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하게 말한다는 소리도 듣고..
다른 남자한테도 이러냐는 소리도 듣고..
지금 나한테 어장치냐는 소리도 듣고
참.. 느낌이 오묘하네요 ㅋ
매력있다는 말인지..
욕하는 말인지..
물론 나한테 관심있는 남자에게 듣는거라서 객관적이지 못 한 것일수도 있지만
걔도 충분히 연애할거 다 해 본 사람이고 근거없이 착각할 만한 사람은 아니라서
걔 하는 말이 신경쓰이네요
뭘 모르던 20대초에는 욕도 많이 들어먹었었는데
남친이외의 남자한테 철벽치다보니 그런 소리는 줄어들긴 했어요.
더 이상 그럴 수는 없어서 이제 조금씩 철벽을 낮추는 중인데..
저런 말이 들려오니깐 좀 주저되네요..
애매모호하게 말한다는 얘기는 어떨때 얘기하는 건지...;
제가 저를 좀 관찰해본 바로는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은건데..
좋은 게 조금 더 많네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둘다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같다" 라는 말을 좀 많이 하는 편..
결코 우유부단한건 아니고...
싫은 건 싫은 데 적정선만 넘지 않으면 다 괜찮다는 식임..
이건 여자들하고도 남자들하고도 마찬가지고..
다른 사람에겐 관심없으나
친한 사람들에겐 무조건적으로 퍼주는 타입이라서
과한 친절을 베풀때도 있어요.
확실히 제가 다른 여자들보다는 오픈마인드, 외국인마인드라서
남자들하고 있을 때도 거리낌이 없는 건 사실임..
단 둘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고 남자들 가운데 홍일점으로 남아도 거리낌이 없음..
어쩔 때보면 여자보다 남자를 더 많이 만나기도 하고
말도 더 잘 통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음....
철없을 때 이걸로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남자들하고는 첨부터 약간 거리를 두고
연애 왠만큼 해 본 남자들,
내 행동에 착각하지 않을 만한 사람들,
여자들과 친한 남자들만 제 주변인으로 만듬..
그런데도 저런 얘기가 자꾸 들려오니까
내 행동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 애매모호하다는 말, 애교가 몸에 베어있다는 말이 뭘 뜻하는 건지 모르겟네요..;
가르쳐 주실 분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