었음.</P> <P>다른 반찬은 왜 안 먹냐고 물으니.... 오이 만진 손으로 다른 반찬 혹은 식기류를 만져도 두드레기가 난다고 했음.</P> <P>그 사람이 타부대에서 전근 온 것도 희안한 에피소드가 있음.</P> <P>갈굼을 당하던 후임이... 너 한번 X 돼 봐라.... 하고.... 그날 밥을 할 때...</P> <P>오이를 채썰어서 짠 오이즙을 몰레 밥물에 넣었다고 함.</P> <P>그날 저녁 오이즙 밥을 먹고... 그 사람 개거품 물고 응급실 감.</P> <P>갑작스레 응급실 가니깐...윗 사람들 난리 남. </P> <P>감찰에서 역학 조사 하다가.... 짬밥 애들 불러서 추궁하니깐...</P> <P>그 후임이 열받아서 오이즙을 밥에 넣었다고 실토함.</P> <P>그 당시 선임이 상태가 위독했었음. </P> <P>후임이 계획적으로 선임을 해치려 했다고.... 상당히 긴 영창을 갔다고 함.</P> <P> </P> <P>동물성 단백질 알레르기 있는 후임.</P> <P>이 얘는 정말 지금껏 살아 온 것이 신기할 정도임.</P> <P>고기, 생선, 우유,계란 등등....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소화 시킬 수 없는 특이 체질이었음.</P> <P>어렸을 때 부터 병원도 많이 다니고.... 치료를 많이 했는데.... 특이 체질을 고칠 수 없었다고 함.</P> <P>단백질 음식을 소화 및 분해 못하여... 토 해낸다고 하더라.</P> <P>선임들이... 그런게 어디 있냐고... 입이 짧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편식 하지 말라고...</P> <P>존나 갈궈서 두루치기 억지로 먹었는데.</P> <P>구토 하고... 데굴데굴 구리고.... 난리도 아니었다더라.</P> <P>간부가 놀래가지고.... 선임들한테 존나 지랄해서... 다음부터 식사가지고 터치 안했다.</P> <P>식성도 까다로워서... 술, 담배, 인스턴트, 커피 입에 안 대더라.</P> <P>국에 있는 멸치도 생선이라고...국도 안 먹더라.</P> <P>단백질은 오로지 콩으로 섭취하더라.</P> <P>그런데...군인 식단에 단백질이 음식이 자주 올라 오잖아.</P> <P>반찬이 없으니...맨밥에 간장 비벼 먹고... 그렇게 반찬 없이 밥만 먹더라.</P> <P>간부들도 안 쓰러웠는지.... 그애 한테 아침에 빵을 먹을 수 있게 해줬거든.</P> <P>보통 아침에 빵 먹으면...토스트 2~4개 정도 먹잖아.</P> <P>그 애는 20조각 짜리 식빵 한줄 사면.... 아침에 다 먹었다.</P> <P>잼 없어도 우걱우걱 잘 먹더라.</P> <P>다른 윗사람이 보고 놀래가지고.... 선임들이 괴롭힐려고 빵 억지로 먹이는 줄 알고 난리 치기도 했었다.</P> <P>점심,저녁에 반찬 없이 쌀밥만 먹으니... 밥을 못 먹어 체중이 계속 줄어드니... 빵이라고 맘껏 먹게 해달라고 해서... </P> <P>매일 아침... 빵 1줄을 먹었다.</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