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이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편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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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린이: 에버랜드는 삼성꺼야~
B 어린이: 아니야~ 현대꺼야~
A 어린이: 삼성꺼라니까~
B 어린이: 현대꺼라고~
A, B : 그럼 저기 에버랜드 직원누나에게 물어보자! 누나! 에버랜드는 누구꺼예요?
직원: 에버랜드는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 즐겁게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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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런 내용.
저도 뭐 오래 활동하긴 했지만, 가끔 보이는 네임드, 올드유저 등의 단어가 보일 때마다 착잡한 마음 뿐입니다.
오유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는 거대 커뮤니티일 뿐인데,
거기 안에서
나는 오래 활동했으니 알아달라.
예전엔 안 그랬는데 오유 변했다. 어이없다.
등의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바보님께서 말씀하셨듯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광장입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모두가 이용하는..
(솜사탕 아저씨 미안..;ㅅ;)
그러니, 누군가 날 알아주고 숭배해주고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자세는 조금은 내려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보님이 가꾸는 화단에 같이 물을 주고, 같이 쓰레기를 주원
깨끗한 광장이 되도록 모두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