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ff0000" size="3"><strong>* 제가 인터넷소설 좋아하다보니 잼나는거 찾아서 내문서 워드패드에 저장하고 다닙니다.</strong></font> <div><font color="#ff0000" size="3"><strong>모텔에서 생긴일은 작년인가?! 저장된건데 출처가 어디인지 잘모르겠네요. </strong></font></div> <div><strong><font color="#ff0000" size="3">시간나는데로 한번 찾아볼게요...</font></strong></div> <div><strong><font color="#ff0000" size="3"></font></strong> </div> <div> </div> <div>모텔에서 생긴 일 -2부-</div> <div> </div> <div>욕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30분쯤 고민하니,</div> <div>흥분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생각을 정리해 보자.</div> <div>우선, 이 파라다이스란 모텔의 위치는 신도시이다.</div> <div> </div> <div>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div> <div> </div> <div>초저녁이었지만, 인적도 드물었고,</div> <div>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이 근처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div> <div> </div> <div>물론, 나와 이 여자애가 모텔로 들어서는 걸 본 사람이 있다.</div> <div> </div> <div>모텔 프런트에 혼자 앉아있던</div> <div>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빨간 머리의 20대 초반의 청년.</div> <div> </div> <div>그 녀석도 잠시동안 나를 본 걸로 내 얼굴을</div> <div>완전히 기억하지는 못할것이다.</div> <div> </div> <div>그래, 달아나자.</div> <div> </div> <div>이대로 시체를 두고 달아나 버리면 되는 일이다. 시체를 발견한다고</div> <div>해도 같이 투숙했던 나를 찾을 수 있을까?</div> <div> </div> <div>잠시 동안 생각한 후 나온 대답은 '찾을 수 있다'였다.</div> <div> </div> <div>난 빨간 머리에게 주차를 맡겼었다.</div> <div> </div> <div>자동차 키를 건네주는 나에게 녀석은 분명 이렇게 말했다.</div> <div> </div> <div>"와우, 저 빨간색 재규어가 정말 손님 차예요? 한 번 꼭 몰아보고 싶었는데."</div> <div> </div> <div>"조심해서 다뤄 줘요."</div> <div> </div> <div>"마음 푹 놓으세요."</div> <div> </div> <div>빨간 머리는 내 차를 기억하고 있다.</div> <div> </div> <div>내가 왜 나의 귀중한 애마를 녀석에게 맡겼을까?</div> <div>정말 땅을 치며 후회할 일이었다.</div> <div> </div> <div>빨간 색의 재규어를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의 청년은 국내에 몇 명되지 않을 것이다.</div> <div> </div> <div>지금 이대로 시체를 두고 달아난다면 분명 잡히고 말겠지.</div> <div>다른 방법은 없을까?</div> <div> </div> <div> </div> <div>그래, 업고 나가면 된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디가 갑자기 아픈 것같이 해서 급하게 업고 나가면...</div> <div> </div> <div>갑자기 우리 클럽 멤버중의 한 명인 재찬이의 말이 떠올랐다.</div> <div> </div> <div>작년 겨울인가, 재찬이가 여자를 꼬셔서,</div> <div>러브호텔에 갔었는데, 그때, 그 여자애가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서 급하게 응급실로 데리고 간적이 있다고 했다.</div> <div> </div> <div>"와, 말도 마. 진땀 뺐다니까. 옷을 벗기고, 침대에 눕히는데, 갑자</div> <div>기 배를 잡고 뒹구는데, 환장하는 줄 알았어."</div> <div> </div> <div>"하하, 재미보러 갔다가 그게 웬 봉변이냐."</div> <div> </div> <div>"급하게 들쳐업고 모텔을 빠져 나오는데,</div> <div>프런트에서 나를 막 붙잡는거야.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말이야</div> <div>나더러 주민등록증을 내 놓으라고."</div> <div> </div> <div>"아니, 왜?"</div> <div> </div> <div>"생각해봐라.</div> <div>그 여자애가 죽기라도 하면, 내가 죽였는지,</div> <div>아니면 진짜 아파서 죽었는지 모르잖아.</div> <div>모텔 같은 숙박업소에선 살인사건도 많이 일어나고,</div> <div>도피중인 수배자들도 많아서 그런지 그런 경우엔 되게 민감하더라"</div> <div> </div> <div>재찬이를 곤경에 빠뜨렸던 여자는 분명,</div> <div>재찬이의 등에서 신음도 하고, 꿈틀거렸을 것이다.</div> <div> </div> <div>그런 경우에도 프런트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div> <div>꼼짝도 하지 않는 여자를 업고 나가면 빨간 머리는 어떻게 할까?</div> <div> </div> <div>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남자의 등에 업혀 나가는 여자..</div> <div>이것만큼 이상한 광경도 없을 것이다.</div> <div> </div> <div>희미하게 보이던 빛이 사라져 버렸다.</div> <div>이대로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div> <div> </div> <div>난 욕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체가 원망스럽기만 했다.</div> <div> </div> <div>영화나 소설에서 보니까,</div> <div>마법사들이나 주술사들이 시체를 소생시키는 마법을 쓰던데, 내게 지금 그런 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div> <div> </div> <div>그러면, 이 시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면 되는데...</div> <div>가만, 가만... 이거 흥미로운걸...</div> <div> </div> <div>데리고는 못 나가지만, 가지고 나갈 순 있다.</div> <div> </div> <div>그래, 어차피 이 여자는 지금 시체가 되어 있고,</div> <div>시체란 건 결국 고깃덩어리하고 마찬가지다.</div> <div> </div> <div>그럼, 가지고 나가면 된다. 난 시체의 허벅지, 팔을 만져 보았다. 마</div> <div>치 살아있는 사람의 근육과 같은 탄력을 유지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목욕을 한다고 욕탕 안에 온수를 받아 놓아서 욕실의 온도가 따뜻해</div> <div>아직 체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div> <div> </div> <div>누워 있는 시체를 돌려 등을 살펴보았다.</div> <div>혈액응고가 시작되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반(屍班)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사후경직도, 혈액응고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나에겐 정말 큰 행운이다.</div> <div>그리고, 나의 해부학 성적이 A+라는 것도. 열심히 공부하길 잘했다니까.</div> <div> </div> <div>이 시체를 분해한 다음, 큰 가방에 담아 가지고 천연덕스럽게 나가면된다.</div> <div> </div> <div> </div> <div>혹시 프런트에서 빨간 머리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div> <div> </div> <div> </div> <div>"여자 분은요?"</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되면 곤란해진다. 이 모텔의 프런트는 현관의 정면에 위치해</div> <div>있고, 프런트의 눈을 피해 현관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div> <div> </div> <div>가지고 나간다는 것도 방법이 안 되었다.</div> <div>결국, 이 큰 키의 시체가 일어나서, 성큼성큼 걸어 나가주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방법이없는 것이다.</div> <div> </div> <div>큰 키... 큰 키...</div> <div>난 거울을 한 번 보았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룸으</div> <div>로 들어가 모텔의 뒤쪽으로 나 있는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div> <div> </div> <div>상가들만 좀 있을 뿐, 주택은 거의 없었다.</div> <div>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내예상 대로다.</div> <div> </div> <div>모텔이란 곳은 건물의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다.</div> <div>이 '파라다이스' 모텔도 마치 궁전같이 보이게 짓느라 벽돌을 돌출 시키게 하는 형식으로 지어져 있다.</div> <div> </div> <div>내 머리 속은 퍼즐을 끼워 맞추듯 작전에 필요한 여러 조건을 검토</div> <div>하고 있었고, 결론은 이 시체를 걸어나가게 할 기적을 일으킬 수 있</div> <div>다 는 것이었다.</div> <div> </div> <div>자, 그러자면 일단 수술도구들이 필요한데...</div> <div>어떤 것들이 필요하지?</div> <div> </div> <div>톱과 여러 크기의 칼들, 남자용 가방과 여자용 쌕 몇 개, 그리고, 쓰</div> <div>레기 봉지와 청테이프와 모자. 자, 그럼 모텔 탈출 작전을 시작하자.<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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