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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093
    작성자 : 아래향꽃
    추천 : 0
    조회수 : 244
    IP : 121.175.***.21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9/12 23:32:03
    http://todayhumor.com/?menbung_3093 모바일
    바퀴벌레 때문에 멘붕
    <p>멘붕하고 멘탈이 증발해서 음슴채를 ㅠㅠㅠ</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이사오기 전에 집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와도 고만고만한 작은놈들만 나와서 </p><p><br></p><p>나오더라도 그냥 별생각 없이 잘 잡았엇음</p><p><br></p><p>시골갔다가 집에 왔는데 불을 딱 키고나니 거실 한가운데서 작은녀석들이 옹기조기 모여있는걸 보고 </p><p><br></p><p>다 소탕하고 그랬엇음 </p><p><br></p><p>어느날 보스급 큰 바퀴 3마리가 베란다에서 집회를 하고있엇음 </p><p><br></p><p>어머님께선 3마리를 한번에 일망타진 하고 나서는 이사갈때까진 바퀴벌레 한마리도 안봄ㅋ</p><p><br></p><p><br></p><p><br></p><p>이때만 해도 보스급 바퀴는 베일에 쌓여진 신비한 미지의 존재였음</p><p><br></p><p>말그대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 움직임도 빨라서 잡기도 힘든 녀석들</p><p><br></p><p><br></p><p><br></p><p><br></p><p>그러다가 재건축으로 인해 집이 박살이 나서 지금 살고있는 집으로 이사옴 </p><p><br></p><p><br></p><p><br></p><p><br></p><p>한 1년동안은 바퀴벌레를 전혀 안보고 살았엇음 . </p><p><br></p><p>개미가 조금 살긴 하는데, 저번에 살던집에서도 개미는 많았지만 바퀴도 많았음 (개미랑 바퀴는 한 지붕아래 공존할수 없다더만)</p><p><br></p><p>그런데 새로 이사온 이집은 이상하리만치 바퀴벌레가 안나오는거임 </p><p><br></p><p><br></p><p><br></p><p><br></p><p>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며 바퀴들이 내 머릿속에서 잊혀질때쯤 ...</p><p><br></p><p><br></p><p><br></p><p><br></p><p><br></p><p>갑자기 여동생이 소리지르고 쌩 난리를 부렸음 </p><p><br></p><p>가서 보니까 바퀴는 아니였고 돈벌레가 동생방에 등장하신거임 </p><p><br></p><p>그러고 나선 인터넷 어디선가 들은 돈벌레는 바퀴를 잡아먹는다는 말을 해주고 </p><p><br></p><p>먹이구할때만 집에들어오고 평소 생활은 가정집밖에서 한다고 잘 타이름 </p><p><br></p><p><br></p><p>뭐 그이후로도 한두번 더 등장했지만 </p><p><br></p><p>동생녀석도 수긍했는지 이제 봐도 별로 안놀램ㅋ</p><p><br></p><p><br></p><p><br></p><p><br></p><p><br></p><p><br></p><p>그러고나서 돈벌레 덕에 집에 바퀴가 없었구나 하며 안도하던 도중 </p><p><br></p><p>근 몇개월간 갑자기 바퀴들이 출몰하기 시작했음 </p><p><br></p><p><br></p><p>그것도 보스급으로 !!!!! 무조건!!!!!!!!!!!!!</p><p><br></p><p><br></p><p><br></p><p>그래 뭐 한두마리가 집안으로 침입할순 있다고 생각함 </p><p><br></p><p>그 한두마리가 집으로 들어와서 알을 까더라도 돈벌레가 막아주겠지 생각도 함 </p><p><br></p><p>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건 </p><p><br></p><p><br></p><p>근 몇개월간 20마리가량의 보스급 바퀴들을 처치했음에도 불구하고 </p><p><br></p><p>이사오기 전의 집에서 보던 귀여운 녀석들은 단 한번번도 본적이 없다는거임 .....</p><p><br></p><p>어머님께서 몇주전에 하얀색의 귀여운 아가들을 쏟아내는 보스바퀴를 처치하셨다고 하던데 </p><p><br></p><p>번식하는놈이 한두놈도 아닐테고 , 지금까지 나온놈만 해도 (정확히 세보진않았지만 느낌상으로)20마리는 넘는것 같은데 </p><p><br></p><p>꼬마 바퀴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봤던 바퀴중에 제일 작았던 녀석이 어른 엄지손톱 2배만한놈 정도 </p><p><br></p><p><br></p><p><br></p><p><br></p><p>무튼</p><p><br></p><p><br></p><p><br></p><p><br></p><p>막 여러마리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p><p><br></p><p><br></p><p>집에서 나오는 바퀴를 목격한것의 90%가 내가 본거라서 </p><p><br></p><p>컴터를 하고있거나 tv를 보고있으면 싸한 느낌이 오는데 </p><p><br></p><p>그 느낌이 오는곳을 자세히 보면 더듬이가 덜렁덜렁 거리는걸 본다거나 </p><p><br></p><p>내 낌세를 눈치챈듯한 다급한 바퀴의 움직임을 포착할때가 자주 있음 </p><p><br></p><p><br></p><p><br></p><p>보스급이면 보스급답게 좀 가끔씩 나올것이지 ..</p><p><br></p><p><br></p><p><br></p><p><br></p><p>-_- </p><p><br></p><p><br></p><p><br></p><p><br></p><p><br></p><p><br></p><p>그렇게 날이갈수록 바퀴님의 출몰주기가 점점 짧아질 무렵 </p><p><br></p><p><br></p><p><br></p><p>오늘 하루일과를 마치고 자기전에 여유롭게 오유를 하고있엇음 </p><p><br></p><p><br></p><p><br></p><p><br></p><p>컴퓨터 바로옆에 전자레인지가 있는데 그 옆에 팔꿈치를 두고 오유를 하고있엇음 </p><p><br></p><p><br></p><p><br></p><p>그런데 아까부터 계속 팔꿈치가 간질간질 한거임 </p><p><br></p><p><br></p><p><br></p><p><br></p><p>요 컴퓨터 주변에는 동생이 먹다남은 과일같은걸 자주 방치해둬서 </p><p><br></p><p><br></p><p>날파리가 자주꼬이거나 개미및 나방들이 서식함 </p><p><br></p><p><br></p><p><br></p><p>그래서 별생각없이 ' 얘네들도 먹고살겠다고 이러는건데 ' 하면서 걍 봐줌 </p><p><br></p><p><br></p><p><br></p><p><br></p><p>그런데 잘생각해보니 주변에 아무런 음식물의 흔적이 없는거임 </p><p><br></p><p><br></p><p><br></p><p><br></p><p><br></p><p>그순간 </p><p><br></p><p><br></p><p><br></p><p><br></p><p><br></p><p>다시한번 내팔꿈치를 뭔가가 간지럽혓음 </p><p><br></p><p><br></p><p><br></p><p><br></p><p><br></p><p><br></p><p>설마...하면서 팔꿈치를 들어올리는 순간 !!!!!!!!!!!</p><p><br></p><p><br></p><p><br></p><p><br></p><p><br></p><p><br></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p><br></p><p><br></p><p><br></p><p><br></p><p><br></p><p>바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아니나 다를까 보스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p><p><br></p><p><br></p><p><br></p><p><br></p><p><br></p><p>전자레인지 및에 숨어있던 녀석은 은신처를 나한테 들키고 나서 </p><p><br></p><p><br></p><p><br></p><p>어머니께 발각되어 바로 즉사했지만 </p><p><br></p><p><br></p><p><br></p><p>내 멘탈또한 같이 증발함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br></p><p><br></p><p><br></p><p><br></p><p>아 진짜 지금까지 바퀴 처리하면서 한번도 몸에 안닿고 처리한것에 나름 자부심도 느끼고 있엇는데 </p><p><br></p><p><br></p><p>그게 드디어 오늘 처참하게 부서짐 </p><p><br></p><p><br></p><p><br></p><p><br></p><p>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p><p><br></p><p><br></p><p><br></p><p>그로테스크한 더듬이의 테크니컬한 감각이 잊혀지질 않음 </p><p><br></p><p><br></p><p><br></p><p>ㅠㅠㅠㅠㅠㅠ돈벌레야 보고싶다 ㅠㅜㅠㅜㅠㅠㅠ</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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