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적당한 게시판을 찾지못해 이곳에 올립니다.....ㅋ</span></p><p><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거의 1년만에 만났네요ㅋ 저는 이제 대학교 들어갔고, 그 친구는 뭐하나 봤더니, 대안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비인가 학교 이긴 했지만, 진짜 대단해 보였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고등학교 다닐때(친구 자퇴할때)의 썰을 조금 풀어 보자면,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맨날 점심시간마다 서로 생각도 공유하고 토론도 하고 했던 친구였는데, 어느날 자퇴를 할거라고 말하는겁니다...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말렸습니다. 친구로써, 걱정이 되서요,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이 사회에 나가면 어찌 생활할까,,,,</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하는 생각도 해봤구요,,,,, 처음엔 제 말을 조금 듣는듯(?)(물론 제 착각인지도,,,,)했으나,,, 결국에 3학년 1학기 시작하고 바로 다음날,,, 3월 3일 이였나 4일이였나? 자퇴서를 내고 떠났습니다....ㅋ 자퇴하고 나서는 간간히 카톡이나 전화로만 서로 안부를 주고 받았고, 실질적으로 긴 대화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그런데 오늘 만나보니, 제 생각이 너무 틀에 박혀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지요,,, (저도 나름 진보적(?) 이다 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진짜 그 친구 보니까 자유인이 생각나더군요,,,, 네팔도 여행갔다 오고, 대안학교에서 여러가지 공부도하고, 인문학도 혼자 찾아서 공부하고, 지역단체에서 행사도 진행하고, 연애,,,,,,(아,,,,)도 하고,,,,, 참,,, 진짜 크게 될거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제 꿈이 대안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며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사는건데,,,, 그 친구는 제가 하고 싶은일을 거의 10년은 땡겨서 하고 있더군요...</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정말 좋은친구고 정말 대단한 친구다 라는걸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없는 철학이 그친구는 같은 나이임에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친구가 일을 하는 시간이라 잠깐 짬을 내서 만난거라 조금밖에 못 얘기 했지만, 친구가 다음에 술한잔 기울이며 얘기 하자고 하더라구요,,,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마침 친구가 일하는 대안학교도 저희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곳에 있어서, 종종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그리고 친구한테 혼나고 왔습니다ㅋ 고딩때랑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그때의 패기(?)가 안보인다고,,,ㅋ</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아!, 제가 그친구 한테 헤어질때 그랬습니다. '너 나중에 국회에서 대려갈거 같다' 그랬더니 친구가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거기는 나랑 안맞아서 설사 부른다 해도 안가' 라고 합디다......ㅋ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저라면 지금은 더럽다 더럽다 하면서 제의하면 어이구 감사합니다! 하고 갈텐데 말이죠,,, </span><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br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span style="color: rgb(80, 80, 80); font-size: 12px; line-height: 20px;">진짜 이 친구는 평생의 친구가 될거 같아요,,,,,ㅋ</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