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올릴까 고민하다가..
틴트는 패션 쪽인 것 같아서 패션게에 올립니다 ^^
아예 제품명을 안 쓸까 하다가 일단 xx으로 처리했습니다.
어느날, 인터넷에서 페xxx 틴트를 보고..
한창 틴트에 빠져 있던 저는
당장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친구와 건대에 있는 올xxx에 들어갔는데요. 왓xx랑 헷갈리는데..올xxx 맞겠죠?
암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까 (단호)
들어가자마자 직행으로 페xxx 틴트 있는 곳에 섰어요.
그리고 체x쥬스와 (그당시) 캔x쥬스를 발라봤죠.
근데 생각보다 제일 낫다고 생각했던 색들이 좀 별로였던 거에요..
당장 사려고 마음 먹었다가 오니 좀 허탈해지면서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친구에게 발라보라고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넘겨주는데..
전 이미 친구가 받은 줄 알고 틴트에서 손을 놓았고
친구는 평소보다 느리게 받으면서 그걸 잡지 못한 거에요..
그리고 틴트는 하얀 매장을 온통 붉게 물들였답니다 ^^;;하하..
저희는 등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연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ㅠㅠ
어렸던 저희는..그런 경험에 익숙하지 않아 굉장히 허둥지둥하면서
다른 분들보다 훨씬훨씬 당황하고 있었어요.
마치 매장을 통째로 쓰러뜨린 것처럼;;
직원분들이 괜찮냐고..친절하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자기들은 괜찮다며 오히려 저희보고 괜찮냐고 물으시니 더 죄송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쭈그려 앉아서 티슈로 바닥을 닦으시기에..주범자인 저와 공범인 친구도 당연히
앉아서 같이 닦았죠..
떨어져 깨지면서 제 하얀 운동화에 붉은 물이 들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요
그저 너무 죄송하고 당장 그 자리를 떠야겠단 생각뿐
그래서 별로 살 마음이 없었는데 ㅠㅠㅠㅠ 일단 체xxx를 사야겠다 생각하고
새 제품을 찾는데 없더라구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다 나갔대요..
저는..주황색 틴트(다른 두 제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캔x쥬스도
저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구요..
남은 것은 단 하나, 핑x쥬스였스니다.
저는 그것을 들고 계산대에 섰습니다.
한시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에 그것을 계산하고 돌아섰죠.
저는 핑x쥬스 테스터 제품의 뚜껑도 열어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발색은 물론이구요 하하하;
친구를 보니 이미 매장 입구 쪽에 서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하얗던 친구의 얼굴이 마치 틴트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계산 후 황급히 그 매장을 떴고
카페에 들어가 발색을 해보고 거울을 보고 난 뒤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 색은 마치 델xx 포도주스를 한 컵 들이키고 난 후의 색깔 같다고.
친구가 옅게 발라보라더군요.
희망을 가지고 옅게 발랐습니다.
친구가 말했습니다.
저승사자 같아.
저는 그날 정말로 친구의 저승사자가 될 뻔 했습니다.
그 이후로 핑크쥬스는 산지 무려 2년이 지난 지금도
마치 새 제품인 듯 제 방에 장식처럼 붙어있답니다~~
요건 발색샷입니다. 손등이 빛나는 것은 제 자신이 반짝거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섀도우 묻어서 지우다가 저렇게 됐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