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당연히 생일축하 문자는 하나도 안오더군요....
아 기억하고싶지 않은 전 여친에게서 한통 오더군요...
읽고서 바로 지워버렸네요...
사실 저한텐 여자친구가 있어요
얘는 저에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것 같아요
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그 넓은 룸소에 둘만 있기가 참 부담스럽더라구요...
참으로 오랜만에 열어보는 주소록....
죽죽 내려보다 일년동안 연락 안하던
군대 고참이 보이더군요....
연락하기 싫었지만....
그형이라도 부르지 않으면 더 이상해 보일까봐
불렀죠....
삼십분만에 오더군요...
그형은 공무원이에요
공무원 치고 나이도 어리고...
집안도 빵빵해서 차도 있고 집도있고...
오자마자 변한게 없다며 무안을 주더군요...ㅎㅎ
원래 그런 사람이었지만...
전 웃어넘기며 대화 화제를 바꿔봤지만..
결국엔 똑같은 소리....
변한게없네... 은연중에 무시하는 언사...
진짜 부끄럽더군요....
다른 친구를 애써 불러봤는데...
온다고 하고 안오더라구요....휴.......
여자친구에게 다른건 다 보여줘도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숨기고 싶었는데....
참.... 사람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생일에 아무도 오지않았다....
이 사실이...
차라리 여친이 없었으면
나 혼자 웃어넘기고 말걸
하...........
그렇게 그형 차 타고 여친네 집 근처에서 같이 내렸어요...
여친은 그 자리가 매우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전 할말이 없었죠....
.....
다 제가 만든 상황이니까요....
여자친구가 그형 욕을 계속 하는데...
여친이 옆에 있는데도...
참 외롭더라구요....
물론 저도 친구가 없었던게 아니에요....
초 중 고
절 괴롭히는 애들이 없던적이 없었어요...
참...힘들었죠....
고등학교 졸업 후..
드디어 풀려났다는 해방감에...
아무도 만나지 않았어요...
지금도 혼자 있는게 좋아요
근데 그때완 다르게
가끔은 외롭더라구요...
기분이 왔다갔다 해요...
술마셔서 그런지... 두서가 제가봐도 참 없네요...
인간관계를 넓혀보려고 해도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잠깐 만났다가 다시 남이 되더라구요...ㅎㅎ
이러다 결혼식에 아무도 안오는건 아닐까요...
아니 결혼은 할 수 있을까요....
흔한 25살의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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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1/23 20:40:08 182.217.***.4 아기공룡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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