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5199649TC3hghUcxd2nbOXZTP3KyIg86WG.jpg" alt="ㅋㅋㅋㅋㅋㅋㅋ.jpg" style="border: none; width: 320px; height: 213px" id="image_0.807785818586126" /></div> <div><br /></div> <div>베오베간 글 보고 제가 겪은 빡친 썰들이 떠올라서 썰 몇개 풀어보려고 합니다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참고로 다들 그 글이나 혹시 제가 단 리플을 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저 사진은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제가 잠시 몸담았던 모 지방 <u><b>국립</b></u>대학 <b><u>13학번 신입생</u></b> 때 있었던 사진입니다.</div> <div><br /></div> <div>정확하게 제 과는 아니여서 모르지만 과 잠바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고개숙이고 맨 앞줄에 있는걸로 봐서 맨 앞줄은 12학번, 뒤로부터 13.</div> <div><br /></div> <div>훈계하는 학생은 11이나 10일 확률이 높네요.</div> <div><br /></div> <div>본격 썰은 이제부터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써봄.</div> <div><br /></div> <div>때는 바야흐로 2012년, 그렇슴, 본인은 이제 막 고3의 껍데기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푸른대초원의 </div> <div><br /></div> <div>한마리의 <strike>야색마</strike>야생마가 되어있었음.</div> <div><br /></div> <div>수능이 끝나고 하루가 멀다하고 초딩친구-중딩친구-학원친구-고딩친구-기숙사친구들까지 로테이션으로 부어라 마셔라 먹고 죽어라로</div> <div><br /></div> <div>저녁 기상-새벽 귀가로 근 한달을 그렇게 간을 혹사시키고(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div> <div><br /></div> <div>부랴부랴 입시원서를 씀(써본분들은 알지만 제6교시 원서영역이란 말이 잇을정도로 머리아픔)</div> <div><br /></div> <div>나름 그나마 쓴다고 해서 간 대학이 저 사진에 있는 지방에 있는 모 사범대학이였음. 인지도도 있었고,</div> <div><br /></div> <div>임용시험을 치는 사범대 입장에서 뭐 유명한 사대가 중요하냐</div> <div><br /></div> <div>싶지만서도 그래도 주위에서 한번이라도 들어본 대학 가는게 좋다 싶어 선택했었음. </div> <div><br /></div> <div>인성검사 겸으로 교수님들과 면접도 잘끝냈고, 결과는 만족스럽게 합격. 면접하러 가면 바로 윗선배들이 와서 이것저것 도와주는데</div> <div><br /></div> <div>그렇게 다들 천사같을수가 없었음(역시 대참사가 일어남)</div> <div><br /></div> <div>이 당시엔 아무래도 다들 합격자들이 아니라 지원자들이라 그랬었나봄.</div> <div><br /></div> <div>등록을 하고 오티를 가고, 동기들도 만나고, 국립사대 특성상 국,영,수 교육과를 제외하고는 보통 한 과에 20명내외밖에 안됨.</div> <div><br /></div> <div>많은 국영수 교육과라고 해도 40명 내외밖에 안되고, 그래서 1학년부터 4학년을 합쳐도 100명이 안되는 경우가 다반사임.</div> <div><br /></div> <div>선배들도 그래서 그날 어지간하게 다 알게되고, 아름다운 나날들이 펼쳐지리라 기대함.</div> <div><br /></div> <div><b>그.런.데</b></div> <div><br /></div> <div>사건은 이제 시작이였음. 개강 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단합이였는지, 뭔지 같은 명목으로 12학번을 모조리 어떤 절로 데려감.</div> <div><br /></div> <div>당연히 이제 갓 입학한 스무살 새내기들이 불참이란 건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그냥 가는 건가보다 하고 따라감.</div> <div><br /></div> <div>여기서부턴 들은 이야긴데 필자는 수능 후 대학 입학 전까지 무리한 간의 혹사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해 황달과 탈수 증상, 즉 간염으로</div> <div><br /></div> <div>어쩔 수 없이 불참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원에 입원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사지건강한 당시 내 동기들은 얄짤없이 다 소집당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들간의 단합을 본다는 명목하에 <b>비오는 날</b>에 앉았다 일어났다</div> <div><br /></div> <div>서로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났다 등, 보통 수련회에서 주는 기합을 걍 막 줌. 군기잡는다는 명목으로 애들을 몇시간씩 꿇어 앉혀놓고 </div> <div><br /></div> <div>우락부락한 남자선배들은 화내고 욕하고 핸드폰을 집어던지는 만행을 선보임, 여자애들이 경기를 안일으킨것만으로도 다행인데,</div> <div><br /></div> <div>문제는 여자애들 중 두명은 이 날<b> 인대</b>가 늘어나서 한학기 동안</div> <div><br /></div> <div>다리를 절뚝 거리고 다녔음.</div> <div><br /></div> <div>이 얘기를 듣고부터 뭔가 벙찜. 대학에서 왜 그런걸 시키나? 우리가 그렇게 폭언과 고생을 할만큼 잘못된 행동을 했나 싶으면서</div> <div><br /></div> <div>속으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또 두번째 일이 터짐</div> <div><br /></div> <div>MT준비때문에 과 전통(이라고 읽고 쓰레기라고 읽음) 대대로 바로 윗학번이 아래학번에게 춤을 가르치고 그걸 해야하는 그런 전통이 있었음</div> <div><br /></div> <div>당연히 사대 특성 상 사람 수가 적으므로 1학년은 필참이여야함. 더 웃긴건 이걸 한달 내내 해야함 저녁 6시에 모이면 그날 10시 11시까진</div> <div><br /></div> <div>얄짤 없이 해야하는거임. 필참이니 이걸 안하려고 할수도 없음. 애초에 그 지옥을 겪고 왔으니 불참하려는 생각 조차 애들이 하질 못함.</div> <div><br /></div> <div>그걸 그렇게 뭐 빠지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비하던 중, 11학번 과대가 </div> <div><br /></div> <div>동기 5명과 함께 열심히 춤추는 날 개인적으로 데리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 1년이 넘은 일인데도 아직도 잊을 수가 음슴</div> <div><br /></div> <div>당시 1학년이였던 나는 적어도 그 "지옥"을 안갔으므로 뭔가 그래도 더 빠릿빠릿하게 보여야된다고 생각하면서 </div> <div><br /></div> <div>딴에는 웃으면서 형형 거리면서 따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인간이 학교 교정 어두컴컴한데로 데려가서 하는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야 너 선배가 우습게 보이냐? 웃어주고 장단 맞춰주니까 선배가 쉬워보여?"</div> <div><br /></div> <div>그러함. 얘네 입장에선 그 지옥을 안간 내가 소위 말하는 군.기,가 안들었다고 생각했나봄.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대학에서 군기를 잡음?</div> <div><br /></div> <div>그래도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잘하겠다고 그랬음. 그랬더니 또 이인간 하는 말이 "웃어? 지금 내말이 웃기냐?</div> <div><br /></div> <div>니가 진짜 A(바로 윗학번에서 그나마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덩치 좋은 인간) 불러서 </span><span style="line-height: 1.5"><font size="3"><b>맞아야 정신 차리겠구나?</b></font></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 라고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첨에 잘못들은 줄 앎. 지금은 21세기고 여기는 미래에는 아이들을 교육할 지식인들의 학문의 전당, 사범대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근데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맞아야 정신차린다는 말이 도대체 이게 말임 방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1과대가 와서 말을 이렇게 했다는 것 자체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1학번을 '대표'해서 자기들 나름 의견을 수렴해서 나한테 던진건데, 결국 그 인간들이 가진 사상, 전통에서는 '맞아야 정신차림' 이란 결론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나왔던 것임.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맞고 깽값받을걸 그랬는데, 워낙 촌이라 개기다가 그런 뻘사태 터지면 앞으로도 학교 다니기 불편할거같아서</div> <div><br /></div> <div>죄송하다고 빌고 나옴ㅋ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여자 동기들 같은 경우엔 여자 선배들이 따로 이렇게 불러내서 훈계를 했다고 함. 우는 모습을</div> <div><br /></div> <div>보아야만 직성이 풀릴때 까지 갈궜다고, 이게 대학생인지 초등학생인지 구분이 안됨)</div> <div><br /></div> <div>그렇게 어처구니없이</div> <div><br /></div> <div>한달 내내 엠티 가기 전까지 준비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학번이 가르쳤다고 했잖슴? 그럼 이제 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10학번 09학번ㅋㅋㅋㅋㅋ예비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까지 해서 윗학번들잌ㅋㅋㅋㅋㅋㅋDAY BY DAY로 보러옴</div> <div><br /></div> <div>1학년들은 얄짤없이 날마다 이걸 보여줘야 되는거임. 그리고 평가도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 왜 거기서 표정이 그모양이냐 "</div> <div><br /></div> <div>" 너 왜 팔이 거기까지 밖에 안올라가냐 " 등 하고싶은 애들을 시켜놓은것도 아니고 강제로 시켜놓고는 그따위로함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정말 이해할 수 없는 전통들이 넘쳤었음.</div> <div><br /></div> <div>여담으로, MT도 참 재밌었던게, 아무리 수가 적더라도 MT면 다 함께 어울려 놀아야 되는게 맞지 않음?</div> <div><br /></div> <div>아주 오래전부터 2학년 여학생들은 그 MT날 밤 안주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전통이 있었음</div> <div><br /></div> <div>딱 조선시대에 여자들이 안주상 나른거 생각하면 됨. 안주가 떨어진다? </div> <div><br /></div> <div>고학번이 있는데 어떻게 감히! 그럼 고학번에 대한 예우가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째로 2학년이</div> <div><br /></div> <div>욕을 먹는 구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시스템이였음</div> <div><br /></div> <div>그렇게 MT를 마치고 와서는 세번째가 인사 문제였는데</div> <div><br /></div> <div>절에 가서 단체로 군기잡았지, 맘에 안드는 애들은 2차로 불러내서 폭격했지,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도저히 1학년이 윗 학년에게 복종을</div> <div><br /></div> <div>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분위기가 잡혀버림. 물론 윗학년에선 이게 바람직한 현상이였겠지만,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분위기 아님?</div> <div><br /></div> <div>선배와 후배가 상호 친근감을 가지고 친해지는 게 아니라 선배가 누구야~ 이러면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밝은 미소로 네~ 00선배~가 되야하는</div> <div><br /></div> <div>가식의 시대가 온것임. 이런 분위기에 길가다가 선배를 교내외에서 보고 인사를 안한다? 좁디좁은 동네에서 그런 짓을 하는것 자체가 불속에 뛰어드는</div> <div><br /></div> <div>불나방이나 다를게 없는 행동이였음</div> <div><br /></div> <div>그런데도 불구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집합을 당했음. 무려 두번씩이나. 인사를 안한다는 명목 하에, 과 실에 모두 불려가서 역시나 군기잡는 요령으로</div> <div><br /></div> <div>'연대책임'이 되어 집합을 당한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이 후에도 몇가지 어처구니 없는 썰들이 더 있는데 말이 너무 길어져서 이정도로 요약해보려고 함..</div> <div><br /></div> <div>결국 필자는 이 학교를 때려침. 한학기만 다니고 도저히 이런데서 살다간 제 명에 못살거 같아서 관둠. 물론 이 어처구니 없는 전통 덕분에</div> <div><br /></div> <div>필자 말고 다른 두 동기도 학교를 그만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범대 특성상 정원이 20명 기준에서 3명이 학교를 그만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임.</div> <div><br /></div> <div>15%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니까. 특히나 남자가 수적으로 적은데, 모두다 남자가 그만뒀으니. 그만큼 골때렸다는 이야기.</div> <div><br /></div> <div>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한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들면서 나아질 줄 알았으나 (필자의 생각)는 개뿔</div> <div><br /></div> <div>오히려 없던 제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화할때 문자로 먼저 선배한테 통화여부 먼저 확인하고 그 다음에 전화거는 웃기는 제도가 생겨남</div> <div><br /></div> <div>재학중인 동기한테 듣는데 어찌나 웃플수 밖에 없던지. 어쨌든, 세상에는 이런 학교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걸 오유님들한테 알려드리고 싶었음.</div> <div><br /></div> <div>그럼, 마무리는 ASKY-☆</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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