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받아 힘들어하던 기간제 교사가 사직하자 신안교육지원청의 지시를 받은 해당 학교가 '이적행위 처벌' 운운하며 사건 관련 침묵을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황당 서약서를 받으려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교육청은
'이에 대해 신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서약서는 기간제교사를 그만 두는 교사에게 통상적인 절차상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어 '전남인사실무' 예시에 따라 작성토록 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을 강요한 것이 아니며, 당사자가 쓰지 않겠다고 해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본인은 2016년 6월 10일자로 사직함에 있어 2016년 3월 31일부터 2016년 6월 9일까지 00초등학교 기간제교사로 재직 중 직무상 취득한 비밀 및 제반 보안사항을 누설하였을 시에는 동기 여하를 불문하고 그 결과가 이적행위임을 자인하고 제 법규에 의거하여 엄중히 처벌받을 것을 서약합니다'
우선 이런 보안유지 서약서가 일반적인 관행인지 서울, 경기, 광주에서 각 근무하는 지인 교사들에게 문의를 했습니다.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먼 개소리야. 근무 중 접근하게 되는 아이들, 학부모 관련 인적사항등은 당연히 보안유지의무가 발생하는것이고 이런 협박은 생전 보도듣도 못했다'
제가 확인한 지역은 서울, 경기, 광주광역시였으니 혹 타지역에는 이런 관행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게 뻔히 보이네요. 해당 사건 학교에서 근무하다 사직한 기간제교사에게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입 다물라는 협박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진짜 교장이란 사람이나 해당 교육청직원들이나 보신이 그렇게 중한가 봅니다. 어떻게든 덮고 싶은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