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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381668
    작성자 : 무명논객
    추천 : 12
    조회수 : 550
    IP : 124.28.***.12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4/22 23:14:39
    http://todayhumor.com/?sisa_381668 모바일
    데카르트로 일베 보기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제 - cogito ergo sum - 는 기본적으로 방법론적 회의를 전제한다. 내가 느끼고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들은 사실 100%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이다. - 과학의 기본적인 전제,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것만이 믿음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우리가 감각적으로 느끼는 모든 것들은 조작의 여지가 있으며 의심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 이러한 의심을 전혀 할 여지가 없는 것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데카르트는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의심하는 패기를 보였다. - 내가 지금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가? - 비록, 내가 감각적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 의심의 여지가 있지만 적어도 '나'만큼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 그러나 여기에도 역시 의심의 여지는 남아 있다. 어떤 원통형의 수조 안에 우리의 뇌가 담겨있고, 그 뇌에 전기 충격을 가해 우리가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고 느끼게 조작하는 것이라면 어떠한가?


    일견 공상적으로 보이는 이 '방법론적 회의'는 때로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일베가 보이는 도착증적 팩트에의 집착은 일견 이런 방법론적 회의의 일환으로 보인다. - 좌익들의 그것은 언제나 믿을 수 없다. 언제나 조작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재의 사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바로 실재를 볼 수 있는 주체다. - 이러한 생각들의 이면에는 분명히 의심과 회의가 담겨있으며, 그들 망상의 가장 기본 전제 - 한국 사회가 좌경화되었다는 환상에 의거해 자신들이 믿고 보고 듣는 것들이 전부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들은 담론이 의도적으로 조작된 부분을 실제로 확인하였고 - 광우병 파동 당시, 그 담론 이면에 조작되고 과장된 이미지를 그들은 포착해내지 않았던가? - 그러한 행동들은 그들의 망상을 어느정도 뒷받침 해주었다. 분명 이들은 정말이지 '급진적인' 회의감을 품고 있다는데에 있어서 데카르트적이다.


    그러나 이들이 빠지는 함정이 있다. 바로 냉소다. 이들은 명백히 '모든 것을 비웃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것이 쿨한 것인 양, 이들은 담론의 모든 부분을 비웃고 냉소한다. 이것이 이들이 빠지는 함정이다. 냉소주의자들은 - 그것이 비록 어떤 긍정적인 면, 예컨대 기존 질서에 대해 냉소함으로써 어떤 새로운 정치적 포지션을 낳는다는 점이 있을지라도 - 근본적으로 대안을 창출해낼 수는 없다. 또 하나의 함정은 이렇게 냉소주의에 빠지게 된 결과, 다시 말하면 극단적인 현실을 지각하게 된 결과, 환상을 믿어버린다는 점이다. 현실의 극단은 인간으로 하여금 혼란의 상태에 빠지게 한다. - 이러한 혼란은 종종 인간으로 하여금 그 혼란 상태 자체를 '조화로운 것'으로 믿어버리는 환상을 낳는다. 이들에게 국가와 법은 언제나 조화롭고 선하며, 또한 여기에 대한 비판은 모두 '적'으로 간주된다. 냉소가 만든 환상이다.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가 가지는 한계는 그것이 철학적으로 유용한 도구를 제공했을지라도 그것이 자가당착적이라는 데에서 비롯한다. 절대적 확신만이 우리의 믿음을 뒷받침해준다면, '절대적 확신만이 믿음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라는 명제 자체도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는 기본적으로 자기 회의와 부정의 과정이다. 일베는 결코 자신들의 기본적인 믿음 - 팩트만이 실재다! - 자체를 회의하고 의심하지 않는다. 그들의 회의론은 좌익에 대해서는 무서운 급진성을 발휘하지만 자신들의 도구 - 국가, 법치, 나아가 '북한'으로 표상되는 외부의 악마적 존재와 그에 대한 기술적 대응(통상 일베는 이것을 '종북'이라고 지칭한다.), 자신들의 모든 이데올로기 - 앞에 서면 그 회의는 에포케(판단중지)에 들어가게 된다. 그 모든 회의론은 - 엄밀히 말하자면 - 사실 그들의 정치적 요구 - 즉, 자신들의 존재론적, 윤리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구의 일환인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 "너 자신을 알라"는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는데 남에게 어떻게 지식을 가르쳐 주며,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는가? 난 이걸 좀 다르게 해석해보고 싶다. "너 자신을 회의하라." 일베는 자기 자신을 회의할 수 있는가? 그들의 그 모든 회의와 의심의 칼날을 자기 자신을 향해 돌릴 수 있는가? 많은 면에서 그들은 여전히 방어적이며, 심지어 그러한 정신적 빈곤함은 그들로 하여금 엄청난 사이버 테러리즘과 탈레반스러운 행동들을 양산해내는 근원이라고 보여진다.

    무명논객의 꼬릿말입니다
    투철한 신념과, 충분한 지식과, 충만한 용기와 민주주의로 무장한 논객. 혹은 그렇게 되려는 사람.

    논객은 관중이 아니다. 참여하고, 주장하고, 설득해야 한다.

    맑스의 정신과, 로자의 두뇌와, 레닌의 실천과, 트로츠키의 용기와, 박노자의 지혜와, 홉스봄의 철학과, 리영희의 고뇌와, 그람시의 냉철함을 가지고 파쇼를 향해, 독재를 향해, 자본주의를 향해, 모든 억압과 속박의 고리를 향해 서슴없이 칼날을 들이대라.

    자칭 3류 혁명적 국제사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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