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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seball_74962
    작성자 : 오뭐시기
    추천 : 13
    조회수 : 1854
    IP : 219.241.***.2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1/08 15:33:08
    http://todayhumor.com/?baseball_74962 모바일
    겨울의 캐치볼. 이것이 바로 티라노 슛!
    <font face="맑은 고딕"><iframe width="740" height="500" src="//www.youtube.com/embed/F55w16HXNNg?vq=hd108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font> <div><br /></div> <p><font face="맑은 고딕" size="5">일요일의 캐치볼.<br />톰톰,오모,섭섭 야구가 고프던 날.</font></p> <div><div><font face="맑은 고딕" color="#0070c0" size="4">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하던 호빵 광고 기억나시는지요? 20대초반 정도만 되어도 이 광고 기억 나실겝니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어릴적 티비에서 그 광고만 나오면 엄마 치맛자락 붙잡고 저거 사달라고 조르곤 했었는데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이젠 호빵 광고의 호빵을 보면 야구공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맛이 간 게 틀림없습니다..ㅜ</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러나 이것은 많은 야구인들이 겨울이 오면 대부분 한 번씩 겪는 증상이기도 한 것!!</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이미 학계에서 용어로 정립된지도 오래지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 size="2">이름하야 </font><font color="#1f497d" size="4"><b>빼.쓰.볼.금.단.증.상!</b></font></font></div></div> <div><font face="맑은 고딕"><font color="#1f497d" size="4"><b><br /></b></font></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0953265/"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캐치볼 1" target="_blank"><img src="http://farm6.staticflickr.com/5477/11830953265_6bf765622a_o.png" width="740" height="416" alt="캐치볼 1" /></a> <div><br /></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동그란 물체만 보면 가서 던지고 싶고, 길다란 것만 보이면 가서 휘두르고 싶어지는 몹쓸 병으로 알려져있는데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보통 겨울에 발병하며 식욕부진, 성욕감퇴등 각종 부작용을 동반한다라는 카더라 통신도 있는데</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하이텔 나우누리 시절부터 있던 것이라 믿을 사람만 믿으시면 될 것 같아요~</font></div> <div><br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0951405/"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프로동네야구 2" target="_blank"><img src="http://farm3.staticflickr.com/2820/11830951405_d24b67ea37_o.png" width="740" height="416" alt="프로동네야구 2" /></a> <div><br /></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사실 빼쓰볼금단증상을 겪는 환자는 제 주변에도 여럿 있는데 야구가 고팠던 그날도 제 옆에서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왕이신 베이스볼~ 빼쓰볼~~♪ 높임을 받으소서~♬ 찬양하리라~~♪"</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따위의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친구가 하나 있었죠. 오모라고..</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 놈 참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디자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입에서도 허밍처럼</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흐으응~♪ 왕이신~ 베이스볼~ 빼쓰볼~ " 같은게 흘러나와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ㅠ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혼자 밥에 국 떠먹다가 방구 뀌고 화들짝 놀라듯 말이에요 ㅠ.ㅠ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일단 가슴을 진정시키고 왜 그랬는가 생각해봤더니..</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야구뽕쟁이들은 한동안 야구뽕을 맞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요따위 금단증상이 온단다.." 라고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3년 전 삘리삔 세부에서 만났었던 애널스메디슨 횽님의 말씀이 떠오르더라 이겁니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뭐..그 분 지난 주에 돌아가셨지만 말이에요.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하여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찬양가를 부르던 친구는 침도 좀 흘리는 것 같았는데,</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하루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는 그의 탈모 속도처럼 노래와 함께 영혼도 빠르게빠져나가는 것이 눈이 보이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희끄무레하게요. ㅋㅋㅋ</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0957255/"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겐코볼 3" target="_blank"><img src="http://farm8.staticflickr.com/7450/11830957255_aa13c3d21c_o.png" width="740" height="416" alt="겐코볼 3"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소리쳤죠! "야 안되겠다. 일 접어두고 나가서 캐치볼 좀 하고 오자!"</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러자 언제 침을 흘렸냐는 듯, 벌떡 일어나는 오모.</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고 작업실 한구석에서 야동 (물론 야구동영상)을 보던 섭섭사원까지</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5분대기조의 몸놀림으로 글러브와 가방을 챙깁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곤 근처 천변으로 출발!!!</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아마도 올 겨울 가운데 가장 따뜻했을 1월 5일 일요일.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오래 참았던 꼬추들은 보름동안 쌓여있던 그것을 한껏 내뿜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가주어가 지칭하는 것은 당근 야구입니다. 오해는 노노)</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1239543/"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사회인야구 4" target="_blank"><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755/11831239543_0c341bf80c_o.png" width="740" height="546" alt="사회인야구 4"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어이 탈모~ 아니 오모. 완숙에 이르른 내 공을 한 번 받아보겠나? 자 간다!! 31세의 매그넘슛!!!~ 쓔아앙~"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오오 제법이잖아? 핫핫핫 하지만 너보다 한살이 더 많고 몸무게는 20kg쯤 더 나가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내 공은 니가 받아본다면 어떨까? 자 받아랏! 32세 돼지콜레라슛!!"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80km 매그넘슛과 90km 돼지콜레라슛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날 따라 유난히 폼이 나오지 않았던 섭섭사원.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2년 전, 모두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던 하이에나씨의 손목선풍기 권법 못지 않은</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티라노슛으로 톰톰과 오모의 배꼽을 빼놓습니다.. 그래서 더 즐겁기도 했지만 말이에요 ㅋㅋㅋㅋ</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고...뜬금 없지만, 빼쓰볼갓님께서는 이리 말씀하셨어요.</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4"><b>어차피 생활야구란 안 다치고 즐기면 그만이다! </b></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div style="color: #555555; font-family: Tahoma, Verdana, Arial; font-size: 11px; line-height: normal"><font size="2" face="맑은 고딕">톰톰 오모를 비롯하여,</font></div> <div style="color: #555555; font-family: Tahoma, Verdana, Arial; font-size: 11px; line-height: normal"><font size="2" face="맑은 고딕">프로동네야구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미 신실한 빼쓰볼갓의 신도 아니겠습니까? </font></div> <div style="color: #555555; font-family: Tahoma, Verdana, Arial; font-size: 11px; line-height: normal"><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하여 맞으면 아프고, 잘못 맞으면 뼉따귀도 뿌러질 수 있다는 경식구를 버려 버린지 오래.</font></div> <div style="color: #555555; font-family: Tahoma, Verdana, Arial; font-size: 11px; line-height: normal"><font size="2" face="맑은 고딕">연식구를 사용하는데 </font><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font-size: small">맞으면 아픈 것은 똑같아서 어지간하면 저는 그냥 피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ㅋㅋㅋ </span></div> <div style="color: #555555; font-family: Tahoma, Verdana, Arial; font-size: 11px; line-height: normal"><font size="2" face="맑은 고딕">탈모오모가 자꾸만 겁쟁이라고 놀리는데 그냥 안아프고 겁쟁이 할래요. </font></div></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1374724/"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캐치볼을_하자 5" target="_blank"><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67/11831374724_edef97215c_o.png" width="740" height="527" alt="캐치볼을_하자 5"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어쨌든, 캐치볼로 몸도 풀었겠다. 이제는 투수 흉내도 내보고 싶어지는군요?</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프동야 나가면 120km 짜리들이 날아다녀서 저의 80km 매그넘슛이 좀 별스럽지 않게 보이는 감이 있습니다만,</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안양천 변에서라면야 으핫핫. 저의 홈스타디움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칼제구와 바람을 찢는 매그넘슛으로 오모의 포수미트가 거의 뚫릴 뻔 했다는 후문입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1240353/"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매그넘슛 6" target="_blank"><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820/11831240353_1e3bb49e07_o.png" width="740" height="535" alt="매그넘슛 6"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고 다음 투수는 오늘 갑자기 신내림을 받은 것처럼 티라노슛을 쏘는 섭섭사원.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웃긴데 참 슬픕니다. 그래서 생겼나봐요. 웃프다 라는 표현이..</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며,, 그가 투구하는 내내 웃펐습니다. ^.ㅠ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운동 끝나고 오랜 친구랑 술 마시러 가더군요. ㅠ 너무 상심 말긔요)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1376064/"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연식구 7" target="_blank"><img src="http://farm3.staticflickr.com/2836/11831376064_80e9244742_o.png" width="740" height="416" alt="연식구 7"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리고 이제 오모차례.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이 친구 그래도 왕년에 100km는 가볍게 스트존에 던져넣는 제구형 뚱보였는데 많이 바래졌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러나 썩어도 준치는 준치. 손 끝에 맛이 있어서 탁 하고 채는 걸 보면 참 부럽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빌어먹을 저는 죽기전에나 한 번 느껴볼 수 있을 것인지..ㅠ</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 </font></div><a target="_blank" href="http://www.flickr.com/photos/113840987@N08/11831753356/" title="Flickr에서 pro sandlot baseball님의 돼지콜레라 8" target="_blank"><img src="http://farm4.staticflickr.com/3734/11831753356_356acdffd6_o.png" width="740" height="479" alt="돼지콜레라 8" /></a>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그렇게 한참을, 그러니까 다섯시간쯤 놀았나봅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해도 떨어지도, 배도 고프고,</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자꾸만 그물에 공을 던지는 섭섭사원의 얼굴 역시 계속 어두워져만 가고..</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하지만 간만에 야구뽕에 취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생활야구 캐치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인지.</font></div> <div><br /></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2011년 여름에 시작한 이 운동에 완전히 빠져버린 지금.       </font></div> <div><font size="2" face="맑은 고딕">더 많은 사람들과 공을 서로 주고받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갑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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