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span style="font-size: 12pt;">가끔 베충이류 덜떨어진 우익들이 하는 소리가 있다.<b>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하는 사람은 있어도,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하는 사람은 없다. 이게 현실이다."</b></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현실? 이 치들이 말하는 현실은 대체 무엇인가? 이 멍청한 놈들은 이상한 관념론에 젖어서 - 그렇다고 관념론 전체를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몇몇 사람을 보고 마치 우파가 진리인 양, 헛소리를 왕왕 지껄이곤 한다. So What? 어쩌라고?</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b><span style="color: rgb(255, 0, 0);">전향은 전향이다. 좌파에서 우파가 되든, 우파에서 좌파가 되든, 전향은 전향이다.</span></b> 이것이 어떤 이념적 세력의 우열을 정해줄 순 없다. 이런 이념적 세력 간에는 논리적 정합성에 의한 논쟁과 헤게모니 싸움을 통해 "현실적"인 세력 격차가 있을 순 있다. 여기까지가 "현실"이다. 세력 격차가 존재하는 것. 그러나 이들은 그 세력격차를 엉뚱하게 확대하여 마치 자신들이 모든 이념의 최고인 양, 궤변에 가까운 변증을 한다. 과연?</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b><span style="color: rgb(255, 0, 0);">좌파 - 우파의 대립은 필자가 얼마전에도 논했듯이, 결코 어떤 보편성에나 특수성에 기대는 대립이 아니다.</span></b> 어느 한 쪽이 보편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수성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생각은 필경 오류를 저지른다. 보편성은 차이를 두둔하기 위한 것이지, 그것이 곧 차이를 억제하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니다. 좌파 - 우파의 대립은 그것대로 그저 특수성만을 유지한 채 벌어지는 대립일 뿐이고, 그 안에 어느정도 세력 격차와 헤게모니의 장악력은 있을지언정, 그것이 섣불리 "우파만이 진리다" 혹은 "좌파만이 진리다" 라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는 없는 것이다.<b><span style="color: rgb(255, 0, 0);"> 이념 대립에 있어 필요한 것은 윤리성과 자가 정합성이다.</span></b> 베충이들이 말하는 대립구도는 - 우파는 똑똑한 놈들, 혹은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 좌파는 덜 떨어지고, 모두 사회 탓으로 돌리는 바보들 - 그 자체로 스스로의 자가 정합성을 잃어버린 언어다. </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b><span style="color: rgb(102, 0, 255);">필자가 써놨듯, 이런 사고 방식에서 비롯하는 것은 필경 전체주의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파시즘을 보이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짱"이라고 생각하는 헛된 자부심이 불러오는 것의 귀결은 언제나 비극이었다. 2차 세계대전, 독일의 패망은 무엇을 말해줄까.</span></b></span></p><p><br></p><p><span style="font-size: 12pt;"><b><span style="color: rgb(255, 0, 0);">베충이들아, 세상에 짱은 없어. 너네도 그냥 특수한 놈들일 뿐..ㅋ</span></b></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