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고할 뜻 밝혀
가수 타블로와 그의 학력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의 법정 다툼이 결국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게 됐다.
피고 송모씨는 17일 담당 변호인을 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한 법원 관계자는 18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10일 선고가 내려졌고 1주일 안에 상고할 수 있는 기일 마지막날에 상고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를 제기했으나 2심 재판부는 10일 송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 관계자는 “양형부당을 주장해 항소심 진행 당시 양형조사관이 추가 조사를 벌였고 지난 9월 그 결과를 전달했다. 이를 바탕으로 2심 재판부가 항소를 기각했으나 상고할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2010년 8월 학력위조 파문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 해 10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소송은 2년간 지속됐다.
안진용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