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너무 힘드네요
너무너무 힘들고 너무너무 괴로워요
너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아이라 맘떠났다며 헤어졌을 때 무슨짓을 해도 돌아서지 않을거란 걸 알아서
붙잡지도 않았고 붙잡고 싶지도 않았어요
근데 그 아이가 이렇게까지 잘 지내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20대 초반의 황금같은 시간을 하루하루 알차고 신나게 보내네요 정말ㅋㅋㅋㅋ
난 학교 땡치면 돌아와서 자고
요새 날씨 좋아죽는데도 공강시간에 긱사와서 자고
20대를 이렇게 쓰레기같이 보내고 있는 것도 괴로운데 그아이 생각하면 정말 너무너무괴롭고 답답하네요
주변에서 그러는데 그렇게까지 좋아한 사람은 잊혀지는게 아니라 희미해지는거라고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나면 아련하게 남을 거라 그러는데
게시판에 올라온 이별글들 보면 몇년이 지나도 안 잊혀지는 사람들 얘기 볼 때마다 나도 그럴까봐 너무 두려워요. 그냥 차라리 그아이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언젠가는 그 친구도 다른 사람 손을 잡고 키스하고 안아줄걸 생각하면 속이 찢어지는것 같아요
진짜 오랫동안 알던 애거든요
내가 아는 걔는 내 생각 한번도 안하고도 충분히 신나게 살텐데 그게 너무 괴롭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그래도 언젠가 새 사람 만나게 되면 그 아이도 '맞아 그렇게까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잘해주던 애가 있었는데'하고 빈자리를 한번이라도 느낄거라고 그러는데 정말일까요
그냥 위로로 하는 말같아서 못믿겠어요 정말인가요
위로해주지 마시고 정말 그아이가 한번이라도 내 생각해줄수 있나요 정말 객관적으로요
혹시 맘떠나서 절대 생각 안날것같이 먼저 떠나신 분 있으시면 대답해주세요
아니면 그냥 평생 '아 그런 ex가 있었지'란 기억만 갖고 사는건가요
너무너무너무괴롭네요
평생 담배연기 한번 못마시며 살았는데 요새는 한번에 몇대씩 줄담배 피고
좋은 날씨, 예쁜 풍경 보기만 해도 생각나고
일부러 모질게 말해주실 필요도 없고, 위로해주실 필요도 없어요
정말 어떤건가요
하나더 궁금한건
제가 정말 미친듯이 좋아했었거든요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두번다시 이런 완벽한 사람이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사람보다 더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두번 다시 못찾을거라 생각했어요
사정상 완전하게 남이 되버릴 수도 없고 어떻게든 살면서 계속 봐야되는 앤데
시간이 충~~~~분히 흘렀을 때 이아이를 정말 아무 감정없이 바라볼수 있게 되나요
너무 두려워요
언젠간 내 앞에서 결혼할 거고 청첩장도 올텐데 그 때도 다시 괴로워지나요
평생을 이 짝사랑같은 괴로운 감정을 갖고 지켜보며 살게되는건가요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에요
정말 문자 그대로 목숨을 내줘도 아쉬울 거 없을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던 분 계시면 대답해주세요
위로해주실필요도없고, 모질게말해주실필요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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