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p><p><br></p><p>아빠가 왕년에 좀 잘생기셨었어요. ㅋㅋ </p><p>진짜로 여자들이 쫓아왔다는 증언을 아빠 뿐만 아니라 아빠 친구분들한테도 들었고 .. ㅋㅋㅋ </p><p>저 어릴 땐 아빠 접촉사고 났는데 상대 여자분께서 그러지말고 우리 커피나 한잔 하자고 하시기도..ㅋㅋ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근데 요즘은 이제 육십이 다 되가시니까</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무래도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눈에 확 띄시진 않죠. 제 눈에야 우리 아빠 완전 멋있지만 ㅋㅋㅋ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어제 아빠가 갑자기 저를 거실에 부르시더니 얘기를 하시는데 이상한 여자를 봤다고 하시는거에요</p><p>왜왜? 하니 아부지께서 ㅋㅋㅋ </p><p><br></p><p>"아니 내가 서울을 지하철 타고 가고 있는데 옆에 앉은 여자가 호두과자를 까더니 나한테 먹으라고 두개를 주는거야. 괜찮다고해도 계속 주길래 받았지. 그러더니 자꾸 말을 걸어. 어디까지 가시냐 뭐하시는 분이냐 하면서."</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여자분이 몇살 쯤 됐는데? 하니 마흔중반 쯤 되보이는 멋쟁이셨다고 해요 ㅋ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러다가 수원쯤 왔을까 일어나서 내리길래 그런갑다 하고 있는데 자꾸 쳐다보면서 쭈뼛쭈뼛 거리다가 그냥 내리더라~"</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시더니 제 눈치를 슬쩍 보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리 아부지 귀여우셔서 제가 바로 아빠가 원하시는 대답으로 해드렸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머 그 여자가 아빠 번호라도 물어보고 싶었나보다 ㅋㅋ 완전 웃긴당 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빠가 얼굴에 화색이 도시면서 그치? 어이가 없더라니까~ 이 나이에 무슨~~  하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은 좋아서 웃음이 가득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ㅠㅠ 울 아부지 답정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젤 멋있어요 ㅋㅋㅋㅋㅋㅋ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남동생이 이랬으면 너 장기 털릴뻔함 ㅇㅇ 했을텐데 ㅋㅋ 아빠는 엄청 띄워드렸죠. 죽지 않는 미모라며 ㅋㅋㅋㅋ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빠 얼굴에 막 나 뿌듯 나 기쁨이라고 써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저녁에 아빠표 김치찌개 끓여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쪙...</span></p><p><br></p><p>사랑해요 아빵♥_♥</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