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목욕탕을 운영중인 업주입니다. 어제 만났던 일생일대의 진상 이야기...<br></p> <p><br></p> <p>어제아침... 전화로 일이 바빠 통화를 하던중 아내가 무슨이유에서인지 여탕 호출로 불려들어갔다.</p> <p>왠만해서는 사장을 찾는 일은 별로 없기때문에 의아했는데 잠시후 여탕안에서 큰소리가 들린다.</p> <p>"웃어? 웃어? 실실쪼개 저거 보여? 지금 이게 장난으로 보여!!!"</p> <p>아내는 평소 심약한 사람이고 고성이 오가면 얼어버리는 사람이라 절대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p> <p>할수있는사람이 아니다. 싸움이 나면 항상 상처받는쪽에 가깝다..</p> <p>밖으로 들리는소리에도 여탕안에서 아내는 울먹이는 소리에 가까웠고 소리치는 그 누군가는</p> <p>목소리가 문밖으로도 또렷히 들릴만큼 아내를 훈계하고있었다.</p> <p><br></p> <p>내용을 들어보니 여탕 사물함실에서 본인이 CCTV 촬영중 표지판을 못보고 옷을 갈아입었다는 내용..</p> <p>난 CCTV 개정된 법규에 맞게 CCTV 촬영 표지판을 16채널 CCTV 설치와함께 23개의 표지판을 달았고</p> <p>(탈의실과 탕내는 CCTV 촬영이 불가한 관계로 이를 악용한 도난범죄가 많기에 CCTV가 좀 많이 달려있습니다)<br></p> <p>촬영장소와 관리자의 표시의무까지 건물 입구에 규정을 준수하여 표기했다.</p> <p><br></p> <p>그러나 소리치는 사람은 그런 작은 표지판따위 보이지도않으며 법을 위반했다며 아내에게 호통을 친다.</p> <p>50*20 짜리 큼지막히쓴 CCTV 촬영중이라는 글씨가 보이지 않았다고한다...</p> <p><br></p> <p>그런거까진 이해하겠는데... 아내는 CCTV 기록을 삭제하려면 사장인 내가 그 CCTV 를 봐야하니</p> <p>(아내는 CCTV 기계를 조작할줄 모른다)<br></p> <p>삭제가 오히려더 기분나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미소를띄며 말했는 모양이다.</p> <p>(CCTV 는 사실 사고가나지 않으면 기록을 돌려볼 이유도 없고 보지도 않는다)<br></p> <p>그러자 이상황이 웃기냐고 비웃냐고 말하며 그사람은 소리친다.</p> <p><br></p> <p>아내는 결국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나갔고 그여자는 큰소리로 목욕탕을 비판하기 시작한다.</p> <p>10여분듣다 못한 나는 여탕안의 매점이모를 통해 퇴거를 요청했으나 그여자는 여전히 목소리 높여 <br></p> <p>목욕탕이 법을 위반했으며 글러먹은 영업장이라고 50여분간 소리쳤다.</p> <p>주변의 손님들이 호응하지 않자 이곳저곳 탕안을 옮겨다니며 소리친다.</p> <p>난 결국 경찰에 연락해 이 여자의 퇴거를 요청한다.</p> <p>하지만 경찰도 여경인력이 없어 딱히 뾰족한 수가 없는모양...</p> <p><br></p> <p>잠시후 제풀에 지친 그여자는 밖으로 나온다.</p> <p>난 말을 대응하면 화가 폭팔할것같아 별말없이 CCTV 삭제에 대한 조건을 단 각서를 내민다.</p> <p>CCTV 의 데이터를 지워주는건 어렵지 않으나 그 구간의 데이터가 통삭제되는 방식이라 만약 <br></p> <p>요청에 의해 CCTV 내용을 지웠을때 동시간에 일어난 다른사고가 발생하여 CCTV 기록이 필요하게되면</p> <p>책임지라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다.<br></p> <p><br></p> <p>자신의 신체가 노출된건 당사자에게 기분나쁜일일지 모르지만 엄연히 표지판과 게시의무를 지킨 <br></p> <p>영업장이었고 그로인해 16채널의 다른 CCTV 의 데이터까지 그구간을 삭제한다면 만에하나 그시간에 <br></p> <p>일어난 다른사고가 있었다면 영업주로서 책임지기 힘든사태가 발생할수도 있기때문이었다.</p> <p>차근차근 설명을하려해도 그여자는 들을 생각조차 없었고 결국 경찰이 다시왔다.</p> <p><br></p> <p>그여자는 결국 나에게 까지 막말을하기 시작했고 나또한 참다못해 막말을했다.</p> <p>(그여자는 그전까진 격앙된어조에 따지는 말투였지만 이때부턴 본격적으로 하대를 시작하며 급기야 X새끼 등의 단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br></p> <p>경찰이 뜯어말리고 그여자는 건물앞에서 1시간 30분가량을 고래고래 소리치며 영업장을 비판하다 떠난다.</p> <p><br></p> <p>그리고 알게된 그여자의 정체는</p> <p>몇개월전에 망했던 인근 목욕탕의 주인이었다....</p> <p><br></p> <p>그리고 오늘은...</p> <p>그여자가 시청 보건위생과에 내 목욕탕을 더럽고 법규를 안지키는 영업장이라고 신고했고</p> <p>시청에서 나와 신고에대한 조사를 진행했다.</p> <p>물론 내 영업장은 보건위생과 검열에 해당될만한 부분은 전혀 없다.</p> <p>(사진은 영업중에 찍힌거라 다소 정리가 안되어있지만 아침 저녁엔 깨끗히 청소되어있다.)<br></p> <p>사진을 다시보지만 어디를 봐서 저게 상식적인 탈의실이라고 생각한걸까</p> <p><br></p> <p>그리고 오늘온 보건소 직원의 말에 따르면 그여자가 운영하던 사우나는 수많은 손님들에게 장기 월권을 끊어놓고 폐업을해서</p> <p>이곳에 나타난게 더 의아하다고한다...(결국 돈떼먹고 도망간여자라는 이야기)<br></p> <p></p>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49"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2685650Eq8XpcfiCCRO2aa2xn1o.jpg" alt="20141007_213925[1].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br>그 여자가 옷갈아입은곳... 그여자의 주장은 옷이 널어져있어서 갈아입었다고 주장하나 CCTV 촬영중 표지한은 잘보이는 위치에 있고<br>저옷들은 단골손님들이 개인적빨래는 널어둔것일뿐이다. 저곳은 여탕이 아니라 여탕에서 분리된 별도의 바구니 보관대이며<br>아래 입구사진에서 우측으로가면 나오고 왼쪽은 탈의실이다.<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49"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26856583RR4rxRhAwI.jpg" alt="20141007_213913[1].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br>입구부터 적힌 CCTV 표지판<br><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49"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0/1412685664TE4MCp26b3GP88cLbIwPRK2h.jpg" alt="20141007_213931[1].jpg" style="border:medium none;" class="chimg_photo"></div>물품 보관실에 있는 CCTV 촬영중 표시 <p></p> <p><br></p> <p>세상은 넓고 미친사람은 많다...<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