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을 끝으로 지금까지 일이 치이고 수술에 치여

자전거를 못 탄지 거의 반 년이 지났습니다 ㅠㅠ

그러다 오늘!!!

드디어- 시즌 온을 했어요!!

8월까진 또 못 타는게 함정... 계절학기 네 이놈 ㅠㅠ

암튼! 오늘의 코스는 중랑천을 타고 한강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한강철교를 타고 한강 남단으로 이동!

그리고 남단에서 다시 왼쪽으로 쭈욱- 가다가 반미니에서 잠깐 쉬고

잠수교를 타고 북단으로 올라와서 집으로 컴백-!

처음 중랑천에선  '어라? 왜 이렇게 잘 나가지?' 해서 

씬나게 밟아도 보고!

한강까지 쭉쭉- 가다보니  '...?! 페달이 무거워 ........'

네.. 초기화의 효과가 지금 나타나 버립니다...... 

그래도 오늘 아니면 8월까지 못타니까!!!

열심히 페달을 저어봅니다 ~

근데 ... 근데 ... 어디선가 들려오는 둠칫둠칫 ......

둠칫- 둠칫- 두둠칫-

말로만 듣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라 잡아버렸습니다...

근데... 노브렉 픽시 입니다 ㅠㅠㅠㅠ

거기다가... 헬멧도 안썼습니다 ㅠㅠㅠㅠㅠㅠ

괜히 휘말릴까봐 열심히 추월했는데... 했는데!!!!

했는데 왜 또 앞에 다른 노브렉 픽시가 있는거야 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크랭크를 아우터로 올리고 열심히 밟습니다...

얼굴에 흐르는게 땀인지 침인지 모를 때...

저 멀리 보이는 반미니!!!

여기서 2차 멘붕이 옵니다...

그래요.. 한강 공원이니까 저도 속도 20km/h 밑으로 줄이고

사방팔방 열심히 보고 브레이크 풀로 땡길 준비 다 했어요...

근데.. 자전거 도로 넘어가는데 왜 자전거가 아니라 그 앞쪽을 봐요..?

물론 내가 서줄꺼지만 그래도 내 쪽을 봐야 서로 인지한 상황에서

서로 피하지 이러다 갑자기 나 보면 어!!! 이러면서 그 자리에 서버리고..

걷는 사람을 우선으로 배려해야하지만 자전거도 배려해주세요 ㅠㅠ

적어도 자전거가 오면 그 쪽을 봐줘야 서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답니다 ㅠ

암튼!

살짝 쉬다가 잠수교를 넘.. 넘... 너엄....!! 휴.. 겨우 넘어가봅니다...

난 왜 물을 한 통만 가져왔을까.. 자책하며 다리를 하나씩 하나씩 

넘다보니!!

드디어 중랑천으로 합류!!

집이 가까워지니 뭔가 힘이 나서 아우터로 열씨미 집까지 왔습니다!

사진이 가득해야 보는 분들도 재미질텐데

라이딩이 너무 고되서 사진이고 뭐고 살아남는게 문제였어요 ㅠㅠ

저는 다시 8월까지 시즌오프지만

여러분들은 본인의 시즌오프까지 즐겁게 라이딩하시고 안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