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원본글 링크입니다. ↓
이 게시물이 베오베까지 가며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진행상황을 알려드리려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 까지의 진행상황은 저희가 업체측에 항의를 했고, 적정 합의선도 업체에 분명히 전달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업체측에서는 예식날 외주로 나온 업체가 계약상 스튜디오 업체와 제휴관계인지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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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웨딩업체 실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세 줄 요약 정리하자면
1. 신부와만 통화하기로 했으니 신랑과는 할 말 없다.
2. 신부가 전액환불 해주면 만족하겠다고 했으니 전액환불로 끝내겠다. 단, raw 파일은 못 준다.
3. 환불해줄 수 있는 금액은 50만원이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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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부에게 전화가 왔었는데요.
신부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웨딩업체 실장이 전액환불로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애초에 저희가 요구했던 부분은 계약금 환불 + 타업체 보정의뢰 비용 및 메이크업팀의 포토실장이 촬영해준 스냅사진 구입비용 정도였습니다.)
덧붙여 계약금 전액환불 외에는 raw 파일도 저희에게 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raw 파일이 있어야 타업체에 보정을 맡기든 어쩌든 할텐데 말이죠)
듣고있자니 이게 멍 개소린가 싶어서 제가 웨딩업체에 전화를 걸었고 방금 실장과 통화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지난주에 저희 부모님께서도 업체에 항의를 하셨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일을 키우지 말고 그쪽에서 '보정작업만'
잘 해주면 넘어가겠다고 하셨는데, 이는 저희의 요구사항과 다르므로 앞으로 이 일은 저희 부부와만 이야기하자고 전달했었습니다.)
아무튼 조금전에 제가 전화를 걸어서 실장과 통화를 했는데 ㅎㅎ
이 문제는 앞으로 '신부와만'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저랑은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하네요.
(지난주에 부모님과 우리의 요구가 다르니 피해 당사자인 저희 부부와 이야기 하자고 했지, 저도 신부도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신랑한테 한 이야기를 또 신부한테 해야겠냐며' 제 이야기를 더이상 들으려 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지난주에 신부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전액환불만' 해주면 만족한다고 말했었으니(...???????)
자기는 책임을 다 했으며(?) 사과전화도 돌렸으니(받은적 없음) 문제가 없다며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어버리네요.
그리고 신부에게 환불 금액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보냈고 거기에 50만원 찍혀있는데
저희는 계약 당시에도, 그리고 이 일이 터지기 까지도 구체적 금액은 명시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금액을 알려달라 해도 알려주지도 않았구요.
전화를 끊고 나니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어쩜 그렇게 거짓말을 당당하게 할 수가 있는지...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네요.
일단은 업무시간이 종료됐으니 내일 소보원이든 공정거래위원회든 법률상담이든 뭐든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법률상담팀에 문의해보니 소송까지 가는 비용은 얼추 400정도 들거라고 하던데 그정도라면 괜찮습니다.
아무리 이 업계가 단골이 없는 장사라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다 싶네요..
그리고 업체 명을 밝힐까요? 판례가 바뀌어 업체명을 공개해도 그게 공익에 도움이 된다면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글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