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절세미인섭에서 부웅부웅 도끼를 돌리는 처자입니다.</div> <div>멘붕게에 써야 하나 블소게에 써야하나 한참이나 생각하다가 블소 하다가 생긴 일이니 블소게를</div> <div>이용하기로 합니다. 사실 억울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한 부분인지라 ㅠㅠ </div> <div>저는 원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점점 흡연자의 설 자리도 줄어가고 밤늦게 까지 게임방에 </div> <div>있다보니 주변에서 걱정들을 하셔서 집안에 큰 마음먹고 pc를 장만한지 한달가량 되었네요.</div> <div><br />어젯밤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헤드셋을 끼고 게임을 즐겼겠지만, 족발을 외치는 저의</div> <div>외침에 달려와준 사촌오빠 덕분에 집에서 그냥 스피커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div> <div>족발 기다리는 동안 오빠도 심심할거 같아서 이런저런 게임이야기를 해주면서요.</div> <div>그 와중에 오유에서 알게된 유저분에게 파티 납치되어 이런저런 것도 해보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div> <div>가졌는데요. 문제는 여기였던것 같습니다. 기존에도 집에서 게임을 할때 간혹 헤드셋을 </div> <div>켜지 않고 할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혼자 노가다를 뛸때 였거든요.</div> <div>그러다보니 파티중에는 어제 처음으로 그냥 스피커를 켜놓은거 였지요. 오유분들도 너무 재미있으시고</div> <div>해서 그냥 깔깔대고 웃으면서 게임을 마쳤고, 아무생각없이 시켜놓은 족발이 도착해서</div> <div>게임은 로그아웃. 사촌오빠는 족발을 먹고 여친느님을 만나러 사라지셨습니다.</div> <div>약속도 있는데 제가 징징대는 바람에 와준거라서.. ;;;</div> <div>족발에 소주도 한잔했겠다... 게임도 즐거웠겠다... 출근해야하니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div> <div>그런데 이게 왠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똭!하려는데 현관문앞에 무언가 쪽지가 있습니다.</div> <div>올~! 누구누구? 나를 흠모하는 누군가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본 처자는...</div> <div>오유를 시작하고...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생기지 않습니다.) 쪽지를 바라보고</div> <div>놀라서 기겁 쪽지를 박박 구겨 방에 던져놓고 후다닥 내려와 택시를 탔습니다.</div> <div><br />쪽지의 내용인 즉슨.... "이 건물에 너만 사느냐. 신음소리가 너무 크다" 간략하게 이런 내용이었는데...</div> <div>왠지 제가 술집 여자라도 되는듯이 험하게도 갈겨놓았더군요. 더욱이나 빨간색 글씨로...</div> <div>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어제 무슨 ㅈㄹ을 했었나...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div> <div>족발먹고 신나서 티비도 끄고 폰으로 오유 눈팅하고 잠든 죄밖에 없습니다.</div> <div>다른 때와 달랐던건... 게임하는 도중에 헤드셋 안낀 상태에서 파티 음성대화를 켜놨다는거 정도?</div> <div>도대체 어떤 귀를 가지면... 블소의 내 러블리 케릭이 얍얍! 거리는 소리를... 파티 대화도</div> <div>문파에 드세요~ 요런 정도... 헤딩인데도 정말 기분좋고 즐거운 대화뿐이었다구요. ㅠㅠ</div> <div>그런 음탕한 소리로 들을 수 있을까요. 그분 일상 생활은 가능하신걸까요... ㅠㅠ</div> <div><br />원래 방음이 잘안되는 건물인걸 아는지라 (산지 2년됨) 스피커도 그리 크게 켜지 않는데요...</div> <div>아... 짝도 없고... 서러운데... 음탕한 짓을 해보기라도 했으면 덜 억울하겠음...</div> <div>그나저나 혼자 사는 처자 집앞에 그런 테러는 왜 하셨는지...</div> <div>조심한다 했어도 예민하신 분들의 신경은 건드릴 수 있는 문제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런데 버젓히 1층에 주인집에 슈퍼도 하고 있고. 겨우 11시 (슈퍼는 12시반에 마감합니다.)였는데</div> <div>노크라도 해주시던가 주인집에 말해서 연락이라도 주시면 저도 더 조심할 것을...</div> <div>헤드셋을 무조건 꼈었겠지요... 아침부터... 정말 멘붕입니다...</div> <div>정말 게임 소리를 그런 소리로 착각할 수가 있는건가요?</div> <div>찔리는 것도 없는데.. 혹시라도 그 쪽지를 다른 집에서 봤을까봐 민망해서 퇴근 시간이 가까워</div> <div>질수록 초조하네요. ㅠㅠ</div> <div><br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