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3개월 전에 롤을 처음 접하고 갓 플레를 단 롤유저입니다 <div><br /></div> <div>최근에 며칠간 스펙테이팅을 통해 한국 서버를 간접 체험 해봤는데요</div> <div><br /></div> <div>느껴본 차이점을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font size="4"><br /></font></b></div> <div><b><font size="4">1. 매너</font></b></div> <div><br /></div> <div><b>1-a. 채팅 매너</b></div> <div><br /></div> <div>우리나라 사람들 입 진짜 험해요.</div> <div><br /></div> <div>네 물론 호주섭에도 욕하는 사람 있어요 싸우는 사람 있어요</div> <div><br /></div> <div>근데 한국 사람들 처럼 게임 던지면서, 부모까지 언급하면서 득달같이 쏘아붙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div> <div><br /></div> <div>그런 사람 100판 해서 한두 명 볼까말까에요.</div> <div><br /></div> <div>근데 <u>그 중에 절반은 부끄럽게도 한국인</u>이에요.</div> <div><br /></div> <div>채팅 매너는 서로 비교하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차이가 났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더욱이 호주에선 실수라던가 실책이 나왔을 때 채팅으로 미안하다고 꼭 쳐줍니다. (soz - sorry, mb - my bad 등등)</div> <div><br /></div> <div>같은 팀이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면 gj라던가 nice 등을 쳐줍니다. 그럼 그 사람은 u2로 맞답해줍니다. (good job, you too)</div> <div><br /></div> <div>그리고 정글이 첫버프 리쉬를 받을 때 꼭 ty를 쳐줍니다. 열에 아홉은요. (thank you)</div> <div><br /></div> <div>물론 우리나라도 ㅅㅅ ㄳ 정도는 가끔 보이는데, ㅈㅅ는 좀 인색한 편이죠.</div> <div><br /></div> <div>실제 호주라는 나라는 sorry라던가 excuse me 등 양해를 구하는 표현이라던가, thank you와 같은 감사의 표현, good job과 같은 칭찬의 표현을 절대로 아끼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뭐, 이건 어디까지나 문화적인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차이점이지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느냐에 대해선 한국서버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1-b. 게임 매너</b></div> <div><br /></div> <div>채팅 매너와 별 다를바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던지는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div> <div><br /></div> <div>솔직히 말하면 많이 놀랐습니다.</div> <div><br /></div> <div>던지는 이유의 종류의 경우의 수에서도 놀랐습니다.</div> <div><br /></div> <div>자기팀 탑라이너가 템빌드 이상하게 간다고, 서포터or정글러가 킬먹었다고, cs 먹었다고, 갱 안 온다고, 갱 당했다고 등등</div> <div><br /></div> <div>던지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할 정도입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과민반응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font size="4">2. 실력</font></b></div> <div><br /></div> <div>호주서버 유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다 보니 아무래도 약간의 실력차는 존재합니다. </div> <div><br /></div> <div>제 기준으로 봤을 때 평균적으로 약 2티어 정도 차이가 납니다.</div> <div><br /></div> <div>다이아-챌린저 구간 차이가 조금 심한 편이고, 골드-플레티넘 구간은 양 쪽 비슷한 느낌입니다.</div> <div><br /></div> <div>다만 브론즈-실버 구간은 거꾸로 호주섭이 더 잘합니다.</div> <div><br /></div> <div>예, 표현을 정확하게 하자면 이 구간에선 호주섭이 더 게임같은 게임을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font size="4">3. 메타 및 운영</font></b></div> <div><br /></div> <div>호주는 유럽, 북미의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div> <div><br /></div> <div>유럽과 북미에서 진행되는 대회들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고 따라합니다.</div> <div><br /></div> <div>원딜부터 징크스의 픽률이 루시안과 1, 2위를 다투고요 탑트런들도 자주 봅니다.</div> <div><br /></div> <div>당연한 얘기지만 한국의 경우 한국 국내대회를 참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페이커 매라 등 인기프로게이머들의 영향인지 미드리븐, 블리츠 빈도수가 호주섭보단 확연히 높았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게임 내에선, 한국은 라인전 및 소규모 전투를 통한 이득을, 호주는 한타를 통한 우세를 취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div> <div><br /></div> <div>또한 한국서버에 비해 호주서버는 다소 장기전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실제로 호주사람들은 좀 많이 느긋합니다. 가끔은 답답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그리고 우리팀 한 명이 다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줄 때에 반응도 조금 다릅니다.</div> <div><br /></div> <div>한국은.. 일단 서로 욕을 합니다. 플레이가 말린 라이너는 질세랴 언성을 같이 높이면서 싸우다가 높은 확률로 게임을 던지거나 afk를 합니다.</div> <div><br /></div> <div>여기까진 호주도 별 다를바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다만 호주의 경우 본인 플레이가 말렸을 경우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a에서 언급했듯</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팀원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span></div> <div><br /></div> <div>이럴 경우 팀원들은 대부분 괜찮다고 격려하며, 템빌드와 운영법을 조언해주기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예를 들면, 플레이가 말린<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라이너는 팀원의 조언대로 라인전 끝날 때 까지 최대한 타워허그 하면서 딜교를 최대한 하지 않고 라인을 당겨 수성과 cs 수급, 갱호응에 집중합니다.</span></div> <div><br /></div> <div>이런식으로 상대와의 격차를 최소화해서 중후반 운영을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앞서 언급한 후반을 바라보는 느긋한 호주인의 성격을 대표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br /></div> <div><br /></div></div> <div><br /></div> <div>+)) 여담으로 덧붙이면, 호주섭에서 가령 제가 쓰레쉬로 슈퍼플레이를 보였다? </div> <div><br /></div> <div>그럼 사람들이 Madlife !!를 쳐줍니다. 요즘엔 나미하면서 Poohmandu!!도 자주 들었어요 헤헤</div> <div><br /></div> <div>특히 매라는 하나의 동사로 자리잡아 Madlifed !! (매드라이프해버렸다!! or 매드라이프당해버렸다!!) 이렇게도 씁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전 미드를 안 하지만 가력 미드라이너가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때 역시 Faker !!가 나옵니다. </div> <div><br /></div> <div>특히 여기 사람들은 북미, 유럽 대회가 더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엑스페케, 알렉스이치보다 페이커의 언급이 더 잦다는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다만 탑라이너와 원딜은 외국 선수를 더 많이 칭하긴 해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네 줄 요약</div> <div><br /></div> <div>동티어기준 개개인의 실력은 한국이 약간 더 우세할지만, 팀원과의 소통은 호주가 더 우세</div> <div>한국 서버는 매너가 별로임. 특히 본인 잘못 인정하는것과 칭찬에 인색함</div> <div>메타와 운영법이 다름. 이건 문화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음</div> <div>우윳빛깔페이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