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부지런한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밭을 열심히 갈던 농부는 커다란 우렁이 하나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오게 되지요

그런데! 다음 날 부터 농사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밥상이 차려져 있는겁니다.

집청소는 물론 빨래까지!!

이상하게 여긴 농부는 밭일을 나가지 않고 지켜보게 되지요...

아니 이게 어떻게 된일입니까..

우렁이에서 어여쁜 처자가 나와서 밥을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농부는 고민빨것도 없이 바로 달려들어서 청혼을 한것입죠

그러자 우렁이처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 바닷속 용왕님의 딸인데 잘못을 저질러 3년간 우렁이로 지내야 합니다. 저랑 결혼할려면 3년을
기다려 주셔야되요"

이말을 들은 농부는 다필요 없고 바로 첫날밤 ㄱㄱ

그렇게 우렁각시와 농부는 행복하게 잘 살았는데

임금이 지나다 우렁각시를 보고 완전 반해서 우렁각시를 빼앗을려고 농부랑 내기를 하게되죠

그러나 그 내기도 우렁각시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마침내 3년째 되던날 우렁각시는 용왕으로부터 호출을 받죠

3년간 우렁이로 살아야하는데 그걸 지키지 못해 용왕이 열받은 거죠

우렁각시는 눈물을 흘리며 농부와 헤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농부는 슬프지 않았어요

3년간 살다보니 우렁각시가 질린거죠

그래서 농부는 홀가분하게 우렁각시를 보내고 옆 동네 순이와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