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야간 피시방 알바하고 있는 평범한 남징어입니다.</div> <div> </div> <div>제목 그대로 야간알바하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써보려고 해요.</div> <div> </div> <div>노잼주의... 졸려서 쓰는 거에요 ㅋㅋ(음슴체로 갈게요!)</div> <div> </div> <div>1. 알바한지 한 일주일 정도 조금 넘었을 때.. 슬슬 자주오는 손님들 얼굴이 눈에 익어가고 있었음. 그 중에 나보다 1~2살 어려보이는 남자사람이 있었음</div> <div> </div> <div>맨날 와서 롤만 주구장창하는 애였는데 얼굴이 존잘이었음. 젠장. 무튼 맨날 새벽 4시까지 롤을 하다가 계산하고 나가는데 얘가 한날은 게임하다가 갑자기</div> <div> </div> <div>제티(캔)1병을 계산하더니 씨익 웃으면서 "형 드세요." 하는거였음. 그 때 내가 너무 당황해서 "네? 아! 저 주시는 거에요? 감사합니다"하고 수줍어 하면서 </div> <div> </div> <div>(젠장 지금 생각해보면 왜 수줍어했는지 아직도 의문임) 제티를 받았음. 그리고 바로 원샷! 맛은 꿀맛 진짜 핵꿀맛이었음. 감사의 의미로 나도 내가 먹으려</div> <div> </div> <div>고 쟁여놨던 자유시간 초코바를 진짜 큰 맘먹고 줬음. 그랬더니 걔가 "우와 감사해요 잘 먹을게요" 하면서 씨익 웃는데 아 진짜 나도 모르게 행복에 겨운</div> <div> </div> <div>미소를 지었음.. 그 후로 서로 안부정도를 묻는 사이가 됬음... 근데 볼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게 됨. 이렇게 다들 게X가 되는건가 싶기도 함.</div> <div> </div> <div> </div> <div>2. 평소 손님이 남기고 간 음식을 잘 줏어먹음. (그렇다고 먹다 남긴 햄버거, 햄, 라면 이런건 먹지않음 내가 먹는 먹다남은 음식은 오로지 과자임) 가끔씩</div> <div> </div> <div>다이제 사서 1~2개 정도 남겨놓고 가는 손님들은 나의 VIP고객들임. 이 쯤되서 돈 주고 사먹으면 되지 왜 남의 걸 먹냐 더럽게.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div> <div> </div> <div>지만 솔직히 피시방에서 뭐 사먹으려면 많이 비싸잖슴.. 그래서 돈을 아끼자는 생각으로 그러는거임 ㅠㅠ 너무 거지근성 쩌는 놈으로 보지 말아주시길.</div> <div> </div> <div>무튼 그 날은 시작부터 어떤 손님이 통큰팝콘을 절반(!!)이나 남겨두고 나가는 박명수의 10억기부에 버금가는 선행을 했음.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통큰팝</div> <div> </div> <div>콘을 처묵처묵하고 있다가 다른 손님이 계산해달라고 하셔서 계산해주고 자리청소하러 가보니 자리 위에 호두과자가 뙇! 6개나 뙇! 먹다 남긴 것 같은데</div> <div> </div> <div>남은게 종이로 정성스럽게 포장이 뙇! 헿ㅎㅎㅎㅎ 하면서 일단 먹지 않고 카운터로 가져왔음. 혹시 손님이 찾으러 올 수도 있으니까. 당연히 속으로는</div> <div> </div> <div>그 손님이 가다가 호두과자를 책상위에 올려둔 것을 화내면서 호두리턴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음. 하늘이 이런 나의 바램을 들어줬는지 그 손님은</div> <div> </div> <div>결국 오지 않았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헿 호두과자 처묵처묵 행복햏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날 야간 근무는 행복했습니다. 헿ㅎ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민망한 썰, 욕주의 썰, 행복한 썰, 웃겼던 썰 등등 더 있지만.. 나중에 종종 올리겠습니다.</div> <div>졸음을 쫓고자 잠결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div> <div>야간피시방에 근무하는 모든 알바생분들 화이팅~!</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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