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다는 사람들이 낄낄 거리는데 '재미 드럽게 없네 교양없는것들 ㅉㅉ' 이러면서 훼방을 놓는거나, 재미없거나 불편했었다는 사람들한테 '왜? 난재밌기만한데?진지병out!'이러는거나, 둘 다 별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br>가만히 보면, 진지하게 '내가 재밌었따!' '내가 불편했었따!' 이렇게 남들과 소통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남들한테 시비걸고 '내말이 맞아!'라고 주장하고 '내가 이겼지롱!'이라면서 정신승리하고 싶은 사람이 가득인 것 같아요<br><br><div>무도는 언제나 굉장히 실험적인 예능이었습니다 <div>솔직히 말해서 저는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무도 중에서 한 1/3은 별로 재미없어서 딴 채널 틀었던 것 같네요. 물론 모든 사람이 저같지는 않겠죠.<br>그래도 그럴 때 마다 무작정 달려가서 '무도 재미없네 수준떨어지네' '무도 제작진은 무엇무엇 때문에 사과해라' 이러지는 않습니다</div> <div>애초에 '무조건 100% 웃길꺼야!'라고 기대를 하고 보는 프로가 아닌, '이번엔 대체 무슨 짓을 할까?'라는 마음으로 트는 프로니까요<br></div> <div>그리고 그게 정말 대박으로 터질 때가 많으니까 계속 무도를 시청하게 되는거고요</div> <div><br></div> <div>반대파 입장에서 보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지한 걱정글은 좋습니다.</span></div></div> <div>하지만, 문제가 되는 글들은, 단순히 '내가 이러이러해서 불편했다'가 아닌, '내가 이러이러해서 불편했으니까 모든 사람들도 당연히 굉장히 불편하게 느꼈을꺼야!무도 나쁜놈들!' 이래버리니까 진흙탕 싸움모드로 사람들을 이끌게되는 것 같고요<br>이거 사실 굉장히 위험한 태도입니다.<br>오유에서 그렇게 까대던 여시하고 완전 똑같은 태도잖아요?<br><br>찬성파 입장에서 보면, 재밌다고 느끼는 것은 좋습니다.</div> <div>하지만 무작정 '난 재밌었는데? 너 뭐야 왜 쓸데없이 진지병이야 어휴 악플러새끼들 ㅉㅉ'이래버리시면 이것 또한 한바탕 싸움판을 벌여보자꾸나 라는 소리구요</div> <div>재미없다 내지 불편했다고 하시는 분들의 주장을 들어보시면 (단순 악플러말고) 가끔가다가 '아차' 싶을 때도 있습니다<br>한번은 자메이카 특집이었던가요?</div> <div>자메이카 분들 앉혀놓고서는 레게랍시고 우스꽝스러운 개그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형이 그러더군요</div> <div>"자메이카 애들이 이거 보면 되게 기분 나빠하겠다. 우리로 치면 흑인애들이 한국인 몇명 앉혀놓고 판소리랍시고 괴성을 지르면서 우스갯거리로 만드는거잖아"<br>그떄 아무생각 없이 보다가, 갑자기 되게 부끄러워지더군요</div> <div>아무튼, '무도 보는데 불편했다고 말한다'='악성 무도 팬을 가장한 암적인 존재' 라는 공식은 절대 세워선 안되겠죠</div> <div><br></div> <div>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유는 참 포용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div> <div>아니면 단순히 그런 사람들이 댓글달고 게시글을 올리는 횟수가 많아서 그렇게 보이는 것 일 수도 있겠구요</div> <div>특히나 무도게에서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한 것 같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br><br></div> <div>당연하지만 자주하게 되는 말인 것 같은데, 민주주의의 기본조건은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div> <div>마치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포용하려 하듯이, 무도게 분들도 서로의 의견을 포용하고 무의미한 욕설과 싸움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div> <div><br></div> <div>무엇보다도 난 아직 외국에있어서 한국가면 무도 재밌었던 편들 재방송으로 다 봐야지 히히 이러고 있는데 베스트에 자꾸 이런 글 보이면 속터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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