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버그가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부터 위화감이 심하긴 했었습니다
블루팀일경우 승률이 비약적으로 높고 퍼플팀에서 승률이 너무 떨어졌기때문인데
전 퍼플일경우 점수를 더 크게주는 이유가 큐가 돌아가고 팀이 구성될때 퍼플쪽에 MMR이 조금이나마 낮은 유저들로 팀이 만들어진다던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정작 내가 큐를 돌리면 그냥 거의 랜덤하게 걸리는거같은데
혹은 한판 한판씩 균형있게 걸린다던가
내가 연승을 하고있건 연패하고있건 이 공식은 상관이 없어서 이게 뭔 조화냐 싶기는 했어요
뭐랄까 그냥 막연히 블루팀은 이겨도 점수 퍼플에 비해 적게주니까 블루에서 이기는게 보통 당연한거고
퍼플은 보상이 상대적으로 큰만큼 뭔가 쉽지만은 않은 게임이 되겠구나 막연히 그냥 그런 생각 계속 가졌음
사실 이제와서 하는 얘기라 신빙성이 없어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봇라인을 자주하기때문에 그런게 많이 느껴졌어요
봇라인 특히 원딜할때는 그냥 전체적으로 저는 템이나 CS도 중요하지만 레벨에 많이 민감합니다
원딜은 흥해서 잘커도 레벨이나 성장세가 더뎌서 중반까지도 캐리하기가 어려운 포지션이니까요
미드이즈랑 봇라인이즈 존재감차이만 봐도 알죠 이건
한번 이상한 경험했던게 상대가 블루팀 케틀 소나였는데 제가 이즈리얼 쓰레쉬였거든요
쓰레쉬도 별로 좀 못하기도했고 그냥 상성상 존나 푸시당하고 라인전 지고있긴했음
그래도 CS는 10개 이하로 큰차이는 벌리진 않았는데
하도 푸시를 하니까 집에 가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라인전이 좀 길어졌음 첫귀환이전에
근데 상대방 자르반이 갱을 왔음 근데 봤음
자르반이 EQ찌르는데 자르반이 궁을찍고왔었어요
전 깃창을 피하진 못했으나 추가호응에는 비전으로 빠질수있다고 생각하고 일단 무빙으로 피해볼라고했음
근데 갑자기 소나가 크레센도쓰더니자르반 궁에 비전도못쓰고 뒈짐
가만 생각해보면 난 그때 6렙을 못찍었는데 상대 원딜도 아니고 서폿인 소나가 6찍었다는게 괴상했음
물론 푸시를 당하는 입장이었으니까 상대방이 먼저찍을수도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경험치문제에 버그가 있다고는 상상할순 없었지만, 보통 라인에서 서폿은 워드를 박는다던지 해서 라인을 잠깐씩 미니언이 죽는곳 밖에 위치할수도 있고 그래서 보통은 원딜이 미니언 한개든 두개든 세개든 혹은 한웨이브든 원딜이 보통 6을 먼저찍어요
또 초반 첫웨이브 라인복귀도 보통 미세하게 원딜이 경험치CS하나 안놓칠려고 먼저도착하기땜에
적어도 동시에 서로업하는경우보다는 원딜이 약간의 차이로 먼저 6을 찍죠
근데 나도 경험치 놓친건 없고 CS차도 크지는 않았는데 상대 소나가 내가5렙인데 6찍고 크레센도 날렸다?
지금 다시생각해보면 진짜 괴상한거죠 CS차가 5~8사이였던거같은데
빅웨이브로 몰렸다면 애초에 디나잉 당하는 수준이니 CS차도 더 크게 났을테고
생각보다 빅웨이브로 밀리고있던 상황도 아니었는데.
원래 원딜은 상대 정글러의 레벨을 봅니다. 적어도 저는 그래요.
정글이 무난하게 잘하고있을경우 원딜과 거의 동렙입니다.
정글이 말렸거나 못할경우 보통 봇라인보다 레벨이 딸려요 1 혹은 크게는 2정도
(보통 9~11레벨 기준으로 봤을때까지도 적용이 되요)
정글이 초반부터 봇라인 레벨을 압도한다 즉 봇라인보다 정글이 6을 먼저찍는다 = 정글이 갱킹성공 등이나 빈라인 CS까지 처먹어서 흥한경우
저는 보통 이런거 신경쓰고 하거든요
뭣도 모르고 한 유저 입장에선 완전 버그에 당해서 게임 말아먹은 결과라고밖에 볼수 없고
최근들어서랄까 중반 이후로 넘어가도 중요 라이너 미드/탑 등의 레벨이 상대보다 현저하게 딸리는걸
정말 자주 느꼈네요 그래서 뭐랄까 게임내에서 누가 어떻게플레이했는지를 정확하게 잘 알수는 없는데
그냥 레벨차이부터 2정도나 나버리니까 어휴 그냥 얘들은 기본적인실력이 부족하구나
누가 특별히 뭔가를 잘못했다는거도 아니고 그냥 우리편 전체적으로 다 못하니깐 어쩔수 없지 하면서
진게임도 한두판이 아니었음
아마도 이 경험치버그가 꽤나 이에 상관이 있었을거라 보는데
팀에 대한 불신이나 짜증까지 저에게 유발시켰다고 생각하면 전 이게 보통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편이네요
이제는 더구나 유저들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게임하니까 그게 더 짜증남
렝가버그서부터 시작해서 대리문제서부터 하튼 요새 저 롤 거의 하진 않고 있는데
어제 그저께는 하루 두세판씩 했지만 거의 일주일 접속 안한적도 있었고
게임도 점점 재미가 없고 이제 프로레벨이 구축되면서부터 일반유저들이 재미없어지게되는 과정을
그대로 밟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 이 생각은 그냥 과거에 했던 게임들 생각해보면 가장 재미있었을땐 프로들 리그나 환경이 구축되기 이전
즉 초기에서 게임 서비스 이후 대략 1여년까지고 2년정도 되면서부터 별칭을 얻을정도의 프로들이 속속 등장하고 프로 리그가 많아지고 구축되는 시점에서부터 걔네들 플레이를 보면서 대리만족하는게 더 재밌지
정작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일반유저들은 점점 적어지는데
뭐 경험치 버그랑은 상관없는 얘기지만 진짜 롤도 이런식의 개판 운영을 하고
롤드컵 앞두면서 이스포츠쪽엔 많은 신경을 쓰면서 일반유저들이 즐겁게 게임할수있는 환경 구축에는 여전히 미달이라는 점 (... 은 리폿 시스템이나 트롤링 개념을 기본적으로 해결할수 없던 1년 반정도 이전부터 마찬가지였지만) 을 보면 진짜 망해가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롤은 그래도 하루에 두세게임이라도 적당히 즐기면서 계속 갈거라 생각은 들어서 손댄건데
지인들서부터가 대부분 접고 도타 할 준비하고있고 와우나 프야매같은거나 하고있으니...
시발 이젠 게임 버그때문에라이엇도 그러면 랭크게임을 틀어막던지
하루에 몇판 재미로 하던것까지 못하게 만들면 어쩌라는건지
그냥 대응이라곤 다음 패치때 핫픽스할게 라고 아주 침착하고 덤덤한 반응이고
유저들도 생각보다 이 버그로 입은 피해를 별거 아니게 생각하고
이런 상황부터가 큰 위화감이 듬. 망해가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