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X파일 이라는 클템과 빛돌의 피드백 프로그램  <h1 class="yt watch-title-container" style="margin:0px 0px 13px;padding:0px;border:0px;display:table-cell;vertical-align:top;width:610px;color:#222222;line-height:normal;font-family:Roboto, arial, sans-serif;"><span class="watch-title" dir="ltr" title="D.C X-File EP 5-2 'ㄱ'자 도발, 어디까지 걸어봤니? [단군,클템 X-File][League of Legends]"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background-color:transparent;"><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EP 5-2 편에 나오는 20대 후반 유저의 사연을 보니 저도 뭔가 울컥해지는 것도 있고 하네요 ㅎㅎ</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2012년이면 시즌 2가 맞나요??)</span><br><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제가 롤을 처음접한건 23세 가 되던해 2012년 4월 군 제대후 알바를 하며 지내던중 오랜 친구에게</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끌려가서 롤이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RPG장르만 하다가 AOS장르를 하니 정말 신세계였죠. 막상 같이데려가긴 했지만 친구는 자기혼자 솔랭돌리고 (이때부터 골드였습니다. 지금은 다이아정도는 바로 찍더군요 매시즌)</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저보고는 AI를 하며 게임을 이해해라, 레벨 20까진 사람들이랑(노말게임)을 하지마라..</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하는 정도의 가벼운 조언만 해주고, 마치 절벽위에서 새끼를 미는 사자처럼 저를 키우려 하더군요.</span><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처음에는 아무 챔피언이나 골라서 아무 라인이나 갔습니다. </span><br><br><br><span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그렇게 레벨 20까지 AI중급도 쉬워질때쯤 친구가 '노말 한번 같이 돌려볼까?' 라고 처음으로 권하더군요</span><br><br></span></h1><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처음에는 서포터를 하는게 맵을 보는게 도움된다해서 서포터를 했지만 30에 시즌 2 당시 골드이던 친구의 노말 MMR은 높았고, 당연히 저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과 매칭되어서 제 첫 노말게임은 정치질과 비난으로 점색된 끔찍한 기억이었습니다. 친구는 제 첫노말이라 그런지 별말하지 않더군요.</span></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span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br></span></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그 이후 30이 되기 전까지는 제가 미안해서 친구한테 같이하자고 못하다가.. 만렙을 찍고난 후 다시 자신감을 얻어서 친구에게 같이 하자고 했었죠. 그리고 다시 처참한 패배.. 친구는 제가 실수할때마다 전과는 다르게 하나하나 지적했고, 제가 지시에 잘따르지 못하자 정말 답답해 했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피시방을 몇번 같이 가서 게임을 하다가. 친구가</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너랑은 같이 안할게 그냥 피시방가면 따로하자" 라는 통보를 듣고 그때부터 4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친구와는 롤을 안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제가 미안해서 같이하자고 못하는거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넌 재능이 없다. 걍 노답임..랭도 돌리지마라.."</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네. 처음으로 취미로만 생각했던 게임에도 "재능" 이라는 영역이 필요하다는걸 깨달은 시점 이었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그 전까지 제가 해왔던 게임들은 RPG였고, RPG에서의 그나마 AOS영역과 겹칠 수 있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P.K(유저대전시스템 같은..)는 피해오며 파밍만 하며 캐릭터를 키워가는 성향이었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매우오래된 고전게임인 '일랜시아'에서도 43위까지 올라갔었지만 대련장에서 싸움을 하지않는 사람이라</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유명하지도 않았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이러한 성향 때문이었을까요, 같은 '유저'를 밟아야만 이길 수있는 시스템의 게임은 해서 재미본적이 </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없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던파, 건즈온라인..</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위에 서술된 모든게임에서 저는 학살'당하는' 쪽 이었고, 친구들과 같이해봐도 언제나 욕먹고 같은팀에</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있기 싫은 사람으로 손꼽혔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위 성향의 게임중 현재 최상층에 있는 게임인 롤 에서 </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이런 제 성향과 재능없음은 치명적으로 작용 하더군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라인전도 안전하게 파밍을 택하는 성향이라 킬각을 잡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지못하는 경우가 많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싸우는 상황에서도 돌격보단 뒤로빠지는 선택으로 한방차이로 질때도 많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멀티가 안되니 맵도 못보고, 빠른판단을 못하니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고.</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눈앞만 집중하다가 옆구리나 뒤를 못보고 죽는경우도 많고.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시즌 3때에 정말 죽으라 해보자 싶어서 랭크게임만 500판을 돌려보았지만 </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최총성적은 실버로 끝났었습니다. 티어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사실인거 같더군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늘지 않는실력과 빗나가는 논타겟스킬, 대세를 따르지 못하는 챔프폭</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논타겟을 잘 못맞추다보니 챔프폭은 자연히 좁아지더군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주변 사람들이 롤을 많이 하니 접을 수도 없지만</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재미있긴 한데 할때마다 스스로 자괴감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어릴땐 '재능'은 노력으로 어떻게든 커버된다는 생각을 많이했지만 현재 음악전공생 으로서 보았을때</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재능있는 사람들은 범인들과 똑같이 노력하더라고요. </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롤을 한번도 해보지못한 친구가 저에게 롤을 배우고 30찍자마자 첫 배치를 골드 받더니</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지금은 플래티넘 가있는 걸 실시간으로 보았읍죠..ㅎㅎ</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이젠 포기하고 해탈의 경지로 랭크를 돌립니다만 올해 배치는 2연패로 시작해서 그나마 실버배정 받던 </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것도 브론즈로 내려 갈 듯 합니다.</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이제는 게임에 미련 안남을 나이 일법한데.. 그게 안되는 제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네요.</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font-size:small;font-weight:normal;text-align:justify;"><br></div> <div style="text-align:justify;"><font size="4">내 자신이 정말 불쌍해..골드 한번만 가봤으면 좋겠어..</font></div> <div style="text-align:justify;"><font size="4">5년 만 이라도...</font></div>