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본인은 지금 해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일 년에 한 번 정도 휴식차 한국을 감.</p><p><br></p><p>본가는 김해에 있음.</p><p><br></p><p>막상 한국에 와서도 친구들은 다 군대가고 없고 마땅히 할 게 없으니깐 토플을 배워보기로 결정함. (호주에서 과외나 한 번 해볼까 해서)</p><p><br></p><p><br></p><p><br></p><p>서면 파고X어학원이 잘 가르친다길래 경전철과 지하철을 타고 난생 처음으로 서면으로 갔음.</p><p><br></p><p>지하철에서 내려서 위로 올라가니 엄청 큰 백화점이 뙇 있는데, 차도 엄청 많고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음.</p><p><br></p><p>길이 여러갈래길래 내리자마자 휴대폰 지도를 보고 한참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여기로 가면 되겠구나 싶어서 내 촉과 방향감각을 믿고 무작정 걷기 시작함.</p><p><br></p><p>그런데 어째 가면 갈수록 뭔가 내가 예상했던 서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음.</p><p><br></p><p>저 멀리 부산시청이 보이고 <u>뭔가 크게 잘못 됐음을 느낌</u>.</p><p><br></p><p>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 물 한 병을 사면서 서면 파고다 학원이 어디쯤에 있는지 물어봤음.</p><p><br></p><p>알바생이 말하길, 여기서 <b>서면까지 가려면 버스 타야한다고 함</b>.</p><p><br></p><p><b><span style="font-size: 12pt; ">난 분명 지하철을</span><span style="font-size: 12pt; "> 타고 서면에서 내렸는데 서면 가려면 버스를 타야한다</span></b>는 말에 엄청난 멘붕이 옴.</p><p><br></p><p>그 날 처음 내가 엄청난 방향치라는걸 깨달음.</p><p><br></p><p><br></p><p><br></p><p>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설명</p><p><u></u><br></p><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09/6c2d713d529ae804c90803567291dd9a.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u><br></u></p><p><u><br></u></p><p><u><br></u></p><p><u><br></u></p><p>이 얘길 하니깐 친구새기들이 존나 쳐웃어댐.</p><p><u><br></u></p><p>난 하나도 재미 없는데</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