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유 보면서 낄낄 거리다가 고문관 이야기들을 보다가 그냥 나도 생각나서 적어봄.</P> <P>본인은 의경 출신임. 의경은 육군이랑 틀리게 병무청에서 신검을 받지 않고</P> <P>큰 병원에서 하는 공무원 신체 검사만 통과 하면 입대가 가능 하므로 실제로 </P> <P>군대에 오면 안되는 것들이 참 많이 왔었음. 뭐 원래는 그나이에 있을수 없는</P> <P>디스크를 가지고 와서 병가만 주구 장창 다녀오다가 의가사 한놈, 습관성 탈골이라</P> <P>방패만 높이 들면 어깨 빠지는 놈 등등 왜 왔지? 어떠케 왔지? 하는 놈들이 꽤 있었음.</P> <P>본인은 의경 중에 서울에 있는 기동대 였음. 지방 촌놈이라 본인은 서울에 가도 </P> <P>하루에 많아봐야 시위 5개 정도 있겠지 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하루에 적어도 50개는</P> <P>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음. 그리고 입대 전에 어떤 ㅆㅂㄴ이 훈련소만 넘어가면 하나도 안힘</P> <P>들다 라고 팁 아닌 팁을 줘서 난 진짜 아 훈련소가 제일 힘들구나 라고 생각하고 </P> <P>얼렁 씐나는 자대배치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음.</P> <P>훈련이 끝나고 각각기동대로 나누어지기 시작하고,</P> <P>자대 배치 되기전에 뭐라 하는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각각에 기동대에 신병들을 나누고]</P> <P>자대로 보내기전에 일주일정도 델고 있음서 적응좀 시키다가 중대로 자대 배치 했음. </P> <P>그래서 기동대 본부에 있으면서 동기들과 아주 편안한 생활을 하고있었는데 40명 정도 되는</P> <P>동기들이 똥타임이 다 비슷해서 아침만 되면 전쟁이었음.</P> <P>다들 휴지 붙잡고 입에 욕을 주렁주렁 달고 빨리 나오라고 난리도 아니었음.</P> <P>그런데 일이 터졌는데. 동기들중에서 첫인상부터 "아. 저놈은 왠만해선 건들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놈이</P> <P>있는데 그놈이 대충 인상이 어떻냐면, 생긴것은 멀쩡한 놈이 눈이 촛점이 없고 그냥 가만히 천장보고 있다가 씩 하고 웃고, 창밖보다가</P> <P>씩하고 웃고 그런놈임.</P> <P>하여튼 그날도 화장실에서 다들 전쟁중이었는데. 나도 밥을 후다닥 먹고 화장실에서 지난날밤 활발하던 나의 대장과 얘기좀 할려고 </P> <P>화장실로 달려왔음. </P> <P>그런데도 줄이 화장실 밖에까지 서있는데 하필 그 이상한 동기가 내앞이었음.</P> <P>이놈 또 위로 45도 쯤 고개를 들고 씩 웃고있었음. 얼굴은 평온 그 자체. 나는 별생각 없이 그놈 뒤에 서서 이 줄이 어서 줄어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음</P> <P>그렇게 15~20분 뒤, 내 앞이 4명으로 줄어들게 됨 . 아 난 이제 10분 안쪽이면 나의 응아와 안녕할수 있구나 하고 기대를 하고있는데 </P> <P>내 앞 이상한 동기놈이 갑자기 "아." 라고 나지막이 한마디 툭 내밀더니 바지를 벗고 소변기에다가 대변을 봄......</P> <P>내앞뒤동기들과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하고 다들 입벌리고 멍 하니 처다 볼수 밖에 없었음..말릴세도 없이 그 동기 엉덩이에서 자진모리 장단이</P> <P>연주되고 있었음...소변기 가득히 볼일 다 본 그놈이 소변기 물을 내리는데 물이 막 넘침... 그러더니 그 놈이 또 "아." 라고 나지막히 얘기 하고 그냥 가버림.. 그 새끼 대변과 밑닦은 휴지만 남겨둔체... 그때 부터 동기들은 어수선 해짐 웃긴 상황이긴 했지만 웃을 세도 없이 이걸 </P> <P>어떠케 해야하나 라고 존나 다들 난리가 났음. 그러다가 직원 한명이 소변보러 왔다가 기겁을 하고 나가서 중대장을 델고왔음.</P> <P>결국 그새끼는 중대장한테 불려가서 상담받고 우리들은 그새끼의 흔적을 화장실에서 지워나가고 있었음..</P> <P>그러다가 나랑 금마는 다른 중대로 자대를 받아서 다시는 볼일이 없었는데 진짜 생각도 못할만큼 힘든 이경 일경 생활 지나고 상경도 지나고</P> <P>수경쯤 되니 금마 생각이 나는거임. 금마는 잘 지내고 있을까.하고 그래서 시위 막으러 갔다가 그 중대가 있길래 다른 동기한테 금마는 어딧느냐 군생활 잘하냐 라고 물으니 의가사 헀다고 함. 자대배치 되고서도 두번을 더 화장실이 아닌곳에서 싸질렀다고 함.</P> <P>취침점호 받다가 한번, 기대마에서 출동 나가다가 한번... 그 중대 중대장이 불러다 놓고 집에 가고 싶냐 라고 물으니 전역하고 싶다 라고 대답하고 또 기대마에서 싼거임. 중대장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병가 보내고 의가사 시켜버림..</P> <P>아 그립다 동기들 이름은 기억안나는 내 똥쟁이 동기야. 잘지내지? 가끔 니 생각 난다 임마. 그때 화장실에서 니가</P> <P>소변기에 응아 할때 나랑 눈 마주쳤자나? 그떄 니 눈빛 진짜 평생가도 못잊을거야....</P> <P>"똥 싸는 새끼 처음 보냐?" 라고 말하는 듯한 그 눈빛... 아///....지금도 기억난다 그 눈빛...</P> <P> </P> <P>근데 더 대박인 고문관은 내가 상병말에 다른 부대에서 우리 부대로 날라온 일병 새끼였는데 </P> <P>그새끼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음.. 그거까지 하면 너무 길어짐 그럼 다들 ㅃㅃ</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