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친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가끔 만나서 술도마시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저와 친구로 지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고백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몇년동안 얼어버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젠 꿈에도 그 사람이 나와서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모를 허무함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나이 스물일곱에 더이상 설레이는 감정은 못느끼리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일을해도 손에 잘 안잡힙니다.

그런데, 더 저를 슬프게 만드는건....

제가 아마 절대 고백을 안할것이라는 점입니다.

그 사람과 친구가 아닌 사이는 연인이 아닌,

남이되버리는 현실이 너무나 저를 좌절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인척 하려합니다.

평생.... 좋은 이성친구로 지내려합니다.

그녀가 힘들때, 위로해주고.. 제가 힘들때 위로받고 싶습니다.

너무 이기적이죠.....저..

그냥 이렇게 글로나마 끄적여야 마음이 후련할것 같아서 몇자 적어봤네요....

제 푸념 읽어주신분들...

모든 고민 해결되길 바라구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