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롤은 사실 '챔프를 어떻게 플레이하냐' 에 초점이 맞춰져있죠

저는 사실 너무 빠른 챔프출시 주기도 약간은 불만입니다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에게 LOL이란

룬은 뭐쓰고 마스터리는 뭐쓰고 어떤챔프를 어떻게플레이해야하고
이챔프의 장점은뭐고 뭐가 카운터고 어떤챔프에게 좋고


이렇게 단 한명의 유저 입장에서 생각할수있는것들에 대해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솔로랭크라는 지극히 이상한 방법의 게임방식에서 비롯합니다
일단 100명의 챔프중에서 팀조합도 알수가없고 팀이 어떻게걸릴지도 알수가없기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가 잘해야 이긴다고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근데 사실 팀게임이란것은 시너지입니다 1+1은 2가 아니다 뭐 이런 진부한 소리도있는데 그게 사실이죠

진짜 대다수의 LOL 유저들은 정말 서로가 신뢰하고 팀플레이를 하는 그 짜릿한 맛이랄지
팀 게임에서밖에 느낄수없는 특유의 그 재미를 느껴본 사람이 드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좋은팀을 만나서 서로 훈훈하게 굉장히 만족스러운 게임을 해보신 경험은 누구나 있으시겠죠.

LOL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중에 '캐리'라는 말이 있죠. 이것도 참 개인적으로는 LOL의 잘못된 방향에 한몫하고있다고 봅니다.

속된말로 내가 정말 쩔어가지고 그 게임을 이긴판보다, 정말 팀원들이 협력을 해가지고 게임이 신나게 흘러가거나, 혹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거나 할때 더 큰재미가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교과서같은 소린지는 몰라도요 팀게임은 정말 그런재미가있어요

그거에 비하면 나 하나가 뭘 잘하고 못하고 엄~청나게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프로레벨 수준이 된다면 정말 작은차이가 승패를 가를수 있고 그러니까 보다 완벽한 플레이를 목표로 하는것은 당연하긴 하지만서도

기본적으로는 팀 화합, 팀 플레이의 재미를 유저들이 먼저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현재 LOL의 재미는 대부분 챔피언 활용방법 같은거에 너무 집중적으로 조명이 되어있어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는게 LOL은 약 15분의 시간동안을 대부분 파밍과 라인전에만 보냅니다

그리고 챔피언들이 '스킬의 활용' 측면보다 어떤 아이템을 갖춰서 얼마나 총체적으로 강력한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킬로 주는 골드가 일반 파밍에 비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라인전에서 킬을 한번 당하면 그뒤로는 너무 불리해집니다.

카오스를 좀 비교하자면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카오스같은경우 말렸을지라도 스킬활용같은걸 통해서 팀파이트에서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낼수 있는편이지만 LOL은 애초에 내가 어떤 포지션에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챔프다 하고 픽을 하더라도 일단 말리면 그런 역할수행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라인전도 기습적으로 한번 죽어도 아이템의 다양한 선택과 활용, 그리고 스킬 등을 통해서 처음에 한번 당해도 이후에 궁극기의 특성등을 활용해 다시 역전해내기도 합니다 뭐 이부분은 LOL도 불가능한건 아닌데, LOL은 기본적으로 템 선택면에있어서는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기때문에 더 힘들다고 봐도 됩니다

초반템은 거의대부분 도란 시리즈고 '중반' 용 아이템은 후반엔 쓰레기가 되기때문에 게임 중반에 쓸려고 살수도없습니다. 되팔면 반값밖에 돌려주지 않는것도 그렇고요

때문에 한번 싸면 답이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나 하나라도 잘해보자고 똥싸지 않기 위해, 상대를 똥싸게하기위해 라인전이나 개인적인 측면에 집중할수밖에없습니다

프로 수준이 되면 이야기는 여러모로 달라지겠지만, 일반 라이트 유저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짜서 게임해도 개인적인 부분들을 잘해도 팀플레이나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망할수도있는거고 일단 그만큼 투자하는 노력에 비한 성과가 허사가 되는경우가 많습니다

LOL은 특히나 작은차이가 승부를 가르기때문이기도 해서 그런지 CS서부터 여러모로 자신의 플레이를 최적화시키기위한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이는데 비해 그에 따라서
뭐가 하나 틀어져서 꼬이게 되면 그로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진짜 엄청난수준입니다

실제로 LOL프로게임을 보는 유저입장에서도 그렇고 픽/밴 싸움, 챔피언 특성에 따른 전략적인 싸움에서 미리 승부가 갈리는경우도 있고 또 유저들이 주목해서 보는 부분도 그런 부분이죠

그런거 다 엿이나 먹고 순수하게 팀게임 특유의 뿌듯한 그 재미랄까
진짜 말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이부분은 공감하실수있는 분이 계실진 모르지만 -_-
그런걸 일반 유저들이 느낄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솔로큐나 일반 노멀게임은

제가 생각할땐 그렇습니다

라이엇이 클랜 시스템을 만들어주고 클랜이 활성화되고 서로 팀전도 하고 또 예전에 나겜에서 했던 NCL 같은 팀 랭크시스템을 만들어주면 그런 부분이라도 재미있을텐데

게임은 팀 게임인데 니 혼자 하라니 솔직히 좀 불만입니다
결국 예전에 이야기한 내용의 재탕이 되겠지만 라이엇은 스킨만들고 챔프만들어서 내놓을 시간에 유저들이 팀게임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게임시스템과 환경 만들기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