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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7272
    작성자 : 선생님
    추천 : 5
    조회수 : 1425
    IP : 175.202.***.3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9/24 15:49:35
    http://todayhumor.com/?military_7272 모바일
    뭐 그냥 흔한 고문관 이야기.

    오유 보면서 낄낄 거리다가 고문관 이야기들을 보다가 그냥 나도 생각나서 적어봄.

    본인은 의경 출신임. 의경은 육군이랑 틀리게 병무청에서 신검을 받지 않고

    큰 병원에서 하는 공무원 신체 검사만 통과 하면 입대가 가능 하므로 실제로

    군대에 오면 안되는 것들이 참 많이 왔었음. 뭐 원래는 그나이에 있을수 없는

    디스크를 가지고 와서 병가만 주구 장창 다녀오다가 의가사 한놈, 습관성 탈골이라

    방패만 높이 들면 어깨 빠지는 놈 등등 왜 왔지? 어떠케 왔지? 하는 놈들이 꽤 있었음.

    본인은 의경 중에 서울에 있는 기동대 였음. 지방 촌놈이라 본인은 서울에 가도

    하루에 많아봐야 시위 5개 정도 있겠지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하루에 적어도 50개는

    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음. 그리고 입대 전에 어떤 ㅆㅂㄴ이 훈련소만 넘어가면 하나도 안힘

    들다 라고 팁 아닌 팁을 줘서 난 진짜 아 훈련소가 제일 힘들구나 라고 생각하고

    얼렁 씐나는 자대배치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훈련이 끝나고 각각기동대로 나누어지기 시작하고,

    자대 배치 되기전에 뭐라 하는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각각에 기동대에 신병들을 나누고]

    자대로 보내기전에 일주일정도 델고 있음서 적응좀 시키다가 중대로 자대 배치 했음.

    그래서 기동대 본부에 있으면서 동기들과 아주 편안한 생활을 하고있었는데 40명 정도 되는

    동기들이 똥타임이 다 비슷해서 아침만 되면 전쟁이었음.

    다들 휴지 붙잡고 입에 욕을 주렁주렁 달고 빨리 나오라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런데 일이 터졌는데. 동기들중에서 첫인상부터 "아. 저놈은 왠만해선 건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놈이

    있는데 그놈이 대충 인상이 어떻냐면, 생긴것은 멀쩡한 놈이  눈이 촛점이 없고 그냥 가만히 천장보고 있다가 씩 하고 웃고, 창밖보다가

    씩하고 웃고 그런놈임.

    하여튼 그날도 화장실에서 다들 전쟁중이었는데. 나도 밥을 후다닥 먹고 화장실에서 지난날밤 활발하던 나의 대장과 얘기좀 할려고

    화장실로 달려왔음.

    그런데도 줄이 화장실 밖에까지 서있는데 하필 그 이상한 동기가 내앞이었음.

    이놈 또 위로 45도 쯤 고개를 들고 씩 웃고있었음. 얼굴은 평온 그 자체. 나는 별생각 없이 그놈 뒤에 서서 이 줄이 어서 줄어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

    그렇게 15~20분 뒤, 내 앞이 4명으로 줄어들게 됨 . 아 난 이제 10분 안쪽이면 나의 응아와 안녕할수 있구나 하고 기대를 하고있는데

    내 앞 이상한 동기놈이 갑자기 "아." 라고 나지막이 한마디 툭 내밀더니 바지를 벗고 소변기에다가 대변을 봄......

    내앞뒤동기들과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하고 다들 입벌리고 멍 하니 처다 볼수 밖에 없었음..말릴세도 없이 그 동기 엉덩이에서 자진모리 장단이

    연주되고 있었음...소변기 가득히 볼일 다 본 그놈이 소변기 물을 내리는데 물이 막 넘침... 그러더니 그 놈이 또 "아." 라고 나지막히 얘기 하고 그냥 가버림.. 그 새끼 대변과 밑닦은 휴지만 남겨둔체... 그때 부터 동기들은 어수선 해짐 웃긴 상황이긴 했지만 웃을 세도 없이 이걸

    어떠케 해야하나 라고 존나 다들 난리가 났음. 그러다가 직원 한명이 소변보러 왔다가 기겁을 하고 나가서 중대장을 델고왔음.

    결국 그새끼는 중대장한테 불려가서 상담받고 우리들은 그새끼의 흔적을 화장실에서 지워나가고 있었음..

    그러다가 나랑 금마는 다른 중대로 자대를 받아서 다시는 볼일이 없었는데 진짜 생각도 못할만큼 힘든 이경 일경 생활 지나고 상경도 지나고

    수경쯤 되니 금마 생각이 나는거임. 금마는 잘 지내고 있을까.하고 그래서 시위 막으러 갔다가 그 중대가 있길래 다른 동기한테 금마는 어딧느냐 군생활 잘하냐 라고 물으니 의가사 헀다고 함. 자대배치 되고서도 두번을 더 화장실이 아닌곳에서 싸질렀다고 함.

    취침점호 받다가 한번, 기대마에서 출동 나가다가 한번... 그 중대 중대장이 불러다 놓고 집에 가고 싶냐 라고 물으니 전역하고 싶다 라고 대답하고 또 기대마에서 싼거임. 중대장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병가 보내고 의가사 시켜버림..

    아 그립다 동기들 이름은 기억안나는 내 똥쟁이 동기야. 잘지내지? 가끔 니 생각 난다 임마. 그때 화장실에서 니가

    소변기에 응아 할때 나랑 눈 마주쳤자나? 그떄 니 눈빛 진짜 평생가도 못잊을거야....

    "똥 싸는 새끼 처음 보냐?" 라고 말하는 듯한 그 눈빛... 아///....지금도 기억난다 그 눈빛...

     

    근데 더 대박인 고문관은 내가 상병말에 다른 부대에서 우리 부대로 날라온 일병 새끼였는데

    그새끼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음.. 그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짐 그럼 다들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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