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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70061
    작성자 : 피카츄-ㅠ-
    추천 : 0
    조회수 : 115
    IP : 211.219.***.15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7/20 20:26:57
    http://todayhumor.com/?freeboard_170061 모바일
    Behind of Luna - (2)빛의 만남
     " 리하르 ! 피해야해! "

      그말과 동시에 나는 리하르의 손을 잡아채며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그와 동시에 엄청난크기의 붉은색 둥근빛은 우리쪽으로 날아왔고 피할여지가 없었다.
      나는 느꼈다. ' 여기서 빠져나갈수 없어 ' 
      죽음을 피할수없다는 생각에 다리는 풀려버리고 그자리에서 움직일수 없었다.

      콰쾅!!!

      

      엄청난 폭팔음에 잠을 깼다. 아마도 여관이 몰려있는 거리쪽에서 터진 폭팔같았다.
      나는 옷을 대충 주섬주섬 챙겨입고 그곳으로 가보았다.
      ' !! ' 많아봤자 열댓살정도 되는 아이둘이 그곳에 쓰러져있었다.
      " 이봐! ".
      나는 그들을 흔들어깨웠다. 하지만 폭팔에 의한 충격으로 깨어나지 못하는듯 했다.
      어쩔수없이 그 아이들을 양쪽 어깨에 걸친상태로 집으로 데려갔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반은 대장간이고 반은 주택으로 사용되는곳이다.
      집에 도착한 나는 내방 침대에 이상한 은빛머리를 가진녀석을 눞혀놓고 다른방에는
      그 검은색머리를 한 녀석을 눞혀놓았다. 이 대장간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내 딸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난지라 딸들의 침대가 남아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들을 눞혀놓고 나니 갑자기 ' 이 녀석들을 왜 데리고온거지? '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또 그 엄청난 폭팔 속에서 아무런 상처도 없이
      살아 있는것도 신기했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오느라 잘은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많은 시체들일 널부러져 있었을게 뻔할것인데..혹시...


     

      " 우..우움 " 
      
      " 일어났나? "

      순간 당황했다. 생전 처음들리는 목소리가 잠에서 막 깨어난 나를 불렀다.
      그 소리가 들리는쪽을 바라보니 한 사내가 내 키만한 바스타드소드를 휘두르며
      방금 만들어진 칼을 시험해보는듯 칼날을 흝어보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신기한 경우가 아닐수가 없다. 분명히 그 ' 드래곤 ' 이라는 존재의
      브레스를 맞았는데.... 그런데 상처는 커녕 몸에 긁힌 흔적도없었다.
      ' 무엇인지 몰라도 어떤힘이 우리를 지켜준걸까? 혹시 리하르가..? '
      
      그런생각을 하니 문득 라하르가 내옆에 없다는걸 느꼈다.
      
      " 저..리하르는요? "

      처음 보는사람이라 조심스럽게 물었다.

      " 아 너와 같이있던 그 검은머리? 저쪽방에 아직 누워있을거야 "

      복도 오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직 누워있을거란 말에 방해가 될까봐
      들어가지는 않고 누워있던 침대에 걸쳐 앉았다.
      
      " 먹을것좀 가져다 줄까? "
      
      그 사내가 말했다.정말로 웃긴것은 그 사내의 울룩불룩한 근육질과는 달리
      목소리가 정말 아이같았다.     
      
      "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
      
      " 후훗.. 24년 살아오면서 이런애는 처음본단말이지.. " 
     
      지금 나의 나이는 인간세상의 나이로치면 220살..리하르는 217살이다.
      ' 달의수호국 ' 이라 불리는 루나계 의 평균수명이 2만살 우리는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다.
      드래곤과 맞먹는 평균수명이지만 그들에 비해 우리들의 능력은 극히 약하다.
      몇달전 우리 루나계 사람들은 드래곤에 의해 몰살 당했다. 많지도 않았다.
      딱 12마리였다.  물론 나와 리하르는 아무것도 못했다. 단지 도망친후
      늙은 대마법사들과 ' 리치 ' 라 불리는 소환술사들의 힘을 흡수하긴 했지만..
      리하르는 선천적으로 그런 ' 마법 ' 이라는것과 ' 전투 ' 라는것에 익숙치 않았다.
      나도 물론 뛰어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힘을 사용할줄은 안다.
      
      " 여어 루프 ! "

      복도쪽에서 리하르가 달려오며 말했다. 매우 벅찬표정이었다.

      " 루프! 너 어제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와 정말 엄청나던걸 "

      " 무..무슨 말이야 ? 뭘 어떻게 해 ? "

      " 야야 니가 나를 살려줬잖아 그 엄청난 브레스 덩어리를 튕겨내어 버리던걸? "

      도대체 리하르가 무슨말을 하는건지를 알수가없었다. 브레스를 튕겨내다니..
      
      " 내가 브레스를 튕겨냈다고? "

      " 그래! " "....근데 여기 어디야? "

      리하르가 실컷 들뜬상태로 말을하다가 흠칫했다 아마도 그 사내와 눈이 마주친것 같았다. 
      여기가 어딘지는 나도몰라서 아무대답도 못해줬지만 대답은 그 사내가 해주었다.
     
      " 여기...? 내집인데 "

      " 푸풋.. "
      
      리하르도 그 사내의 목소리가 웃긴지 웃으터뜨리려다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도 새어나오는
      웃음소리에 사내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 음식이 필요하지 않다면 얼른나가! 나도 바쁜사람이니 말이야 "

      리하르의 웃음소리에 감정이 상한것 같았다.

      " 아 아니에요 아침좀 주세요 헤헷 "

      리하르가 멋쩍게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허기가져서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려고 하는 찰나였다.
      그의 뒤를밟으며 식당쪽으로 걸어갔다. 사내를 뒤따르며 훑어본
      집은 그다지 커보이는집은 아니었지만
      식당이나 침실등이 구분되어있는게 정말 살기에 편안한집이라고 생각되었다.

      " 자 여기다 "

      끼이익
      
      " 와아... "
     
      사내가 문을 열어재끼는 순간 놀라움에 절로 탄성이 튀어 나왔다
      그이유는 바로 식당벽면에 마치 벽지처럼 붙어 있는 지도들 때문이다. 
      엄청난 크기였다. 

      " 저, 저기 이게 인간세상의 지도인가요? "
      
      " 응 그렇지 내가 12살때부터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그린거라구 ' 지도 신동 ' 이라는
        말까지 들었다니까 "

      " 우와아아 "

      리하르는 다시한번 감탄사를 내뱉았다. 그리고 가지런히 정리 되어있는 식탁앞에 앉았다

      " 잠깐만 기다리라구 "

      사내는 주방쪽으로 들어가 잠시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프를 세접시 들고나왔다.
     
      " 자 먹어 "

      언뜻보기에 붉은빛의 건더기가 들어가있어서 당근수프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쫀득쫀득
      씹히는게 새우의 맛이었다.

      " 와~ 맛있다 "

      리하르가 말했다. 배가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맛따위는 잊은지 오래지만 리하르의
      먹는모습을 보니 정말 맛있는것 같았다.

      " 너희들은 뭐하는 애들이야? 부모님들은? 사는곳은? "

      갑자기 사내가 퍼먹던 스푼을 내려놓고 우리에게 질문공세를 하기시작했다.
      정말 대답하기 힘겨운 질문이었다. 우리가 루나계 사람인걸 알면 인간계 사람들이
      전부다 우리에게로 몰려와 빛의존재를 찾아내라고 때를쓸것이 분명하기때문이다.

      " 그냥...떠돌아 다니는거에요..그 뭐지? 아 모험! 모험을 하고있는거죠 "

      거짓말을 하자니 이상하게 말을 더듬거렸다. 

      " 흐음... 뭐 때문에 모험을 하는거지? 그 어린나이에 "

      " 어린나이? 인간계 나이로치면 그쪽보다 280살은 더 오래 산 몸이라구! "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정체가 탄로나게 되는것은 우리를 무덤으로 인도하는짓이었다.
      
      " ...뭐? 280살을 더살았다고? "

      느닷없이 그 사내가 우리에게 말을걸었다. 나의 마음을 읽은것일까 순간 당황한 나는
      리하르쪽을 쳐다보았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건 리하르도 마찬가지였다.

      " 무..무슨 소리에요 그런말 한적없어요 ! "

      당황한 나머지 소리를지르고 말았다. 이건 ' 예 맞아요 ' 와 같은행동 이란걸 
      깨달은것은 말을 꺼내고난뒤 1초도 지나지 않아서이다.

      " 후훗..농담이야 농담 그나저나 너희들은 엘프들이냐? "

      " 엘프라.. "

      ' 엘프 ' 엘프계에 살고있는 우리와 비슷한외모를 가진 녀석들이다.
      그 녀석들도 언젠가 우리 루나계에 침범해 빛을 약탈해 가려고한적이 있지만
      엘프들의 작은몸집에서 뿜어져나오는 힘이란 별것이 아니었다.
      우리 루나계 사람들(편의상 이제부터 루나인 이라고부르겠다)은 물리적
      공격에 매우 약한반면 마법내성과 외성은 어느종족보다 우수했다.
      ' 리치 ' 라 불리는 소환술사는 최고의 마법클래스인 9클래스를 넘어서서 10클래스를
      창조해낸 위대한 루나인이기도하다. 하지만 그런 마법능력은 클래스범위로 따지자면 
      드래곤들을 이길수 있지만 파괴력과 마법 하나하나의 질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루나계 인들은 빛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반면 그와 상반되는 
      마나를 다루는게 서투르기때문이다. 또한 몸에지니고있는 마나의 영역이 빛의영역에
      영향을받아 매우 좁게되므로 마법의 질이 떨어지는것이다. 
      
      " 후훗 루나인? "

      " !! " 

      이 사내는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있는게 분명했다.
      280살을 더살았다는 이야기나 루나인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입밖에 꺼내지도 않았고
      생각을 했던게 전부였다.

      " 다..당신은 뭐죠? "

      " 하하..나? 내가 뭐냐구? 하하하하 "

      그러고는 그 사내는 한참동안 웃어댔다. 뭐가 그렇게 웃긴지는 몰라도
      넋이 나간사람 같았다. ' 당신이 뭐죠? ' 라는말이 그렇게 웃긴가

      " 나도 사실 루나인이다. "

      " 그, 그게 무슨말이죠? 당신이 루나인이라니..당신은 인간이 분명... "

      " 이래도 못믿겠나? "

      순간 그의 머리색이 빛을발하는 짙은 푸른색으로 변색되었다.

      ' 저것은 ! '
      
      분명했다. 루나인들의 3클래스 빛의마법 ' 헤어오브디스컬레이션!! '

      
    피카츄-ㅠ-의 꼬릿말입니다
    피카피피피카피카피피카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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