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br /><br />사고친게 아니라 정식 결혼후에 낳았습니다.<br /><br />사회에선 어린나이 지금 생각해도 어린나이...<br /><br />현재도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br /><br /><br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나 고민했습니다.<br /><br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br /><br /><br />게임이 빠졌던나<br /><br />오덕질하던나<br /><br />부모님께 반항하던나<br /><br />학교에서 왕따당하던나<br /><br />하기싫었던 공부하던나<br /><br />부모님을 존경하던나<br /><br /><br />자랑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술담배 안하고 살고 남에게 피해주며 살지 않았으며<br /><br />폐인이 되본일도 없고 가정에도 성실하게 살았습니다.<br /><br />결과적으로 제 판단은 제 부모님이 가장 훌륭한 교육자라 여기고 부모님께 <br /><br />내가 진짜로 "교육" 받았던 때를 떠올렸습니다.<br /><br /><br />부모님의 유형은 어머님은 "사랑"이셨으며 아버님은 "엄격" 이셨습니다.<br /><br />어머님은 뭐든 다 받아주셨지만 아버님은 몇가지 원칙에 위배될때<br /><br />정말 속된말로 개잡들 저를 때리기도 하셨습니다.<br /><br />세뇌인지 설득인지 당시의 저로선 그리고 지금의 저로선 그때의 그행위가 부당하다 여기진 않았습니다.<br /><br /><br />어른이 되가고 스스로가 부모가 되자 갈등이 옵니다 다큐와 책에서 보는것은<br /><br />아이들의 체벌은 효과적이지 않다 아이를 괴롭게 할뿐이다 등등...<br /><br />아이에게 게임시키지마라 뭐하면안된다 부모로서 어쩌구저쩌구...<br /><br /><br />하나 질문하고 싶습니다. 그 모든것을 다지키고 자식을 기를수 있는 부모님이 과연 계신가요?<br /><br />존재하지 않는 엄마친구 아들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br /><br /><br />수많은 생각끝에 제가한 판단은 이렇습니다.<br /><br />1. 내가 못하는것은 자식에게 요구하지 말자<br /><br />2. 때릴땐 때리되 이유는 알고 때리며 때리는 이유는 반드시 기본예절/생활습관(밥먹기)/거짓말 등에 국한되게한다.<br /> - 절대 타인앞에서 때리지 않으며 때리는것은 엉덩이에 손바닥을 체벌의 원칙으로 한다.<br /><br />3. 부모도 감정의 동물임을 설명하고 화가나서 폭언을 할때도있고 써선 안될말을쓸때도 있으며<br /> 항상 완벽한 존재는 될수 없음을 이해시킨다<br /><br />4. 나도 못했던 공부 하고싶은거만 시킨다. 그리고 언제든 싫증을 느끼면 그만두게한다.<br /><br />5. 기본예절(사람되기)이외에 나의 가치관을 자식에게 주입하지 않는다.<br /><br /><br />돌이켜 보면 나의 부모도 완벽할수 없으셨고 그렇게 되려 노력하셨을 뿐이란걸 느낍니다.<br /><br />부모는 아이에게 언제나 슈퍼맨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럴수 없습니다.<br /><br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쓰려면 많은 여가가 있어야하며 그런 여가를 가지며 아이를 키울 능력을 가지는 부모는<br /><br />극히 드뭅니다. <br /><br /><br />집에서 아이가 TV 를보든 게임을하든 그냥 그대로 둡니다. 아무말 안하고있으면 아이는 그냥 그러다 다른 취미를 가집니다.<br /><br />어릴때를 돌아보면 미친듯이 재미있던 게임이 결국 부모님의 잔소리덕에 더욱 재미있었다는걸 깨닳았고<br /><br />부모의 하지 말란 간섭이 중독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것이란것도 알았습니다.<br /><br /><br />그래서 아이에겐 기본예절과 생활 습관교육외엔 아무것도 안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br /><br />전 좋은 아빠가 될수 없습니다. 그냥 보통아빠이고싶습니다.<br /><br />그냥 아이에게 나쁜기억이 있는 아빠보단 인간적이고 나름대로 노력했다는것만 알길 바랍니다.<br /><br />아이는 부모의 시각이 아닌 제3자의 시각으로 보려 노력하고 그냥 크는대로 흥미를 가지는걸 응원만 해줍니다.<br /><br /><br />최근엔 피아노학원에 안가려고해서 가기싫다면 안가도되는데 난 니가 하기싫어하는 피아노 교습을위해 <br /><br />돈쓸의향이 없다고 설명했더니 잘나갑니다.<br /><br /><br />아직까지 말안듣는건 밥먹을때 식탁예절이 안잡혀서 종종 혼나는 정도네요<br /><br />전 제가 아이를 올바르게 기르는지 아닌지 모릅니다.<br /><br />하지만 세상을 보면 비뚤어지게 자란 아이들이 그렇게 많은거 보면<br /><br />남들말 잘듣는다고 잘 자랄거 같지도 않습니다.<br /><br /><br />그냥 내가 똑바로 살면 비뚤어지진 않을꺼라 믿고 자식교육보다<br /><br />내가 똑바로 살려고 노력합니다.<br /><br />그게 제가 생각하는 자식교육이네요...<br /><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