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에서 펌 http://pann.nate.com/talk/316458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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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어 국민으로써 즐거워야 하는데, 전 직장 그만둬야 할지도 모를 상황입니다. 어떻하죠... 


이번 런던 올림픽에 맞춰 온라인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그 이벤트 기획한것 때문에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ㅜㅜ


저를 퇴사에 압박으로 내몰게 한 이벤트 기획 내용은 이렇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이벤트 기간 내에 우리나라 예상 종합순위를 맞추면, 구매금액의 50%를 환급해주는 이벤트입니다. 정말 파격적인 이벤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ㅜㅜ


여름 비수기 매출방어와 올림픽과 연계하여 이벤트 전략기획이였는데, 
우리나라 역대 최고 성적은 서울올림픽 4위였잖아요... 그리고 매번 종합순위 10위안쪽이였구요..
그래서 5위는 절대 안될것이란 나름대로 역대 올림픽 메달 수 및 순위 통계를 바탕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올림픽 진행중인 9일현재 우리나라 벌써 10개의 금메달.. 종합 순위 4위입니다.

거기에 이벤트에 응모하고 있는 사람수가 현재 1,100명이나 넘고있는데 내일까지 2천명도 넘을거 같습니다. 90% 이상이 5위에 모두 몰빵하고 있다는 상황이라 더 미칠것 같습니다.


제 이벤트 기획 하나 때문에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나가게 될거 같습니다... ㅜㅜ


차장님께서 저보고 퇴사준비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제대로 알아보고 기획한 이벤트냐고... 
지나가는 말씀으로 던지시는데, 이게 장난이 아닌거 같습니다 ㅜㅜ

가득이나 걱정되서 미치겠는데, 오늘 뉴스엔 대한민국 역대 최대 메달에 도전이라는 뉴스가 떴습니다.
전통 메달밭인 레슬링과, 태권도 4체급, 체조에 양학선까지, 거기에 구기종목에서 1개정도...까지 더하면
종합5위가 가능하다는 뉴스입니다.

아..........미치겠습니다. ㅜㅜ 
이벤트 기획하나 잘못했다가 퇴사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게 되다니.. ㅜㅜ


장미란이 금메달 못딸때...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좌절될때 개인적으론 너무 슬펐는데, 퇴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니 한편으론 안도에 한숨을 쉬고 있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요즘 매일 새벽까지 올림픽 다 보고 뜬눈으로 밤새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ㅜㅜ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좀 도와주십시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