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골결정력 차이..

꼭 지동원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고 어쨌든 저건 들어간다 싶었던 걸 전부 다 놓쳤음.

브라질은 그에 반해 공을 딱 차면 바로 골대로 꽂히는게

뭐 골키퍼의 실력이나 컨디션 같은 것도 무시못하겠지만

그런것보다 일단 참 골이 저렇게 쉽게 들어가는구나 하는 느낌?

두번째는 심판도 지가 패널티 안분게 미안한지 시도때도 없이 반칙 불어버리는거..

아니 몸싸움에서 밸런스가 조금 흔들릴 수도 있지 좀만 뭐 하면 다 불어서 프리킥을 주는데,

그럴려면 무슨 뻘건 카드라도 한장 꺼내들어주든가,

좋은 자리에서의 프리킥은 패널티 오심 후에 한 번정도 나온듯..

순전히 영양가 없는 자리에서만 자꾸 불어주니까 오히려 보는 내가 다 짜증남..

세번째는 의지의 문제

물론 체력적으로 엄청 힘든 상태로 하는 게임이긴 했지만

첫번째 골이 들어간 이후로는 선수들부터가 '아.. 망했다'하는 기분으로 위축되는 것 같았고

두번째 골이 들어갔을때 쯤에는 이미 투지같은건 다 사라지고난 다음이었음

박주영의 '포기하지마'가 그 뒤에 군대 가야 된단말이야든 끝까지 해봐야 알지든

2002년 월드컵 전에 평가전 하면서 프랑스였나 스페인이었나 5:0으로 지고있을때

당시 홍감독이 상대선수 막아서면서 '와봐!'하고 소리쳤던거 생각나서 좀 뭉클도 하고 그런데

다음 일본전에서는 의지+배려+예의를 가지고 파이팅 해줬으면 좋겠네요

2002년때 처럼 4강 기적 이뤘다고 힘 빠져서 3,4위전에서 경기력 엉망되는건 더이상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